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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평점 :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는 곧장 은행으로 달려가 대출금 일부를 갚았다.
카르멘이 말리고 또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일부라도 갚아야 신용을 회복한다고,
그래야 방조 제방을 새로 쌓는 데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본문 p235
결국 쉬 잠이 조 씨에게 받은 다이아몬드를 팔아 대출금을 갚은 쉬 잡아 엄마.
그녀의 목적은 단 하나! 방조 제방을 새로 쌓기 위함이다.
끈질긴 어머니의 방조 쌓기... 모든 고통은 쉬잔, 어머니, 조제프가 고스란히 안고 가야만 한다.
과연 방조 제방은 어머니에게 어떤 것이기에 이토록 말려도 말을 듣지 않으시는 걸까?
그리고 쉬잔의 어머니가 더 불편했던 건 쉬 잠이 말할 때마다 올라오는 어머니의 손...
딸을 아무렇지 않게 따귀 때리는 모습들... 불편하다.
과연 어머니의 뜻은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