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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ㅣ 필독서 시리즈 8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3년 6월
평점 :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읽히면 도움이 될만한 인문학 분야의 책 가이드로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사회·예술 총 5개로 나누어 45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대세로 떠오른 후 특별히 따로 배워야 하는 것처럼 되었지만 사실 인문학은 문화, 역사, 윤리,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고력 창의력 공감 능력까지 다양한 영역을 내포하는 학문입니다. 삶을 벗어나 기를 수 없으며 사회적인 인간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양인 셈이죠.
그러기 위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책을 통해 인문학을 익히며 내면의 성장을 위한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는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직접 읽고 추천해 주신 만큼 초등-중등 시기에 걸쳐 읽는다면 매우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에 한 권쯤은 있을법한 <어린 왕자>와 <책 먹는 여우>를 발견했어요.
아마 사촌 언니들이 읽던 책을 물려받은 것이고 어린 왕자는 제가 구매했던 책인데 두 권 모두 중학생 아이는 반복해서 읽었답니다. 이제 이 책들이 초등 4학년 아이에게도 필요한 시기가 되었네요.
이 책은 줄거리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책의 내용중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연결해서 설명하신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에게 다짜고짜 책을 읽으라고 하면 좋아하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면 스르르 잠이 들던 아이들은 어느 덧 자라서 만화책이며, 핸드폰 같은 미디어만 찾게 되는데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책 읽는~다"
이런 부분을 읽어주면 각자 자기 일을 하다가도 한번씩은 반응을 할 것 같더라고요.
'어! 그 책 재밌겠어요.' 혹은 "도서관에서 봤어요" "우리 집에 있어요"
"너무 길어요" "어려워요"
이런 반응이 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우리 집에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책장을 살펴봤다는 증거이고
어렵고 길게 느껴진다는 건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니 읽을 마음이 들도록 <김철홍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되겠죠?
그리고 처음부터 읽어도 좋지만 책 편식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1부~4부 중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특히 철학과 과학 분야의 추천 책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중학생 아이는 요즘 심리학이나 철학에 관심을 조금씩 보이고 있거든요. 1년동안 긴 호흡으로 추천해주신 책들을 아이들이 관심가지고 읽어볼 수 있도록 자주 꺼내봐야겠습니다.
<2부 철학>
● 반대 개념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 42가지 마음의 색깔
● 철학자 클럽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3부 철학>
● 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 이유가 있어서 함께 살아요
● 재미있는 인공지능 이야기
책을 편식해서 읽더라도 한분야를 꾸준히 읽는 친구들이라면 옆에서 길잡이가 되어주세요.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초등 인문학 필독서라고 되어 있어 전부 읽으면 좋겠지만 아이들 흥미와 독서수준을 고려하여 선택하세요. 개인적으로 3-4학년 이상부터 읽기에 적당하며, 중학교 1학년 이상이라면 읽지 않은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