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스 1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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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1

베르길리우스 서사시 | 열린책들

아이네이스란 뜻은 아이네아스의 노래란 뜻이다.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기원전 30년에서 죽을 때까지 11년에 걸쳐 아이네아스의 이야기를 전 2권(1~4권까지를 1권에 묶어놓았다) 총 1만여행의 기나긴 시로 노래한 작품이다. 베르길리우스가 궁금해서 더 알아보았다.

아이네이스는 미완성의 작품으로 그 원고를 폐기하라고 하였으나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명령으로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 시는 로마제국 찬가라고도 할 수 있다. 아이네이스는 특히 그리스 최대 서사시인 호메로스알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16세 때 로마로 나아가 철학과 수사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에서 기교가 느껴지기도 한다.

11년간을 아이네이스에 몰두하여 20년이야기의 배경이되는 풍물을 직접 보려고 떠났지만 결국 그는 항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네이스는 뜻밖에도 미완성의 작품이 되고 만 것이다. 아마도 완성 작품으로 아이네이스를 만났다면 12권으로는 끝나지 않았겠지... 서양의 위대한 고전 작품 아이네이스. 트로이전쟁을 모티브로 한 고전 작품이니만큼 그 시대적 배경을 작품을 읽으면서 충분히 감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은 전체 12권으로 알려져 있다. 트로이 전쟁 후 트로이를 탈출한 아이네이스의 일행은 디도가 다스리는 아프리카의 대륙 리비아에 도착하게 된다. 남녀 간의 사랑은 불변의 진리인 것일까. 디도는 아이네이스는 너무나도 원했지만 아이네이스는 그녀를 버리고 떠난다. 디도 가 생각하는 마음만큼 아이 이네스는 그러지 못함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련 디도와 아이네아스는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까?

또한 아이네아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 저 아성이며 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그녀의 자식 아이네아스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변치 않는 사랑인가 보다. 한편 아이네아스는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군에 대항하여 헥토르 못지않은 용맹함을 보였다고 호메로스는 이야기한다. 일리아스의 전쟁 이야기와 오뒷세우스 그들의 이야기가 합쳐져 아이네 의의 모험과 전쟁 이야기에서 인간의 문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그것들을 개척해 내기 위한 그들의 모험이 가득하다. 새로운 트로이아를 세우기 위한 아이네이스의 모험을 계속 따라가봐야겠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접했었던 것보다 더 로마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 특히 로마의 대표적인 고전이니만큼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도 가득했다.

아이네이스를 읽다 보니 로마에 대해 더 자세한 그들만의 전통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이레스의 아버지 앙키세스와 탈출하는 과정은 부모와 자식 간의 연대의식 문화와 그들의 공동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은 공동체적인 로마의 문화에 자신의 욕심은 버리고 기꺼이 희생하는 아이네아스의 모습을 비춰준 것은 아닐까? 2권 아이네아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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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쓴 여자 새소설 9
권정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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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쓴 여자

권정현 장편소설 | 자음과 모음

"나는 모든 밤과 모든 시간 속의 너를 기억해."

본문중에서

초반부터 서늘함이 밀려왔다. 행복한 가정을 송두리째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있는 모양새 같다고 나 할까. 그렇게 검은 모자를 쓴 여자는 내 곁에 왔다. 책을 읽는 내내 책을 중단할 수 없을 만큼 몰입도가 강한 책임을 느꼈다. 일생생활에 대립해버리니 섬뜩하기 그지없다.

단란했던 가정에 세 살 은수는 유모차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아하고 그로 인해 엄마 민은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뒤의 배후가 누구인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늘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듯한 검은 모자를 쓴 여자. 그녀가 자신의 아들 은수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여기는 민. 이들 부부 앞에 크리스마스 이브날 긿잃은 동수라는 이름의 남자아이와 검정 새끼 고양이..

동수를 입양한 그들은 그렇게 한 식구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또다시 불행의 시작이 될 주민과 남편은 꿈에도 몰랐으라라... 약수터에서 강아지 눈이 뽑히는가 하며 여행 떠난 민에게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 그녀의 엄마가 동수를 봐주러 집에 와계셨는데 그만 불이 나서 죽고 만다. 그 이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결국 민은 동수를 목졸라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어디서부터 민의 삶이 이토록 불행해진 것일까? 자신의 아이 은수를 지키지 못했다는 그 죄책감이 만들어낸 망상들로 그녀에게 보였던 검은 모자를 쓴 여자가 나타난 것이었을까... 민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민은 어느새 남편마저 의심하게 되고 남편에게 자신과 결혼하기 전부터 관계를 가졌던 여자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동수는 그렇게 그 둘이 낳은 아이가 아닐까라는 또 다른 의심을 품게 되는 민... 시간이 갈수록 민의 행동에 불안감이 커졌다. 그런 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민의 아버지 마음이 오죽할까

그녀는 어쩌면 마음의 병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정말 민의 생각대로 자신을 알기 전부터 남편과 사랑해왔던 여자의 복수였을까? 검은 모자를 쓴 여자는 민이 만들어낸 허공의 인물이었을까?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결과들이 나를 혼란 속에 가두었지만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민이가 왜 그토록 범인을 찾고 싶어 했을까? 내가 보고 듣고 인식하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오랜만에 읽는 내내 책에 흡수되어 책을 놓지 못했던 인간의 내면에서 비롯된 환상에 젖어든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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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4 - 으스스 해변의 보물 상자 책 읽는 샤미 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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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마녀 밀드레드4

질 머피(지음) | 이지북(출판)

꼴찌마녀 밀드레드 4권을 만나게 되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일들이 좌충우둘 밀드레드 앞에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은 안고 책을 읽게 되었다.

캐클 마법학교에 여름학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밀드러드 가 2년 동안 함께했던 고양이 태비로 인해 말썽이 일어나는 밀드레드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한 캐클 교장선생님. 그녀는 태비를 주방에서 쥐를 잡게 하고 밀드레드에게는 전학 간 파멜라 피버 뷰 학생의 고양이 똑똑한 에보니를 옆에 두기로 한다.

하지만 태비가 보고 싶어 밀드레드는 어떻게 하면 태비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 궁리만 한다. 너무 막무가내로 밀드레드에게서 태비를 떼어놓은 것만 같아서 나 역시 밀드러드가 얼마나 슬펐을지 안타까웠다.

선생님들은 왜 학생의 마음을 그리도 짓밟는 경우가 있는지... 밀드레드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모습에 나 역시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 로완웨브는 밀드레드가 개구리로 변신되어 연못에서 살았던 자신을 구해주어 마법이 풀려 사람으로 다시 살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밀드레드가 속한 2학년 전체 학생을 여름휴가로 일주일 보내라며 자신의 으스스 해변 글룸 캐슬로 초대한다. 그곳에 태비도 데려가고 싶은 밀드레드의 작전은 성공할까?

으스스 해변에 보물 상자가 있다는 전설을 듣게 되는 학생들... 과연 으스스 해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편 하이 브룸 선생님이 에셀만을 너무 편애하고 밀드레드는 사사건건 마음에 안들어 하는 모습들 또한 에셀이 질투심으로 보트를 떠내보내려 했던 점들은 친구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이 작용한 듯 보였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셀의 나쁜 의도가 아니었음을 믿는 밀드레드의 마음씨가 너무 착해 보였다. 밀드러드와 하이브룸 선생님을 위기 속에서 구하러 와준 친한 친구 모드와 에니드! 세상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외롭지 않고 든든할 것 같다. 하이브룸 선생님과 25함께 한 마법 빗자루도 마치 함께한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보트에서 미끄러져 의식을 잃은 하이 브룸 선생님을 구출하기 위해 한몫하는데...

과연 위기에 빠진 하이브룸 선생님과 밀드레드는 고양이 태비와 함께 탈출할 수 있을까? 밀드레드는 보물 상자를 찾아올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 끝에 밀드레드의 모험은 끝이 없었다. 이야기 속 밀드레드의 착한 마음씨와 고양이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흐뭇하기도 하였다.

에셀의 친구 밀드러드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자신과 한께 지냈던 고양이 태비에 대한 밀드레드의 마음,친구에 대한 진심과 배려 사랑을 느끼며 읽게 될 것이다. 좌충우돌 말괄량이 같지만 마음 따뜻한 밀드레드를 언제나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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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글쓰기
탁정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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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우리가 마주하기 싫은 수치심, 죄책감, 후회, 두려움 같은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본문p189

명상하며 글 쓰는 것이 곧명상이 라는것을 알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로 어쩐지 이 책은 나에게 큰 깨우침을 줄 것 같았다. 나 역시 글에 대한 사랑이 넘쳐흘렀으며 글을 쓰고 있는 시간들이 나 자신으로부터 잠시 놓아져 어딘가에 홀로 휴식을 하는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던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총 5부로 나뉜 책. 그 주제 역시 나였다. 글로 나를 밝히는 시간부터 치유 혹은 변화까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님은 나 역시 알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있기나 할까? 이렇게 결함투성이인 인간이 또 있을까? 하지만 인간이 완벽한 존재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읽다 보니 인간들과 관련된 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기도 했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 호킨스 박사 모두 인간의 의식에 대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몸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명상하는 글쓰기라고 해서 글쓰기 방법에 대해 쓴 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섞여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힌 것 같다. 그러면서도 나로 시작되는 모든 주제들의 이야기들 속에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더 독자로 하여금 읽기 편하고 재미있을지에 대해서도 그 깊이를 알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내가 조금은 더 자유로워짐을 느끼며 책은 어쩌면 글쓰기와 단짝 같은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이 주는 그 여운은 그 어떠한 것도 바꿀 수 없을 만큼의 커다란 선물이다. 그로 인해 나의 글쓰기도 한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명상하는 글쓰기는 다름 아닌 깨어있는 나를 찾고 글쓰는 시간이 곧 명상 자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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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
정어리(심정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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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예민하고 세심하게 태어난 인간. 그들에게 손길은 타격이고 소리는 소음이고 불행은 비극이며 기쁨은 황홀감이며 친구는 연인이며 연인은 신이고 실패는 죽음이다.ㅡ펄 벅

본문 p189

책 제목부터 엄청 내 마음을 끌리게 했다. 어쩌면 나에게 위로를 주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난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내성적이었는데 책은 나를 알고나 있던 사람처럼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저자 역시 어렸을 때부터 조용했던 성격이었나 보다.

외향적인 내항인... 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다고..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독자들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을 때엔 오히려 내향인들은 마음 편할 수도 있겠다.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다 가려버리니 내 표정이 어떤지 내 얼굴이 어떤 지반은 모를 터이니... 일상적인 이야기 부터 회사 생활 이야기 등 여러 주제들로 이야기는 이어가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가지 아닐까?

과연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나는 누군인지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롯이 나 자신일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본심과는 다르게 사람들과의 어울림에 휩쓸릴 때가 종종 있다. 나 자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반면 나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자와도 같은 마음이다. 그 무엇보다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쩌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지독한 내항인으로서 글쓰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한다. 글로 써 끊임없이 자신을 표출하는 그의 방법도 응원하게 된다.내향인 뿐아니라외향인에게도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있듯이 그 둘 모두에게 이 책은 작은 위안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소심해지지 않으려 많이 외향적으로 변해보고자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성격이 쉽게 변하진 않듯이 내 성격 그대로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복한 것을 찾기로 했다.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내향적인 나를 탓하지 말고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고 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책이 되었다.오늘로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삶에서 만나는 인간 관계 때문에 내 자신마저 한없이 우울해하거나 지쳐있지 말고 나를 위한 소중한 삶을 살자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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