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 자녀교육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사춘기 극복과 꾸준한 성적 향상을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요즘 초등학교 5학년의 모든 것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4
박명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생 공부력이 초5에 결정된다니! 당장 눈앞에 초5 아이가 있으니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읽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초5에 결정된다는 제목에서 약간 다급함이 생기지만 생각보다 다급해하지 않아도 되고 초등과정의 로드맵과 아이의 성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잘 서술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5학년 학부모님들은 요즘 아이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시나요?

새학기가 되어도 따로 만나는 친구나 엄마들이 없다 보니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고, 작년과 확실히 다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짜증도 늘고 뭔가 열정적으로 하려는 그 아이는 어디로 갔나 싶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어요. 더불어 슬기롭게 지내도록 해결 방법도 제시해 주니 당장 초5가 아닌 부모님들도 미리 읽고 대비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은 크게 6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온라인 학습의 시대

2. 초등학교 5학년 학교생활

3. 과목별 노하우

4. 초등학교 5학년 독서법

5. 친구관계

6. 스마트폰

7. 사춘기, 슬기롭게 함께하기

관심 가는 챕터가 보이시나요? 저는 1~4챕터가 특히 관심이 가서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현재 5학년이라 많은 부분이 이해되었어요. 아이의 변화에 저도 놀라고 아이 스스로도 모르는 마음을 제가 많이 알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 마음이 다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7장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이은경 선생님 아시나요?

얼마 전 읽었던 오후의 글쓰기 작가님으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은경 선생님의 추천서가 있으니 믿고 읽어도 좋다고 감히 얘기해봅니다.

과목별 노하우

국어 : 독서 단원과 연극단원이 있어요.

잘 듣기와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있으며 논리적인 글쓰기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독서 편차는 정말 들인 시간만큼 벌어진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저학년부터 꾸준한 독서와 매일 한 줄이라도 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영어 : 저도 고민되는 과목이었는데, 영문법과 단어 공부를 시작하면 좋고, 국어와 마찬가지로 챕터북 읽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신경 쓰는 학년이 바로 5학년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하고 있던 영어공부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학원을 다니지 않다보니 방향이 맞는지 점검이 어려웠는데 우선은 영문법과 리딩을 중점적으로 해야겠다는 학습계획 잡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학 : 분수의 사칙연산에서 수포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약수, 배수 단원을 잘 넘기고 덧셈 뺄셈을 산을 좀 넘었다 싶으면 분수의 곱셈, 나눗셈이 나옵니다. 하지만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미리 수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슬기롭게 익힐 수 있으니, 우리 아이들 조금씩 도와주도록 해요.

사회 : 초6에 들어있던 사회 단원들이 5학년으로 내려오면서 5학년 2학기에 한국사를 배우게 됩니다. 다른 선행은 권장하지 않던 선생님들도 한국사만큼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도록 하고, 교과서를 편한 책 읽듯이 읽으면 좋다고 해요.

처음부터 형광펜과 연필로 그으며 읽기보다는 처음엔 연하게 두 번째는 연한 볼펜과 진한 볼펜, 마지막에는 형광펜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읽으며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는 읽기 방법이 아주 유용한 팁이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활용도 잘 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도구라 생각됩니다.

과학 : 실험관찰 챙기기 - 다행히 저희 아이는 실험관찰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과학은 재밌고 작년엔 실험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따로 잡지나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실관책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초3부터 사회, 과학, 실험관찰은 버리지 않고 있어요. 교과서만큼 중요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과학, 실험관찰만큼은 교과서로 학습하는 것! 밑줄 주욱 긋고 기억해 둡니다.

과목별 노하우는 많이 요약했고, 실제 내용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이 있으니 책을 통해 내용을 숙지하시는 것이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 학습에 관심 없는 부모님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5학년이 왜 어려워지고 학습부담을 느끼는 지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당장 5학년이 아니더라도 미리 옆에 두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공부 그냥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지 않나요?

5학년 아이의 수학교과서를 보고 놀랐었는데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하고, 진행되는지 학부모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서술하여 정말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달라져야 하는 초등학교 5학년 독서법

독서

요즘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말이죠? 책읽기, 글쓰기, 생각 쓰기. 아이들은 이것만 잘해도 반은 성공이다. 라고요.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 이야기를 짧게 해보면 아이가 초3일 때 그때는 아이의 수학에 그렇게 신경을 쓰던 시기가 아니었어요.

코로나도 아니었으니 학교는 당연히 매일 갔어요. 지금과 다른점은 초2-초3까지 학교에서 독서습관형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5학년인 아이는 무언가를 쓴다는 것에 두려움은 확실히 없다는 것이 초2-초3 책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담임선생님을 잘 만나 아이는 책 읽고 글쓰기에 차츰차츰 근육이 붙은 것 같아요.

저학년과 달리 초5의 독서법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저학년이 다독에 목적을 두었다면 초5 독서법은 그보다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전 인문 독서 읽기 시작하는 방법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전집 구매 금지! 가 있어요. 저 얼마 전에 고전 전집 살까 고민했던 1인으로서 정말 뜨끔했습니다. 아이들 어릴 적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전집 구매 욕구가 고전 전집 앞에서 흔들리고 있었거든요.

왠지 저걸 사야 아이가 슬로 리딩이라도 할 것 같고 안 읽으면 나 읽으면 된다고 합리화를 하면서 당x마켓을 들락날락 하다 말았었는데 안 사길 정말 잘한 거죠?

다만, 고전을 읽어야 한다니 다급함에 또 이런저런 책을 들이밀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이미 제인에어를 두번 정도 읽었을 때 읽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전 괜찮다고 했습니다. 책에서도 수준에 맞는 고전을 먼저 고르도록 기회를 주라고 했으니 4월이 조금 지난 후 같이 도서관에서 골라볼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열광하는 추천도서 30> 목록은 아이에게 보여주니 몇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네요~

직접 보여주고 골라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한 가지

책 속의 이 한 줄이 저는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충조평판 하지 않는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사춘기 아이와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제가 대화기술이 부족하다고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종종 느끼는데 아이니까 내 말이 옳다라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해주는 말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실패도 직접 해봐야 한다지만 우리 마음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으니까요.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사춘기 초입에 들어선 아이의 손을 조금 놓고 뒤에서 묵묵히 버텨주는 것이 제 역할임을 오늘도 깨달았습니다.(언제 또 잊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에게 정말 꼰대엄마처럼 이런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세계문학 전집이 책꽂이에 꽂혀있던 친구집이 부러웠다고. 그 친구 집에서 빌려 읽은 제인에어 중 한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니 비로소 제인에어를 읽더라구요. 아이도 변화하는 자기의 외모와 기분상태를 얼마나 답답해 할까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이기에 계속 책을 읽고 언제고 기댈 수 있는 부모가 되기에 노력하는 모습 또한 사춘기와 갱년기의 치열한 시기를 슬기롭게 지내는 방법이니 취미를 갖고 책도 읽으며 초5아이를 응원해주기로!!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사춘기 극복과 꾸준한 성적 향상을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요즘 초등학교 5학년의 모든 것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4
박명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3월

초5 학습방향 잡는데 기준이 되고,
신체변화등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0자평] 디딤돌 초등 독해력 5

디딤돌 초등 독해력 5 - 수능까지 연결되는 ㅣ 초등 디딤돌 독해력
강상우 외 지음 / 디딤돌 / 2020년 3월

5학년 독해력5 하고 있어요. 긴지문 있어서 꾸준히 하면 문해력 기르기에 도움될 것 같아요

국어를 즐겁게 # 청소년문화

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이 책은 중. 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출간된 책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어른인 저도 꼭 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초등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질문이 쏟아집니다. 그 많은 질문들을 네x버에 의존하지 않고 말해주고 싶은 필요를 느끼고 있었고 필요에 의해 읽게 되었지만 진짜 우리말의 어원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준 정말 고마운 책입니다.

5장으로 구성된 <국어를 즐겁게> 이 책은 역사적 근거부터 우리 민속의 이해와 지명에 이르기까지 작가님의 우리말에 대한 애정이 책장을 넘어 제게 도달했습니다.

1 : 언어

2 : 민속

3 : 역사

4 : 식물과 지명

5 : 교훈

1장 언어에서는 속담이 만들어진 과정의 유추가 있어요.

유추라는 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래사회 인재는 통합적인 사고를 하며, 유추하고 추론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인데다가 학교에서 이렇게 즐겁게 국어를 배우지 못했는지 아쉽기만 한 마음이 가득 들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우리말의 어원과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속담, 그리고 까치설의 유례까지 알아두면 너무 좋은 신비한 국어사전 같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어요.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고 맛있는 내용만 취하려고 한다면 진짜 깊이 있는 독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여러 번 읽어 뜻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덕수궁의 꽃이라 불린 덕혜옹주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유치원을 설립하였고, 덕혜옹주가 층계에서 떨어질까 봐 난간을 설치하였는데 그때 뚫은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p53

그리고 읽다가 조금 뭉클했던 내용이 있는데 '정월 열 나흗날 잠자면 눈썹 센다'라는 말의 숨은 의미였어요.

옛날에는 딸이 결혼을 하면 친정에 자주 갈 수 없어 1년에 한번 가게 되었는데 친정어머님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해 딸을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해요. 그렇게 1년 만에 온 딸이 맛난 음식을 먹고 따뜻한 아랫목에서 깊은 잠에 빠지면 시집살이가 얼마나 고되면 저러겠냐며 걱정하시니, 눈썹이 센다는 의미는 늙는다는 의미로 친정에 와서 밤을 지새우며 시집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효도를 하도록 만든 우리 민족의 고유 풍속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아이들에게 정정해 주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해요.

아이들이 어릴 때 무서워서 불을 켜놓고 자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불 켜놓고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고 했던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며 자기 전 꼭 불을 다 끄고 잔답니다. 정확한 의미를 다시 알려줘야겠어요.

책의 내용이 알찬 것은 물론이고 서문에 말씀하셨던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말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그 바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요즈음 방송을 보면 대사나 자막이 자극적인 경우가 참 많아요. 사실 선생님이 표기하신 완전~ 이런 표현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가 많기도 해요. 미디어 세대라 하더라도 우리말의 유래를 알고 함께 기억하도록 가르치는 노력과 함께 이 책 한 권은 중고등학생들 필독서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한 가지

청소년 문화로 분류된다 하더라도 초중고 혹은 대학생들이 함께 있다면, 그리고 우리말의 어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소장하여 읽으셔야 할 것 같고, 초등 아이들에게는 이야기해 주듯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자기 학년의 국어 교과서의 문해력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공부를 위한 독서를 하거나, 아예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서겠지요.

제 학년의 교과서 정도는 소화 가능한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제가 먼저 국어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서문에 작가님께서 인용하신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국어가 어려우되 우리나라 말이로다

읽고서 또 읽으면 어려울 리 없건마는

학동은 제 아니 읽고 어렵다만 하더라.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국어를 즐겁게

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읽고 또 읽으면 어려울리 없다는 말씀처럼
국어가 재밌어지는 마중물이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