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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ㅣ 스토리콜렉터 98
아나 그루에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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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아나 그루에(저자) 북로드(출판) 추리소설
유럽 미스터리 문단에서 공인이 된 아나 그루에의 작품 유다의 키스는 이름 없는 여자들에 이어 유다의 키스까지 현재 7권까지 출간되어 인구 6백만도 안 되는 덴마크에서 75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유다라는 뜻은 예수가 손수 뽑은 12사도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소설이 종교적인 것과도 연관된 걸까?라는 의문 속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발레 솔 레 브라는 도시에서 피투성이 시신이 발견된다. 이 사건이 추후 사기꾼 야콥과 연관 지어졌을 때 두 사건은 마치 용의자가 한 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53세의 우르술라는 로또 당첨금으로 많은 돈이 있었고 이것을 남자친구인 29살 야콥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청혼을 한다. 돈 앞에 장사 없다더니 아니다 돈 앞에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마치 사랑도 돈 앞에서는 위장되어 보인다.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지만 적어도 이 책 속에서는 해당되어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둘은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로 약속이나 한 듯 보였지만 우르술라만의 착각이었을까? 동거남 야콥은 우르술라의 로또 당첨금뿐만 아니라 그녀의 모든 재산을 빼갔다. 그렇게 사기꾼 야콥의 행방은 묘연해지는데... 과연 살인사건과 사기꾼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두 사건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며 이 소설을 읽는 것이 나름 추리적이고 미스터리하기에 더 흥미로웠다. 수사관 플레밍과 직감이 날아 운 단!
그 둘은 서로의 사건으로 점점 좁혀오는 사건의 심마니를 해결할 수 있을까? 두 사건이지만 한 명의 용의자인 것일까? 사건을 수사하며 제보로부터 야콥이 두 이름을 갖고 생활했다는 것부터 어린 시절 그가 불행을 겪으며 지냈던 것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제보들이 쏟아지지만 그로 인해 범죄가 용서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 굳이 사랑하는 여자의 모든 것을 빼앗고 사기를 치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너무나도 철없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그들의 모습들 돈 앞에 자신의 양심마저 놓아버리는 모습들 어쩌면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소설 속에서 비치고 있다는 것과 종교적인 단체 속에서 잘못된 종교관이 얼마나 심각한 행태를 낳게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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