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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제임스 길리건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은 1900년부터 2007년까지 살인율과 자살률의 증감 통계와 특정 정당과의 상관 관계를 파헤친다. 결론은 공화당이 집권하는 기간 동안은 살인율과 자살률이 늘었고, 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살인률과 자살률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화당은 수직적 사고를 바탕으로 약자, 무능력자를 경멸하기 때문에 수치심이 올라가고, 그 수치심은 자신을 공격하여 자살에 이러거나, 타인을 공격하여 살인에 이러게 된다고 본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평등적 사고로 약자를 보호하고, 연대하며 인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에 자살/살해율이 내려간다고 본다.
흥미로운 것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실업율이 높고, 총기 소유가 자유로우며, 사형제도를 실행하고, 아동 체벌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것이다. 실업률과 폭력 사이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저자는 실업률이 높으면 수치심이 커지고 그러면 그것이 폭력 또는 자살을 낳는다고 본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가장 놀란 것은 폭력 치사 발생률은 미로밖으로 이어지는 실과 같아서 그 실을 따라가면서 공화당 정부와민주당 정부가 추구한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 수치심과 죄의식의심리, 실업이나 사회·경제적 열등감과 수치의 연관성, 적색 주와 청색 주로 양극화된 미국 정치를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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