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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7
전승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사회,환경,경제적인 이슈가 담긴 청소년 인문서를 읽게 되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청소년도서를 읽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이들도 읽게 하고, 같이 대화할 주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요즘 나오는 책은 전부 미래가 온다.(마치 수동적으로 오는 미래를 받아들이라는 의미..)라는 제목이 많은 반면
미래가 오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간다라는 관점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표지 타이틀을 자세히 보면 '다'와 '간' 타이틀이 화살표로 되어 있는 디테일까지!
청소년 인문 분야인 만큼 초등 고학년 혹은 중등까지 한 번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부모님도 같이 읽고
각 주제별로 한번쯤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싶습니다.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1장 - AI와 미래기술 / 전승민
2장 - 기후환경 / 최형선
3장 - 에너지 전환 / 신동한
4장 - 생산과 소비 / 석혜원
5장 - 전염병과 보건 / 예병일
6장 - 혐오와 인권 / 오승현
뉴노멀 :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또는 표준을 이르는 말(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뉴노멀은 사전적 표현을 빌리자면 새로운 기준이죠.
인공지능이며 에너지, 전염병 등 아이들은 지금 세대보다는 확실히 다른 세상을 살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 책 답게 어른이 읽기에 책 내용은 쉽지만, 깊이있는 내용도 있으니
아이들보다 먼저 읽고 관심있는 분야를 읽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실상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기반이 되어 가고 있는 셈입니다.
p33
요즘 방송 중인 AI vs. 인간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이와 같이 봤는데
가수처럼 목소리를 학습하는 AI를 보면서
인공지능이 정~말 가까이 왔구나를 느꼈고, 방송을 통해 전 국민이
본다는 건 어쩌면 이보다 더 발전된 결과물이 이미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방송을 봐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이 AI와 어떻게 융합하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좋은 기회였고 '세이프 콘택트'에 대한
예시들도 꽤나 설득력 있게 읽었습니다.
기후 악당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이 기후 악당이라고 합니다. 국내총생산 수준은 세계 12위, 독일의 40% 수준인데 에너지 사용량은 독일과 비슷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합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모순을 아이들에겐 아직 와닿진 않겠죠.
전기도 풍부하고 물도 풍부하고 지구는 영원히 우리 곁에 있어줄 것 같지만 항상 한계가 있는 자원임을 이렇게 책을 통해 인지하고
덜 소비하고, 덜먹고, 빈방에 불은 끄는 것.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과 몸소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5장. 전염병과 보건 부분을 잠깐 정리해 보려 합니다.
신종플루부터 메르스, 코로나까지 지내오면서 결국 바이러스는 언제고 발병할 수 있으며 점점 강력한 전파력과 생존력을 지닌 탓에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인류와 생존할 것이라는 학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정말 슬프고 힘 빠지는 얘기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빨리 적응하는 게 낫다는 것을 지난 학습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이에요.
발생 원인,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 그리고 교훈.
전세계를 마비시킨 바이러스가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변화된 교실, 학습법 등을 잘 활용하여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5장이 마무리됩니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한 가지
꼭 듣고 읽어야 할 미래 수업
저는 아이들 입장에선 기성세대입니다. 모여서 공부하고 얼굴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 세대인데만나지 못하는 지난 1년을 지내고 보니 꼭,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미디어에 쉽게 적응하는 아이들은 대면 수업을 점점 잊은 듯 디지털 학습에 적응도 제법 잘 합니다. 코로나가 종식 되어 꼭 학교 가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지만, 앞선 시각으로 아이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이슈들을 모은 책을 읽고 자기만의 미래사회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각집에 홀로그램 정도는 쉽게 등장하여 아이들이 숙제할 때 이것도 모르냐며 제게 가르쳐주는 날이 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X세대인 제가 해본 최대한의 상상력입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