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친구 1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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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우연히 들어간 미션스트리트숲!그순간부터 어쩌면 일곱살 크리스토퍼의 인생은 달라졌는지도 모른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와 폭력적이었던 제리아저씨를 피해 엄마와함께 도망친 크리스토퍼.


하지만 엿새동안 크리스토퍼는 숲을 헤매게되고 착한아저씨의 도움을 받고 숲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그후 복권에 당첨된 그는 갖고있던 빚을 다청산하고. 미션스트리트 숲 근처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그곳에 집을 짓게된다. 그과정에서 생매장된 어린아이를 발견하게 된다.그래서 난 어쩌면이아이의 혼이 이집에 담겨져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들었다.


그렇게 완성된집의 문은 상상의세계로 가는 문이 되었다.크리스토퍼는 어느새 초능력이 생기게 되지만 무엇에 홀려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주변 사람들은 점점 착한아저씨와 크리스토퍼 모자를 옥죄어온다. 미쳐버린 마을와 마을사람들.어느날 지하에서 이상한말들로 중얼거리는 크리스토퍼를발견한 그의 엄마는 약을 먹이라는 목소리를 뿌리치고 그와함께 그집을나오게된다. 그집은 유령의 집이었을까 다들 무언가에 홀려있는 사람들같았고 엄마는 홀리지않기위해 아들을 지키기위한 모습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크리스토퍼 예언대로 신앙에 빠져있던 메리는크리스토퍼가 탄 조수석을 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보이지않는친구 1은 그다음편 보이지않는친구2를 하루빨리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고 책을읽는내내 긴장감은 가속이 붙었다.제발 크리스토퍼 그어린소년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럼 재미없었겠지?라고 얘기하듯소설은 극박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은 세상 나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자신을 지켜주려는 크리스토퍼의 세친구 그들의 우정또한 나를 흐뭇하게 했다.
캐릭터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이야기가 소설을 더 흥미롭게 끌고갔고 다음내용이 궁금해짐을 어쩔수없게 만들었다.크리스토퍼는 과연 사고를 당하고 괜찮을지..그 집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보이지않는 친구는 과연내가 생각한 그 아이가 맞을지..나또한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오랜만에 오싹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소설을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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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이상희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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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남편이죽어도좋다고말했다#이상희#센세이션#독서에세이

물질로 인한 행복은

소유하는 순간에 사라지만,

내면에 스며든 신뢰와 사랑은

한도 없는 카드와도 같으니까.

본문중에서

제목부터가 이 책은 너무 강렬했다. 남편이 아내가 죽어도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정말 그랬다고?그렇게 말했다고?? 책 겉표지에 그려진 그림마저 섬뜩하게 다가왔고 이 책의 내용이 호러물인지 공포물인지 알수 없는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내 예상은 아주 정확히 빗나갔다.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저자는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나보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기 마련이고 그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자 몸부림 치는 이들도 많을것이다. 몸에 상처를 내가며 하는 자해만이 자해가 이님을 저자는 얘기한다. 자신의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저자는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앞으로 이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삶을 갉아먹을지에 대해서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오롯이 나 자신의 속까지 철저하게 드러내며 거침없이 내뱉는 말들 속에서 다시금 사람의 이중성과 그 적날함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쩌면 내 안에 숨겨진 모든것들이 들켜버린 기분이었고 오히려 그렇게 드러냄에있어 그 모든것들이 불편함이 아닌 편안함으로 다가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난 얼마나 행복한걸까?나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 던질수록 현실에 가로막혀 정말 행복하다고 얘기할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도 지겨워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더 편해지기 마련인 여자들의 인생에서 과연 삶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나 자신을 한번쯤은 되돌아 보는 시간은 충분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아이를 낳고서는 이름이 아닌 누구엄마라고 내 이름마저 바뀌어버린 그 시간들을 애써 외면하고 살았다. 내 행복이 우선인지 자식의 행복이 우선인지 결국 결론은 하나라는 저자.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는 인생은 거부한다! 이제 초등행 고학년과 중학년의 두 아이를 키우는 나로서는 절대적 공감이 생긴다. 아이들의 인생도물론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내가 졸졸 쫓아다니며 그들의 뒷바라지를 해야한단 말인가.내 인생도 있기 마련인데 이것이 과연 이기적인 엄마라고 할수 있을까? 그렇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시간이든 운동을 하는 시간이든 중요한건 나만의 시간을 갖는것이라고.


마음의질투 조바심 자책으로 들끓면 끓을수록 오히려 나만의 시간이 더 필요한것 같다. 가끔은 아침 일찍일어나 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며 밀린 집안일 하고 깨끗해진 집을 보며 홀가분 해질때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필요함이 느껴진다. 저자는 남편과 술로 대동단결한 세월이 어느덧 15년재라고 한다. 술이라는 말이 난 왜 또 반가웠는지..나도 제일 베프 술친구가 바로 남편이니 말이다. 아이들끼리 집에 있을수 있는 날이 많아 지면서 우리 부부도 우리만의 시간을 가진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주말이면 보통 무조건 나가는 편이다.

둘이 연애할때처럼의 설레임은 없을지 모르지만 서로 말한마디 하지 않아도 그 어색한 시간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남편과 나는 너무나 편한 사이가 되었다. 술을 한잔씩 기울일때면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그러고보면 어느새 더 다정한 부부가 되어있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말 행복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만큼 안 그런시간들이 너무 소중했고 행복했다.

한때는 행복이란게 잡지에 나오는 근사한 장소에서 잘 차려 입은 사람들과 우아하게 어울리고 가끔은 뮤지컬 콘서트 같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지적인 도시인이 되는거라 여긴 저자처럼 나도 한때는 그랬다. 하지만 살다보니 그건 그냥 부수적인 환경에 얽매인 배경일 뿐이었다.

평생 해야 할 일을 찾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없이 행복하다는 저자처럼 나 또한 내 삶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주저하지 않고 생각만 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며 더 행복한 나날들을 꿈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곳곳마다 내 마음을 찌르며 생각이 고쳐지는 순간들이 올때마다 이 책은 나에게 있어 다시 한번 나를 찾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하는 인간에서 행동하는 인간으로 변하자는 말처럼 나 또한 남은 시간을 그렇게 살아보도록 할 것이다.

너무 행복해서 지금 죽어도 좋다고 말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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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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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보라.

모든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며

열정에 불을 붙이고

낮 동안 신뢰와 존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일하며

퇴근해 집에 왔을 때는 성취감으로 충만한 세상을.

허황되고 불가능한 것 같은가?

진정한 리더가 있는 곳에선 이미 시작되었다.

리더 디퍼런트

이 책은 내가 직장생활을 할때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저자 사이먼 시넥은 새로운 리더십 이론이나 핵심 원리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보다 훨씬더 큰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렇게 리더 디퍼런트를 난 읽기 시작했다. 나에게도 그 목적을 달성할 기회가 오길 바라면서...

오늘날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고 연간 실적 기대치를 달성하기 위해 큰 고민없이 정리해고라는 방법을 택한다고 한다. 이는 근로자의 직업 안정성이 예전보다 훨씬 떨어졌다는 뜻이다.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능력 주의가 실현되고 있다면 그저 열심히 일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만 해도 자리가 보장될 것이다. 하지만 직업 안정성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자신의 꿈을 찾아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울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저 안정적이니까 그저 월급이 많으니까 그저 평생 노후 생각은 안해도 되기 때문이라는 등등의 말들로 회사를 다니거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닐까..나 또한 코로나로 휴직을 하기 전까지는 글쎄..그저 생계를 위한 일을 했을 뿐이었다. 비록 안정적이긴 했어도 코로나의 여파는 무시 할수 없었기에...


요즘 세대는 자신이 청년이었던 시절에 일어난 사건이나 당시 경험한 일, 그 시대의 기술에 따라 가치관과 신념을 형성한다고 한다. 그것은 대개 부모 세대와 다르다.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모든것을 바꾸려는 젊은 세대와 모든 것을 유지하려는 기성세대 사이릐 줄다리기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처럼 작동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을 이끌고 신뢰를 형성하며 그들이 서로 돕고 보살피도록 의욕을 주기 위한 철학과 전략을 정리했다. 이부분이 나에게는 어떻게 직원들을 대하고 이끌것인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알기 쉽게 정리해준 부분도 있었다. 직원들에게 리더십은 가르치고 컴퓨터 대신 종이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권장하며 회의실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법을 가르치고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을 활용하는 법등 기업의 오너로서 어떻게 기업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씌여져 있는듯하다.저자는 기업의 리더들이 과거의 먹고 먹히는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서로 신뢰하고 안정망이 형성된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한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일을 완수할때까지 밀어붙이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요구하고 자신의 공적을 희생하며 후대전화를 멀리하는것이 그가 말하는 밀레니엄 세대이다.

자기계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수 있도록 부모인 나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부모인 내가 해야할 일이 한가지 더 생긴것 같다. 아이들에게 디지털 문화적인 것이 아닌 기계없이 가족여행을 떠나고 식당같은 곳에서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쥐어주는일은 하지 말야하한다며 차라리 입양을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아이들에게 더 좋다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난 뜨끔함을 느꼈다.

그만큼 디지털에 얽매어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하나도도움이 되지 않는것이겠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자기계발 책을 꾸준히 보며 나 스스로 더 성장할수 있도록 부모인 나부터 실천해야겠다.더불어 나를 포함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타인돕기라는 서가라고 얘기하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전하고자 했던 제안들을 실천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기업의 리더라면 한번쯤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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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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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무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이다. 현재는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용기를 내어 이책을 썼다고 한다. 그 누구보다 응원받아야 하는 사람들. 한부모와 그의 아이들말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있는 한무보 가정, 그들을 이제는 따끔한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때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늘 엄마는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는 할머니 말을 어릴적 저자는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엄마는 더이상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그렇게 여동생과 할머니와 고모들에게 키워졌다. 작은 고모는 특히 도시락을 정말 남부럽지 않게 싸주었고 할머니는 애정표현이 기껏해야 유치원복을 빳빳하게 다려주고 큰고모는 소풍때 엄마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주었다. 그러던 살무렵 뒤로 걷기를 좋아했던 저저는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씻기위해 받아둔 뜨거운물에 등과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 놀라서 병원으로 온 엄마의 기억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후로 40대가 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엄마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 엄마의빈자리를 할머니와 고모들 인생엄마 특히 아빠가 제일 많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부닪시도 애썼다. 저자는 자신이 티를 내면 낼수록 힘든건 자신뿐아니라 가족들까지도 힘듦을 깨닫고 아파도 아프다고 티 내지 않는 그런 아이로 자라고 있었다.

여행과 음악을 좋아했던 아빠로부터 그 영향을 받기도 했고, 싱극대디인 아빠 회사를 따라 간적도 있었다.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우리나라에서 워킹대디는 생소하기도 했다.그것또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것도 버거운데 아빠 혼자서 둘을 키워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저자는 그럴수록 더 동생과 끈끈해지며 서로가 서로를 보살폈다.


6살딸을 키우고 있는 저자는 가끔 딸아이의 머리를 묶어줄때면 한올도 빠지지 않게 묶어주었던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렸다.부모가 되고 보니 부모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고 부모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걸 부모가 되어서야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의 인생엄마와의 6년이 시작되었을때는 그렇게 허무하게 또다시 이별이 올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엄마가 생겨서 그저 좋았고 동생과 자신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잘 대해줬기에 그만큼 엄마의 자리가 더 채워졌을텐데 엄마라는 이름의 그녀는 그들을 무가치하게 버렸다. 엄마들의 삶속에선 아빠와의 애정이라는 기본값이 사라지면 부차적인 것들은 무시될수 밖에 없는 것일까 라는 의문속에 그렇게 인생엄마와의 이별은 너무나도 허무했다. 엄마에게서 두번이나 버림받은 사실을 감당하기 얼마나 어려웠을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어린나이에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랗을 엄마라는 이름...지금 나도 엄마가된 이 시점에서 저자가 느꼈을 마음이 헤아려졌다. 저자와 동생은 아빠의 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게 되었고 그렇게 거기에서 배운 러시아를 발판삼아 지금의 통역사가 되었다.

26살이 된 저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하기로 했고 아빠는 늘 그렇듯이 그녀를 격려해주었다. 아마도 자신을 항상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빠가 없었더라면 버티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한국으로와 취업을 했고 남편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자신의딸을 키우며 분리불안을 겪기도 했다. 어릴적 자신을 떼어놓았던 기억 , 다시는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그녀를 맴돌았다.


어릴때의 그 마음이 성인이 된 지금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된 지금도 고스란히 느껴졌을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그 누구보다 사유리씨를 응원한다는 저자.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서 그들을 결코 불쌍하게 보거나 안타까워 하거나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기전에 따뜻한 시선과 응원하는 마음을 더 보탠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우리 사회에서도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차별을 느끼게 하거나 그 가정의 아이를 불쌍한 사람이라고 보는 시선과 인식은 사라져야 할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쉽게 평가하는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고, 스스로 나의 삶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나 또한 그렇다.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서 다르게 보지 말자.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자. 아빠가 없다고 해서 엄마가 없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와 다를건 없다고 말이다. 편견 같지 말고 그들을 대하라고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는 법이고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을뿐이라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 누구보다 두 딸을 홀로 헌신적으로 키우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저자의 아버지가 같은 부모로서 존경스럽다. 이제 우리사회도 변화해야 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현재에도 어디선가 한부모 가정으로 살아가고 있을 많은 아이들에게 저자처럼 가슴 따뜻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늘 응원한다.

<네이버 독서까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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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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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는 1995년 캘커타라는 이름을 개명한 인도 서 벵골주에 위치한 도시이다. 캘커타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있다고 한다. 이책을 만나게 되었을때 난 콜카타라는곳을 검색해 보았다.나에겐 낯선 인도였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유일하게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했던 인도. 과연 이 콜카타라는 곳에서 어떠한일이 벌어진것일까? 궁금증을 안고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단 한권의 소설로 "21세기 찰스 디킨스""포크너에 버금가는 작가"라는찬사를 받은 인도 출신 미국작가 메가 마줌다르의 소설이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작가일지 모르나 콜카타의 세사람이라는 첫 장편소설로 주목을 받은만큼 앞으로의 소설도 기대가된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세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기차테러폭탄으로 억울하게 테러리스트범으로 몰리게 되어 감옥 신세가 된 빈민가의 딸 지반, 평범한 체육선생에서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의 제자였던 지반을 더 깊은 구렁텅이에 몰리게 만든 체육선생,대스타를 꿈꾸며 지반에게 영어 가르침을 받았었던 트랜스젠더 러블리,지반의 억울함을 풀어줄 유일한 증인이었던 러블리마져 대스타라는 기회앞에 지반을 져버리는 모습까지.어쩌면 현실에서도 가능할법한 일들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들었다.

사회 부조리속에서 자신만의 앞날을 위해 한때 다른 제자들보다 더 챙겨주었던 제자 지반의 억울함을 풀어주는데 도움은 주지못할망정 자신의 미래를 더 챙기기 바빴던 체육선생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씁쓸함이 밀려왔다. 정말 선생이 맞나 싶었다. 그는 더이상 체육선생이 아닌 권력앞에 무너진 한 인간이었을 뿐이다.

유일하게 증언을 해줄수 있었던 러블리 마져 자신이 증언을 해줄수록 자신에게 불리하게 테러리스트를 변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점점 지반에게 멀어져갔다.

과연 가난한 빈민가 지반에게는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난 것이기에 감옥에서 속마음을 털어가며 자신을 도와줄줄 알았더 푸르넨두 기자마져 지반을 버린것일까. 가난이 죄였던걸까..지반은 아픈 아버지를 대신에 가장으로서의 역할만 했을 뿐인데..페이스북에 올렸던 하나의 글로부터 시작된 비극이라고 하기엔 지반의 삶이 그녀의 인생이 너무 끔삑하고 비참하기만 했다.

결국 지반을 놓아버릴수 밖에 없던 두 사람. 누구하나 자신을 도와줄거란 믿음을 받지 못한채 지반은 그들에게서 철저히 버림 받았다. 정부의 가짜뉴스는 지반을 더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기 바빴고 그렇게 여론도 지반은 이미 테러리스트였던 것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권력앞에 무너져 살고 있을 사람들에게 과연 그들은 그것이 자신에게 떳떳한 삶이었는지 가난이라는 것이 결국 지반을 이렇게까지 무너뜨려야만 했던 것인지 되묻고 싶다. 결코 우리사회에서도 없지 만을 않을 체육선생과 러블리 국선변호사 고빈두 푸르넨두 기자에게 말이다.

지반이 마지막으로 비말라 팔 총리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방하며 편지를 썼던 지반의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마음이 아팠다. 대통령은 그녀의 마지막 절실함마져 철저히 기각시켰다. 꿈많고 하고 싶었던 평범한 그녀를... 정부는 지반을 그렇게 버렸다.

결국 참혹한 결말을 맞이한 지반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너를 그렇게 만든 이 사회가 잘못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도의 참혹한 현실과 우리나라의 현실이 맞물리며 씁쓸한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시간이 나에게 주어질것만 같다.


저는 결백합니다.

저는 콜라바간 빈민가에 살았지만 기차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만일 제가 용서를 받는다면, 남은 평생 기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제 목표는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가난하게 사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제가 없으면 저의 가난한 어머니와 아버지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저는 그들의 외동딸입니다.

본문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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