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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키즈가 온다 - 뉴노멀형 신인류 보고서
유종민 지음 / 타래 / 2020년 9월
평점 :
2020년 초 첫 환자가 발생한 후로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나라를 뒤흔들었다. 학생들의 등교는 멈췄고, 대면 활동은 자제하며, 마스크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었다. <코로나 키즈가 온다>는 현 시국을 가까운 에피소드로 담아 보여준다. 내용과 제목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오히려 표지 하단에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트랜드 키워드 27'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한다.
<코로나 키즈가 온다>는 총 8부로 이뤄졌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상황, 마스크와 소독제가 일상이 돼버렸다. 아이들은 유치원과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친구들의 얼굴조차 마주할 기회가 없다.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을 반쪽만 기억할 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가는 학교는 저학년일수록 그 의미를 다하지 못한다.
공교육의 역량을 떠나서 최소한의 보육 역할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전업으로 아이를 돌보는 이가 집에 있다면 가능하지만 아닌 경우에는 돌봄과 학습의 공백이 발생한다.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벌어진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은 무엇을 하는가.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그러면 일은 직장에 나가서 일정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경제 성장은 고사하고 유지도 어려운 시점인 것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전 세계 어디도 코로나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시점을 이해하기 쉽게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려는 책이 <코로나 키즈가 온다>다. 코로나 키즈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은 별로 없다. 코로나로 인해 결벽증이 발생하거나 비대면 상황이 익숙해진다거나 하는 정도다. 아이들의 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삶에 변화로 나타나는지의 깊이는 다른 책을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