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 - 명언으로 쉽게 배우는 위대한 과학사
알렉시스 로젠봄 지음, 윤여연 옮김, 권재술 감수 / 이야기공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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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준비된 정신에만 베푼다.

-루이 파스퇴르-

본문 p112

요즘 과학에 관한 책들을 잡아다 보면 간혹 어려울 때가 있다.

이 책은 10대를 위한 과학이라서 그런지 청소년들뿐 아니라 과학이란 다소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읽다 보니 반가운 과학자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명언들과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책들은 또다시 책에 대한 흥미로움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명언을 말하면 그 사람이 또 오르기 마련인데 이 책 또한 그러하다. 명언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말한 과학자를 떠올리게 되니 말이다. 명언을 말한 사람은 당연히 과학의 역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일 것이라고 한다.

고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44개의 명언은 어쩌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크나큰 지혜와 용기 희망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자연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과학자들의 명언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과학의 역사 자체가 뿌리가 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 어디선가 들어본 명언들, 처음 눈에 들어온 구절들은 과학이 인간에게 가져다준 문명들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과학철학자 겸 에세이 작가. 알렉시스 로젠 봄의 책은 다소 어려울법한 과학 이야기를 명언으로 조금 색다르고 쉽게 풀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10대를 위한 과학 책인 만큼 내용이 알차서 청소년들이 꼭 한번 접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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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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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스스로를 증오했고, 모든 것을 증오했다.

도망쳤고,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전부 벗어던지고 싶었다.

본문 p192

 

 

36세에 쓴 뒤라스가 쓴 그녀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남편을 잃고 남매를 데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전직 교사 쉬잔 어머니에게 제방은 어떤 의미였을까?



뒤라스의 작품은 연인과는 또 다른 작품이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책 둘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5년간 악착같이 모았던 돈을 불모지 땅에 투자했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이라곤 바닷물의 영향으로 풀 한 포기나 지 않는 허허벌판뿐... 식민지를 지배하는 은행 또 지국으로부터 땅을 샀던 것이 잘못된 것일까? 그녀가 가난에서 벗어나고 했던 그녀의 단순한 억척스러움이 잘못된 것일까?



교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끄떡하면 딸 쉬잔에 게 거친 말은 기본이고 손찌검을 하려던 모습들은 읽는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조제프와 딸 쉬잔은 엄마가 하자는 데로 어찌나 말들은 잘 듣던지... 그러던 중 쉬 잠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 구걸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쉬잔... 그녀의 어머니와 그 들은 재벌 조 씨가 준 다이아몬드를 팔아 대출금을 갚고 다시 제방을 쌓을 궁리만 하는데... 조 씨도 아버지의 부를 이어받았지만 그의 쉬잔에 대한 욕망은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어머니의 제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그녀를 대변하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럴수 밖에 없는 그녀의 마음은 오죽할까... 하지만 자식들을 자신에게서 옭아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은 어머니로서 해야 할 행동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쏟아진 허물어진 제방이라는 것도 가난은 무기력하고 나태해지고 하물며 침울한 삶을 가져다 주며 희망이라는 자체가 게와 자연의 무수한 공격에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들의 삶과 빗대어 그려졌다.



조제프와 쉬잔은 그곳을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두고 떠나지 못하는 남매의 모습은 그들이 얼마나 지쳐있고 힘겨워하는지 그대로 비춰준다. 그 막막함과 처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니 소설을 읽는 나마저도 답답하고 우울함마저 들었다. 그들의 삶을 희망 있는 삶으로 옮겨주고 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래도 끈을 놓을 수없었던 단 하나. 쉬 잠이 받은 다이아몬드는 또다시 좌절한 그들을 일으키고 다시 한번 살아보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들어서길...남매의 어머니는 내 기억 속에 당분간 자리 잡힐 것 같다. 그녀의 광기 어린 망상, 자식들에게 했던 그녀의 행동들이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일까?



삶에서 느꼈을 좌절과 슬픔 무기력함과 나태함 등 어쩌면 최악의 것들을 이 작품에서는 한꺼번에 다 보여주는 듯했다. 책을 읽는 동안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왜 알지 못할까라는 생각에 휩싸인 채 뒤라스의 또 다른 작품 연인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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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Issue No.05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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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포포포 편집부 (저자) | 포포포 (출판)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나는 나를 위로한다' 코로나 시대 셀프 위로 법이라고 한다.

끝날 법도 한데 도무지 사그라들지 않는 바이러스는 일상의 무료함을 넘어

이제는 불확실한 미래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거대한 무력감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답게 존재하며 나아가야 할까.

모든 것은 나로부터 온다는 간단하면서 때론 가장 어려운 공식을 전하는 라이프 코치 다니엘라와 긴 대화를 나누었다.

본문 p137

 

 

오랜만에 만나는 에세이 형식의 매거진 잡지.

에세이의 매력을 한껏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주제 속에 나눠진 이야기들.. 외국인들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잡지 형식의 책이다. 첫 주제, 첫 이야기부터 나에게 뭉클함을 가져다준다.



어른을 배워본 적이 없이 어른이 되었다는 말 자체에서 주는 위로감이라고 해야 하나.

나도 그렇게 어른이 되어 있었다.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에세이만이 주는 특별함이랄까?인생이란 무엇인지... 어느새 엄마가 되어있었고 어느새 어른이 되어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인터뷰 내용을 읽다 보면 특히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어느새 그 내용에 내가 반사가 되어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인생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니 말이다.



 

박예지 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던 이유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됨으로써 그녀의 인생은 험난함에 빠져들고 그런 일들을 다 이겨내고 그녀가 그림책을 만들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실로 마음이 아팠다. 아이의 아빠와 헤어지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은 힘겨움과 고통들과 싸웠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의 넘아가 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셨다는 것이다. 난 엄마로서 과연 내 딸이 그런 일을 겪었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딸을 지켜줄 수 있을까? 엄마라는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같다. 미혼모라는 세상의 잣대로부터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책을 쓰면서 그녀가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한다.본인을 여성 CEO로 소개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며 디자인 컨설팅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한다고 한다. 바쁜 하루 일정에도 아침저녁 두 차례씩 명상은 꼭 지키며 엄마와 일하는 여성 두 역할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 만드는 삶을 즐기고 실천한다고 한다. 그년의 삶은 나 또한 변화를 시키기에 충분했다. 명상의 중요함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나를 위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이다.



 

그녀에게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워킹맘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지만 일하랴 육아하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놓지 않는 그녀들의 열정을 을 훤하고 싶다. 포 포 포 매거진을 사랑하는 독자 한 명이 이로써 추가되는 순간이다. 이야기 끝이 감동으로 그 순간들을 난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나도 값진 시간을 갖고 싶다면 한 번쯤은 이 책을 마주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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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귀여운 강아지 과학 퀴즈! 과학상식 85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 글송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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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 상식 귀여운 강아지 과학

권찬호 (지음) 차현진(그림) | 글송이 (출판사)



펫로스 증후군

가족처럼 돌보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키우던 사람이 느끼는 극심한 슬픔과 상실감 등의 증상을 말한다. 주로 식욕을 잃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며 우울증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때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기념할 수 있는 앨범 등을 만드는 것이 펫로스증후군 극복에 도움이 된다.

본문 p63



강아지에 관한 과학 상식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워낙 강아지에 관심도 많고 강아지에 관한 과학을 알 수 있다고 아닌 유익한 정보가 가득할 것 같았다. 특히 큰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니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고 강아지에 대해 그동안 궁금하기만 했었던 것들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과학 상식!

1장은 강아지에 대한 신기한 비밀들 오 가득하다. 지인 강아지를 가끔 보면 코가 촉촉이 젖어있는 것을 보았다. 강아지들의 코가 왜 젖어있는지 젖어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다니... 어쩌면 무심코 지나칠 뻔했던 상식이다. 강아지들은 인간과는 다르게 코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건강한 강아지들은 코가 촉촉한 반면 코가 지속적으로 마르거나 표면이 갈라지며 이상 증세를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강아지와 인간의 다른 점이 많은데 이런 상식들을 알아두면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싶었다.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살면서 호기심으로 발생한 것들이 관심이 되고 그 관심을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나갈 때에 그것이야말로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지혜로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특히나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많은 상식을 알게 되고 그 상식들이 쌓여 생각이 풍부한 어린이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그 상식들이 발판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높은 과학적 세계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학은 어느 뷴야에든 속해 있다.



강아지에 대한 이 많은 과학적 지식을 통해서 반려견을 키우길 꿈꾸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많은 지혜를 가져다주기에 충분한 책임이 틀림없다. 오랜만에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2장과 3장 또한 강아지의 세계, 강아지의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 과학은 끝없는 신비로움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반려견을 놓지 않는 바램도 함께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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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사람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왕수펀 지음, 서머라이즈 샤샤오즈 그림, 양성희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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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사람 | 청소년문학

왕수 펀(지음) | 우리 학교 (펴냄)


세상의 모든 일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모종의 인과관계가 만들어낸 결과다.

본문 p152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아마도 2259년 화성 아닐까? 2055년 지구와 2259년 화성의 이야기는 은 교수로부터 그렇게 시작되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흔한 이름이 아니다.

앞으로의 지구에 대하여 멸망일지 새로운 희망일지에 대하여 작가는 상상력을 펼쳐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소설은 화성과 지구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M3가 살고 있는 화성은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다. 그곳에서는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불행들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지구는 불행뿐이다.



반면 산샤 가족이 사는 지구는 스모그로 뒤덮인 세상에서 방독면을 쓰지 않고는 숨조차 힘든 곳이다. 갑자기 미세먼지가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어느 순간부터 미세먼지가 날라와 심할 때는 마스크는 기본으로 써야 외출을 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그런 불편함을 가지고 살던 우리에게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지구를 덮였다. 이제 마스크 없이는 다닐 수도 없는 세상이 되었다.어쩌면 이런 지구의 앞날을 미리 본 것은 아닐는지...



작가의 상상력 앞에 자꾸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지구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산샤는 화성으로 가게 되고...,그곳에서 필통에 새겨진 마지막 한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그들 앞에 나타난 미래는 어떤 것일까? 그들에 거 드리워진 종말의 세계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지구 종말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다.



사계절이 유일했던 우리나라도 어느덧 그 특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듯하다. 지구 온난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나라별로 화산이 분출되기도 하며 시시때때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행복 할것만 같은 화성에도 막연한 지구에서도 어딜 가나 근심과 걱정은 쫓아다닌다. 인류 앞에 나타난 세기의 결말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궁금증은 또 다른 궁금증을 낳게 만들고 이 세상은 누구에 의해 존재되고 있는지, 지구 밖 생명체는 존재하고 있는지, 지구상에 남겨질 마지막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그리고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책을 읽는 동안 무한한 상상력에 빠져버리게 만든 흥미로운 SF 소설이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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