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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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너무도 죽고 싶어 한다면 말리지 말아야 한다.

조제프는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을 아는 한 자기는 살면서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어떤 것도 시도해 볼 수 없을 거라고도 했다

본문 p 285

쉬잔 과 조제프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어머니다.어머니는 남매의 그 마음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남편을 잃고 두 아이를 키우며 오로지 희망 하나로만 살아왔던 그녀에게 이곳은 정녕 지옥인 걸까?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었던 건 어머니의 제방에 대한 미련 때문이다.

 

제방은 곧 어머니 자신이나 마찬가지였음을... 난 알 것 같았다. 높이 쌓아 올리고 싶었지만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자신의 삶이 어쩌면 제방이란 것에 비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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