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 집에서 맛보는 소문난 베이커리 레시피
전익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따뜻한 봄날!

몸도 나른해지고~ 잠도 많이 오는 요즘은 간식거리가 항상 생각나는데요~

간식 중의 최고봉은 맛있는 빵이 아닐까요? ^^ 일명 빵순이인 저는 빵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몇 년 전에는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며 엄마를 졸라서 오븐을 샀지만... ㅋㅋㅋ

인터넷 여기저기 따라보고 만든 빵은 전부 다 실패 ㅋㅋㅋ

결국 홈베이킹의 꿈을 접고야 말았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홈베이킹 책을 보면 설명은 장황하고...

복잡해서 어렵고...

사진도 별로 없어서 도대체 뭔 말이야 이러기 일쑤였는데요!

보통 계란빵, 우유식빵 베이킹의 가장 기본빵도 이렇게 만들기 어려운데

요즘 유행하고 있는 발효빵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 라며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요~

이런 우리 독자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시오코나 홈페이킹 수업>

 

 




 

 

<저자소개>

 

실제로 죽전에 위치한 베이커리 시오코나 카페와 시오코나 라보를

운영하는

전광범 오너 셰프님^^

조만간 베이킹 클래스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베이킹에 관심 많은 분들은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용^^


 

<책 목차>







 

책의 구성이 참 한 눈에 들어오고~

각 챕터별로 깔끔하고 간결하게 잘 구성되고 기획된 책이랍니다^^

큰 목차를 보면

5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든든한 식사빵

두 번째, 달콤한 빵

세 번째, 한입에 먹는 과자

네 번째, 특별한 케이크&타르트

다섯 번째, 버터, 설탕없이 만드는 빵&과자

 

저는 특히! 특별한 케이크와 타르트에 눈이 확확 가네용~

베이킹의 필수품인 버터, 설탕 없이 만드는 빵과 과자는 어떨지 다섯 번째 챕터도 궁금^^

취향대로 골라서 보시고 따라 만들어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캄파뉴>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빵

캄파뉴~

근데 시중 베이커리에 사먹으면 가격이 꽤 비싸더라구요!

요 레시피만 있으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레시피 사진이 큼직큼직~

눈에도 잘 들어오고

실제로 따라만들기도 정말 쉬어요!

수백개의 문장보다

큼직한 사진으로 이해가 쏙쏙 잘된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때는

한 과정 과정마다 칼집 내는 것부터, 모양 내는 거 까지

확실하게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쉽게 책 보면서 홈베이킹을 할 수 있어요!

 




 

 

마카롱~

색감이 참 이뻐요~

만드는 방법을 보니

어렵지 않게 마카롱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케이크와 타르트 부분~

요 부분은 잘 활용하면

실제 남자친구, 선생님, 친구 등등

특별한 기념일이나 생일 때 직접 만든 케이크와 타르트를 선물하고 싶을 때

유용한 레시피네요~^^

 




 

 

빵!

맛있다고 무조건 먹지 마세용^^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베이글~

어른들이 좋아하고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고로케~등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 종류를 소개하고 있어요!

빵을 유래와 만드는 방법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어요!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겠죠~?? ㅎㅎㅎ

 



 

 

남은 식빵, 바게트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어요!

냉동실에 먹다남은 식빵이 한 가득이던데 ㅋㅋㅋ

한 번 만들어봐야겠네요~^^

 


 

남은 빵 보관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요즘부터 여름까지 유용할 거 같아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빵 보관에 유의해야 할 거 같아요^^

 



 

홈페이킹을 할 때 생기는 문제점이나!

주의할 점, 자주 궁금해하는 부분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지식인 코너도 소개되어 있어요!

 



 

 

 

다양한 포장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실제 빵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이

활용해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요즘 베이커리 가보면 포장도 참 기발하고 예쁘게 잘 해놨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빵을 넘어서

건강빵이 유행이잖아요~

왠지 건강빵이라고 하면 굉장히 만들기 어려울 거 같은데요!

시오코나 홈베이킹 한 권이면

집에서도 뚝닥뚝닥 맛있는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홈베이킹 이 외에도 개인 빵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도 참고하면

좋을 레시피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저도 이번 주 주말에는 홈베이킹으로!

깜파뉴! 한 번 도전해봐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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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옆 맛집 - 볼거리 먹을거리 콕 집어 떠나는
유은영.민혜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이 절정이었다고 하던데...

취준생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그저 떨어지는 벚꽃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정말 어디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가!

책이라도 보자 싶어서 펼친 <명소 옆 맛집>

저는 평소에 그냥 여행보다는 '식도락 여행'을 좋아합니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식신인 저에게는 ㅋㅋㅋ

다양한 도시의 맛집을 탐방하는게 더더더 즐거우니까요!

 

<명소 옆 맛집>은 단순히 맛집 소개만 가득 담겨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멋진 명소와 함께 그 명소 옆에 있는 맛집들까지 디테일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답니다!!!

 특히 각 앞장마다 소개되어 있는 여행일정은 실제 여행을 갈 때 활용하면 굿굿굿!!!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대구&경상도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도도 함께 실려있어서

대한민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답니다~!!!

오른쪽에는 지역별 지도와 함께 간단하게 콘텐츠가 정리되어 있어용^^

 



 

 

창덕궁 사진이랍니다~!!!

봄과 잘 어울리는 사진이죠!!

물론 서울 사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같이 지방사는 사람들에겐

서울 명소와 맛집 정보도 정말정말 중요하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평창이라고 하면 무조건 눈오는 겨울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멋진 숲도 있었군요^^

 



 

 

드디어 대구와 경상도~!!!

지금 제가 살고있는 곳이기에 더더욱 궁금한~!!!

 



 

 

대구 첫 장에보면 아래에 있는 여행코스!

대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진짜진짜 왕추천 드립니다!

특히 서문시장과 근대문화골목

이 두 곳 추천드릴게용^^

근대문화골목은 참 아기자기하게

예쁘답니다^^

 


 

실제로 저도 근대문화골목에 가봤었는데요~

근대시기에 주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의료선교박물관도 볼거리가 많아요!

옛날에 쓰던 교복이나 책걸상등도 재현되어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추억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근대화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책하기에도 참 좋아요~!!!

 



 

 

김광석 거리!

여기는 연인들끼리 굉장히 많이 가는 곳이에요^^

사진 많이 찍구요!

요기는 가을에 가면 노래도 나오고 참 낭만있는 곳이에요!!





 

 

대구에는 먹거리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특히 양푼이 찜갈비가 유명해요!

양푼이에 나오는 매운 찜갈비 정말정말 맛있어요!

고기 잡냄새도 안나고~

동인동에 있어요!

실제로 서울에서 놀러온 지인들이랑 찜갈비 먹으러 간 적 있었는데

별미라서 맛있게 드셨어용^^

대구 오시면 꼭 방문해보시길^^

 



 

 

대구에 미즈라고 아세요~??

서울에는 강남에 있다고 들었는데

줄서서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대구에서 몇 년 전에 미즈가 정말정말 인기였어요!

요즘에는 조금 식은거 같은데 ㅋㅋㅋ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독특하고

서빙해주시면서 하이파이브하고~ㅋㅋㅋ

음식도 맛있어요!

일명 떠먹는 피자라고 하죠!

샐러드 스파게티도 맛있구요!

저는 미즈에서 처음으로 샐러드 스파게티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네용 ㅋㅋㅋ

동성로에 위치해 있답니다!

 

 







 

 

경주!!!

볼거리가 많죠!!!

요즘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촬영지로도 나오더라구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참 자주 갔던 곳인데~

대학생 되고 부터는 한 번 정도 밖에 못가봤네요!!

갈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곳!

불국사, 석굴암은 언제봐도 좋아요!

경주의 맛집 중에 교리김밥이라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서 먹어봤답니다^^

솔직히 맛은... 그냥 김밥맛이에요 ㅋㅋㅋ

별 특별한 건 없었어요!

오후 늦게 가면 매진되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시는게 좋아요!

 








마지막에 보면

혼자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위한

혼자가도 좋은 맛집도 소개되어 있구요~

주전부리라고 해서~ 황남빵이나 구운고로케 등이 소개되어 있네요^^

경주 황남빵은 진짜진짜 맛있어요!

달지도 않고!

대구에 삼송베이커리 마약빵이랑 구운고로케 유명한데요~

솔직히... 그다지... ㅋㅋㅋㅋ

유명할 뿐이지

별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다음 주 부터는 또 따뜻해진다고 하네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명소 옆 맛집>과 함께!

여행계획 한 번 잡아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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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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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책은 덮었는데 스산해진 내 마음은 덮을 길이 없어 계속 책을 매만진다. 404쪽의 긴 여정 속에 덕혜옹주가 남긴 그 쓸쓸한 삶이 너무 가슴이 아려서 도저히 그녀를 그렇게 보낼 수가 없다. 
 

가장 높게 태어나 가장 낮게 살아야만 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덕혜옹주>는 촘촘하고 세밀한 구성과 심금을 울리는 아련한 글로 슬픈 그녀의 삶을 잘 표현해냈다.


고종의 막내딸로 태어난 덕혜옹주는 어릴적부터 영민함으로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러나 그러한 행복과 사랑은 고종이 죽고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며 끝이난다. 일본으로 가고부터 조선에 대한 그리움, 일본인들의 은근한 멸시에 시달리며 고통의 연속이였던 덕혜옹주는 대마도 백작과 강제결혼을 하면서 고통은 배가 된다.


황녀로서의 그 굴레를 벗어던지고 일본인의 아내의 자리를 선택하며 그래도, 그나마 편안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끝까지 마지막 황녀라는 신분을 버리지 않고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완벽한 일본인도, 완벽한 조선인도 될 수 없었던 역사의 비극을 보여주는 자신의 딸 정혜를 낳고부터는 그 안간힘을 위해 미치지 않고서야 견딜 수 없었다. 점점 커가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일본인들로부터 차별을 당하는 정혜가 조선의 피를 부정하자 그 절망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덮쳤다. 그리고 결국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일본으로부터 버림받고 힘없던 조선으로부터 잊혀진 그녀가 37만년에 꿈에 그리던 조선으로 귀국한다.


그녀의 인생을 바쳐가며 지켰던 조국으로부터 버림받고 잊혀졌지만 그녀는 끝끝내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그 순간에도 손수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간 “대한민국 우리나라”라는 그 글은 그녀가 얼마나 가슴으로 조국을 사랑했는지 뼈에 사무치게 조국을 그리워했는지 가슴 깊이 전해져 심금을 울린다.


역사의 비극 속에서 자신의 인생까지 비극으로 내몰려졌던 덕혜옹주를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그녀가 무엇을 한게 있냐고 반문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그녀가 그 영욕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 조선으로 돌아왔지 않냐고 말하고 싶다. 끝까지 살아 역사의 산 증인이 되었지 않냐고, 그래서 그 일본의 만행을 소리없이 그녀의 인생으로써 몸소 보여주지 않았냐고...


여자라는 이유로, 조선의 황녀라는 이유로 자유도 없이 속박의 굴레에서 평생을 지독한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살아야했지만 ‘황녀’라는 그 고귀한 신분을 가슴에서 지운적 없는 덕혜옹주.


‘황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보란듯이 그녀는 살아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반드시 고국으로 돌아가자고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그토록 사랑한 조국에 37년만에 돌아온 그녀는 평생이 불행했을지라도 마지막은 황녀의 자존심을 지키며 고국에서 눈을 감을 수 있었다. 그녀의 그 질기디 질긴 의지와 그리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조국을 사랑한 그녀의 조국애는 애국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대인에게 따끔한 일침과 함께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처음에는 덕혜옹주는 참으로 비참하고 약한 삶을 살았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삶과 함께 그녀의 정신과 마음을 알아가며 덕혜옹주의 삶이 비참했을지언정 그녀의 정신과 마음은 누구보다 바르고 깨끗하고 용기있게 살아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토록 바르고 깨끗했기에, 너무 곧아 굽힐 수 는 없었던 그녀의 삶이 내 가슴 속에 콕하고 박혀서 그녀를 보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녀를 천천히 보내기로 했다. 평생을 그리움과 외로움에 사무쳤던 그녀를 내 가슴 속에서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조금씩만 보내기로 했다.


 ‘덕혜는 역사의 책갈피 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말라가는 작은 꽃잎이었다. ’ (p,300)


살아서는 말라가는 작은 꽃잎이었으나 사람들에게 조금씩 기억되고 있는 그녀가 이제는 큰 꽃잎이 되어 자유로이 숨쉴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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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 지음, 박여명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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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는다. 우리가 마주친 작은 사건들은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흔적과 그에 대한 감정, 눈과 귀로 보고 들은 일을 모자이크 조각을 모으듯 하나하나 떠올리고 글로 적어 보자. 매일의 글쓰기를 통해 당신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p.16)


아! 너무 오랜만에 내 가슴을 뛰게하는 정말 괜찮은 책 한권을 읽었다! 바로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슬럼프라는 산을 한번은 만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내용과 느낌을 담아서 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너무 글쓰기가 부담스럽고, 잘 써지지도 않고 하얀 포스터안에 껌뻑이는 커서만 우두커니 바라볼때가 있다. 바로 글쓰기 슬럼프를 만난 것이다. 글쓰기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를 읽었다. 그래서인지 타는 갈증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을 먹은듯 가슴이 펑! 하고 뚫린 느낌이였다.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는 레포트나 기획서, 논문과 같은 전문적인 글쓰기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시콜콜하고 따분한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글쓰기를 통해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법을 소개해준다. 즉 문법, 개요등 형식적이고 이론적인 글쓰기 법이 아니라 '놀이'로써의 글쓰기를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제시하고 따분한 일상 속에서 재미있는 글감을 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뿐만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찾고,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사랑을 하고, 여행을 떠나며 나를 치유해가고, 나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용기와 강함을 불어넣어주는 법을 계속적으로 안내해준다. 그리고 글쓰기라는 것이 부담스럽게만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글쓰기를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해준다. 

어느 순간 나도 '글쓰기'를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 이유는 내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며 즐겁게 글을 써가기보다는 전문가들이나 글을 매우 잘 쓰는 사람들의 글을 그저 흉내내려고 하다보니 나만의 빛깔을 잃은 채 헤매고 있었던거 같다. 다시 일상적인 글쓰기를 하는 나의 모습으로 돌아와 욕심부리지 않고 매일 매일 내면의 그리고 일상의 나의 삶을 진실하게 기록하며 천천히, 차근차근 글쓰기의 내공을 다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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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 88만원 세대에게 전하는 한기호의 자기 생존 솔루션
한기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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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만해도 '88세대' 라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고작 받을 수 있는 월급이 88만원에 불과하다는 비참한 현실 앞에 대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면 동질감보다는 '참.. 안됐다...'라며 걱정하며 나와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2학년이 되고 졸업을 하고도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어 여전히 학부때처럼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선배들과 이번학기만 마치면 휴학하고 공무원 공부를 하겠다며 준비하는 친구들이 속속히 나오는 것을 보며 '취업'이라는 것이 결코 아주 먼 미래가 아니구나 하며 갑자기 조급해오기 시작했다. 

 사실 나의 원래 계획은 2010년 한해 동안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읽으면서 내 자신 스스로에 대해 사색하며 천천히 꿈을 찾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새 나도 주변의 환경에 휘둘려 '공무원 공부를 해볼까?' 아님 '아무 자격증이나 한번 따볼까. 따둬서 손해볼 건 없잖아'라며 이런저런 잡념에 빠져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렇게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며 방황하고 있던 나에게 꿈과 계획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확신'을 심어준 책이 있으니 바로 「20대, 컨셉력에 목숨걸어라」 이다.

「20대, 컨셉력에 목숨걸어라」는 출판평론가인 한기호 저자가 쓴 책으로 오랜시간 많은 책을 읽고 분석하며 쌓은 박다한 지식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력으로 88세대를 살고 있는 20대의 세태를 예리한 눈으로 정확하게 짚어준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20대는 어떤 마인드로 또 무엇을 준비하며 이 어려운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고가의 '학원'으로 전락해버렸고, 이렇게 비싼 돈 주고 졸업해도 취업은 커녕 알바자리 하나도 얻기 힘든 시대. 공무원 공부, 사법공부, 토익 점수 높이기, 마음에 내키지도 않는 스펙을 쌓기 위해 돈주고 봉사활동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인 우리가 과연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20대가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은 바로 '컨셉력'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컨셉력이란 무엇인가? 바로 편집을 잘하는 것이다.

그럼 편집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서 각각의 소재의 가치를 끌어내면서, 그 조합을 통해 더욱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소재의 수집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컨셉력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장 한 줄을 쓰는데도, 레포트를 쓰는데도, ppt 발표를 하는데도 '컨셉력'이 필요하다. 그냥 쓰고,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들과 정보를 핵심적으로 뽑아서 그 자료들을 의미있게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 컨셉력이 바로 우리 20대가 진정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자 목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컨셉력을 갖추기 위해 일주일에 꼭 한번 서점에 가고, 일주일에 꼭 한 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책을 출간하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모든 컨셉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훈련을 하라고 조언한다.

과연 20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내'가 컨셉력을 갖추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일주일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으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인생일대의 목표 중 하나가 내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인 현재의 '나'는 저자가 말하는 '컨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인임은 분명해보인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컨셉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인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대학에 들어와 1년동안 공들여 한 나의 활동들이 시간낭비가 아니라 정말 가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이 뿌듯해진다. 

누구나 가는 길을 추구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10차선 도로를 달리면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그 길을 달린다면 곧 도로는 맏힐 수도 있을 것이고, 남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아는 오솔길을 걷는다면 그것은 경쟁 없이도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나만이 당당하게 걸으면서 나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길은 진정을 자신이 걷고 싶은 길이면서 자신만이 가장 잘 아는 길이어야 한다. (p.156~157)


나만의 오솔길을 찾기 위해, 진정으로 내가 걷고 싶은 길을, 나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고 만들기 위해 조급증을 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처럼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바로 '컨셉력'을 찾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줄 '컨셉력'을 찾고 정립하는 것! 그래서 당당히 세상의 고개를 넘어 개성있고 영향력있는 나만의 길을, 나의 청춘을 즐겁게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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