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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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를 사람들이 혐오하는 인간이 되게 만든, 나를 완전히 집어삼킨 자만, 수치, 심지어 공포에 대하여 나는 반드시 고백해야 한다.

p318

제노바가 고향인 청년 귀도의 이야기를 만났다. 그의 고백을 듣고 있자니 인간의 자만과 탐욕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에 그 끝이 얼마나 참담한지 알 수 있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관대하고 고상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토렐라 후작이란 친구가 있었고 그의 딸 줄리엣의 피후견인이 된 나는 아직 어리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그녀를 약혼녀로 맞이했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그의 삶은 평탄치만은 않았고 줄리엣과 공유하기로 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채 다시 고향 제노바로 돌아온다. 과연 둘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는 점점 인간이 아닌 악마가 되어가는 나를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타락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소중한 육체를 바꿀 만큼 정신 못 차리는 귀도, 어떤 깨달음도 끝끝내 깨닫지 못하는 그는 난쟁이에게 빼앗긴 사랑하는 약혼녀 줄리엣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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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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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 심기가 아무래도 불편하고 불안한 것 같아. 내게 뭔가를 숨기고 있어. 하지만 나는 알 권리가 있어. 해가 될 게 없으면 남편도 날 용서해 줄 거야.

p212

초라한 집에서 살고 있었던 열여덟 소녀였던 앨리스와 잘생기고 담대했던 마흔다섯 트레블린은 부부이다. 곧 그들 부부에게는 아이가 태어날 것이고 부부 사이는 꽤나 다정해 보인다. 그러나 트레블린의 하인 킹스턴이 그들을 찾으면서부터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데 ... 앨리스는 남편의 불안한 모습에 몰래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그녀의 미소는 이내 사라지고 마는데...도대체 하인 킹스턴은 어떤 이야기를 트레 볼린에게 전달한 것일까? 앨리스 결코 듣지 말아야 할 비밀을 듣게 된 것일까? 트레블린 가문의 비밀이 담긴 역사 책부터 불길하더니 이렇게 초반부터 공포에 사로잡히게 한다! 대체 리처드 트레블린을 죽음으로 몰고 가게 한 검은 수염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며칠 전 다시 읽은 작은 아씨들의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이니만큼 그녀만의 또 다른 고딕소설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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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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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수상작품집 이번 대상 작품이 더 궁금하고 과연 어떤주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됩니다.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꼭 매년 읽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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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일러스트판)
브램 스토커 지음, 페르난도 비센테 그림,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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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치있는 작품으로 떠올리자면 드라큘라가 생각날 정도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고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이번에 세계적인 일러스트와 함께한 특별판이라고 하니 현대적인 드라큘라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더 나아가 작품그대로의 가치를 꼭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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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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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란 게 있다면 가볍게 여길 순 없지요. 그런 일은 용납될 수 없어요, 경고나 천벌이 아니라면

p139

윌리엄과 앨리스 그들은 부부이다. 200년이라는 세월을 넘은 비슷한 외모의 두 명의 앨리스 과연 과거의 앨리스가 현재의 앨리스일까? 감히 소설이기에 상상이 가능함을 느낀다. 공포, 집, 여성의 두 번째 이야기 「오키오브 오키허스키 팬덤 러버」에서는 앨리스의 남편 윌리엄의 집착과 광기가 주를 이룸으로써 읽다 보면 여기에 빠져들어 무엇이 옳고 그름에 순간 혼돈과 함께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윌리엄에 빠져든다.

빛바랜 노란색이 가져오는 색에 대한 이 암담함이 이리 크게 느껴질 줄이야! 작가 「버넌 리」가 표현해 내는 노란색 아니 누런색에 대한 과감하면서도 이중적인 표현이 노출되면서 독자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오히 허스트에 사는 그들의 비뚤어진 인간의 모습 그것은 곧 권선징악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릴 만큼 인간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징벌을 그들로부터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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