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약국 - 감정이 일상을 지배하지 않게, 오늘의 기분을 돌보는 셀프 심리학
이현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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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 엄마 냄새>를 읽고 부모 노릇이 멀리 있지 않음을 배웠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함께 가까이에서 따스한 시선으로 아이를 대하면 된다는 말이 위안이 되었다. 그래서 이현수 원장의 신간 <마음 약국>을 얼른 펼쳤다.



역시! 역시나였다.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그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이 파생되고, 그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다시 기분이 나빠진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을 간결하게 전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기분이 좋아지고 뇌의 구조까지 변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울증 완화의 시작하고 말한다. 이미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약의 도움을 받을지라도 마음 약국의 주인은 스스로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요점은 이렇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감정이 생기고, 좋은 감정이 생기면 좋은 화학물질이 생성된다. 이를 위해서 생각을 멈추고 주위를 환기시키고, 좋아하는 일을 잠깐이라도 한다. 생각이 감정을 좌우한다. 기분이 나빴을지라도 이해하는 상황이라면 덜 나빠지거나 감정이 진정된다. 저자에 의하면 3일 정도는 기다려도 된다고 한다. 그 이상 기분이 나쁘면 의도적으로라도 그 생각을 치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전한다.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니 당연히 나쁘다. 좋은 화학물질은 바로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 분비는 마음 약국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뇌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긴 과한 면이 있지만 사실을 사실만으로 인지하지 않으니 부당하지만은 않다. 그렇게 속은 뇌는 기본적으로 생존을 방향으로 제작(?) 되어 있기에 생존이 가장 우선시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흘러가도 그걸 갑자기 막아내기가 어렵다. 연습을 하고 또 해야 한다. 이왕 사는 인생 즐겁고 행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부록으로 '21일간의 행복 조제 일지'가 있다. 본인의 생각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부터 점검해보면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달래는데 기초 데이터가 되어 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 스스로의 마음을 한 번 점검해보고 싶다면 <마음 약국>을 펼쳐보길 권한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며, 이 책을 만나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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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 - 코로나 이후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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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김지영 박사가 신간 <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를 출간했다. 기존 교육에서 깊게 다루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잘 짚고 풀어낸 책이어서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 <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는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한다는 부분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지난 책에서 언급한 '자기력, 타인과는 다른 스스로를 알아야 하며, 인간력, 생각과 공감이 있어야 하며, 창의융합력, 디자인적인 사고를 해야 하고, 협업력,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 하는 자세여야 하고, 평생배움력, 학습은 평생이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구체적이 되었다. 

특히나 다른 부분 보다 눈에 띄는 챕터가 바로 '마음의 힘을 키워라'였다 (Chapter 3). 어른도 코로나의 장기전으로 인해 지치고 힘들다. 하물며 아이들은 어떨까. 이에 대한 대책도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시간만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코로나가 지나면 또 어떤 변혁을 맞이하게 될까? 결국 개인의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알아야 하며 마음을 챙겨버릇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공교육에 대한 수많은 고민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의 목적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입시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똑같은 교과서를 누가 더 잘 외워서 시험을 잘 보느냐가 아니다. 경쟁상대가 아니기에 옆에 있는 친구와 온라인 속의 누군가와 함께 잘 지내는 방법도 필요하다.

대면 교육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마주한 코로나의 후폭풍은 디지털 학습에 대한 건강한 활용이 반드시 필요함을 말해준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병행 중이다. 문제는 학습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단계여야만 하는데 이에 대한 어떤 것도 무방비 상태다. 학력격차가 코로나로 인해 더 벌어졌다는 말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경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그렇기에 두렵다. 그러나 본질로 돌아가면 그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 행복을 위해, 잘 살기 위해, 함께 나누기 위해, 배운다면 그렇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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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 운이 풀리는 행운 수첩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아베 나오미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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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을 만난 게 벌써 3년 전이다. 2017년에 그 책을 만나고 이왕이면 우주님의 화법을 따라 하려고 애썼다. 빚이 해결되는 정도는 아니었어도 딱히 나쁜 일은 생기지 않았다. 우연이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책 한 권 읽은 결과물로 보기엔 썩 괜찮지 않은가.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는 시험 보기 직전 정리하듯이 보도록 편집되어 있다. 제목에 따른 내용이 크게 2쪽을 넘기지 않는다. 관심 있는 제목을 찾아보면 금방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표지에 있는 소제목이 '운이 풀리는 행운 수첩'이다. 먼저 출간된 우주님 시리즈를 읽었다면 이 책을 복습용으로 권한다. 
우주의 에너지가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 이 책까지 넘어올 단계가 아니다. 그전에 출간된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과 만화편,  <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을 먼저 보길 바란다. 우주 따위가 뭐라고, 그깟 말이 뭐라고 부정적으로 여기고 행동하지 않는 이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을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의 말 중에 '1분 만에라도 인생은 바꿀 수 있다.'라는 표현은 맞는 말이다. 생각은 마음을 따르고 몸도 마음을 따르니 마음을 정하면 당연히 생각과 몸의 변화가 생긴다. 마음을 결정하는 시간은 순간에도 가능하다. 그저 그 뒤에 따르는 실천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부정적인 생각도 들고 지치는 것 뿐이다. 어렵지 않다.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던 우주님을 알현하는 말버릇을 다시 보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심리학 서적이 말하는 스스로에 대한 인정, 받아들임, 자기 긍정, 포용 이런 것들이 소소하게 이 책에 담겨 있다. 굳이 어려운 책이 아니어도 삶이 고단하거나 혹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면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와 함께 앞서 출간된 책을 보면 마음의 일렁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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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 KBS 시사기획 창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
이흥철.이혜나.이준원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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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번이나 보는가? 몇 시간을 손에서 들고 있는가? 그저 약간의 뉴스와 SNS를 확인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시간 측정 어플을 깔고 확인해보길 권한다. 기본이 1시간을 넘을뿐더러 2-3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어른이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떨까? 뇌가 다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얼마만큼의 어떤 영향을 끼칠까? 



연구 결과는 아니어도 분명히 작은 화면에 코를 박고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을 방해하면 짜증이 놀이를 방해한 것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 스마트폰으로 혹은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는 시간이 증가하면 감정 표현이 단순하며 격해진다. 생활에서 느끼는 건 분명히 화면을 보는 시간 자체를 아주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는 KBS 시사기획 창에서 10대 스마트폰 절제력 프로젝트를 책으로 펴낸 것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약 70일간 금지했을 때의 뇌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다. 한참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중학생 아이들이 그 기간을 견디고 스마트폰을 스! 스!로! 자제한 것은 정말 놀랍다. (뜬금없지만 역시 자기주도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성인 인터넷 중독은 술이나 마약과 동일한 뇌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거의 없다가 맞을 듯하다. 일단 뇌스캔을 추적 연구해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까지 모두 통제해야 하는 상황을 견디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귀한 결과물이다.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었던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담았다. 전두엽이 제대로 성장해야 하는 시기에 발달이 방해받는다. 인터넷의 특성상 짧고 강렬한 자극이 대부분이다. 이 자극은 더 심한 자극에 반응하게 된다. 당연히 길고 생각을 요하는 문장이나 책은 제대로 읽어내기 어렵다.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는 뇌가 변화하는 그 자체보다 아이들의 결심, 약속을 지켜내는 과정, 가족 관계의 변화를 담고 있다. 아이가 원하면 들어주고 싶은 마음과 그 후폭풍을 알고 막으려는 마음이 고민의 내용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전두엽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전두엽뿐만 아니라 뇌의 다른 영역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준원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의 몸의 일부가 돼버린 스마트폰을 떼어 내어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달라지는 걸 알아야 아이들도 행동할 수 있다. 그래도 늦출 수 있다면 늦추길 권한다. 정말 어렵다면 폴더폰으로도 충분하다. 카카오톡이 없던 시절에도 우리는 살았다. SNS가 없던 몇 년 전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아이들은 그걸 겪어 보지 못했을 뿐이다. 제발 스마트폰을 아이들 손에 쥐여주지 말자. 잠깐의 영상도 쌓이면 양육자의 통제가 먹히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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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키즈가 온다 - 뉴노멀형 신인류 보고서
유종민 지음 / 타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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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첫 환자가 발생한 후로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나라를 뒤흔들었다. 학생들의 등교는 멈췄고, 대면 활동은 자제하며, 마스크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었다. <코로나 키즈가 온다>는 현 시국을 가까운 에피소드로 담아 보여준다. 내용과 제목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오히려 표지 하단에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트랜드 키워드 27'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한다.



<코로나 키즈가 온다>는 총 8부로 이뤄졌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상황, 마스크와 소독제가 일상이 돼버렸다. 아이들은 유치원과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친구들의 얼굴조차 마주할 기회가 없다.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을 반쪽만 기억할 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가는 학교는 저학년일수록 그 의미를 다하지 못한다. 



공교육의 역량을 떠나서 최소한의 보육 역할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전업으로 아이를 돌보는 이가 집에 있다면 가능하지만 아닌 경우에는 돌봄과 학습의 공백이 발생한다.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벌어진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은 무엇을 하는가.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그러면 일은 직장에 나가서 일정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경제 성장은 고사하고 유지도 어려운 시점인 것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전 세계 어디도 코로나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시점을 이해하기 쉽게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려는 책이 <코로나 키즈가 온다>다. 코로나 키즈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은 별로 없다. 코로나로 인해 결벽증이 발생하거나 비대면 상황이 익숙해진다거나 하는 정도다. 아이들의 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삶에 변화로 나타나는지의 깊이는 다른 책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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