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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만찬 - 한식 문화로 본 우리의 아름다운 음식 이야기
이영애.홍주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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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이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처음 만들어서 먹을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이런 조리법을 발견했을까? 어떻게 이런 조합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감탄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분식 등등 못 먹는 음식이 전혀 없지만^^ 특히 저는 한식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비빔밥과 불고기의 경우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 엄마가 가장 잘 만드는 음식 중에 하나라서 자주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엄마에게도 감사하지만! 한식으로 우수함과 건강함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얼마 전 SBS 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은 본방 사수까지 하면서 재밌게 봤던 방송이였습니다!

물론 결혼 후 오랜 공백기 끝에 쌍둥이 엄마로 돌아온 이영애의 모습도 궁금했지만! 이와 함께 펼쳐지는 우리나라 한식의 우수성과 다양한 음식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 했답니다.


 

 

방송에서의 이야기와 함께 방송에서 다하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한식의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영애의 만찬>이 출간되었습니다^^


 

 



결국 다큐멘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순전히 엄마로서의 욕심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랐을 때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국음식에 관한 기록'이 하나 정도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이 또한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그렇게 <이영애의 만찬>에 참여하게 됐다.(p.6)

 

쌍둥이의 엄마가 된 이영애!

산소 같은 여자, 대장금, 배우 이영애도 참 잘 어울리지만

쌍둥이의 엄마 이영애도 참 이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우리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영애!

 

 

 

승권이와 승빈이 엄마 이영애!

참 이쁘죠~?

아이들이 너무 해맑고 이쁜 거 같아요!

딸은 정말 리틀 이영애^^

아이들을 위해서 분주히 음식을 만드는 모습!

아이들과 자연에서 함께 놀아주는 모습!

금자씨, 장금이의 연기파 배우 이영애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이영애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단순히  출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한식에 대해서 사전에 철저하게 공부하고 체험했다고 합니다.

출간된 <이영애의 만찬>은 이러한 이영애의 한식 공부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한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여행을 통해 우리 한식의 뿌리와 전통을 찾아가는 체험적이고 더 실감나는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답니다.

 

특히 선 정조의 수라상을 차린 과정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수라상에 오른 음식 중 여섯 가지 요리인 홍반, 도라지나물, 오이나물, 미나리나물, 저갈비, 골탕 등을 직접 조리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도 담고있답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골탕을 끓이기 위해서 소골을 손질하며 괴로워하던(?) 귀여운 이영애 배우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는데요^^

 

 

 

 

 

방송에서 이영애가 직접 불고기 만드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정말 불고기가 맛있어 보였어요^^

특이하게 아이들을 위해서 불고기에 홍시를 넣어 만들더라구요~

배즙이나 키위즙을 넣는 건 봤는데 홍시를 넣는 건 굉장히 신선했어요^^

홍시의 달짝지근함이 불고기와 만나면 감칠맛이 나서 굉장히 맛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영애 씨에게 실제로 불고기에 홍시 레시피를

많이 물어봤다고 하네요^^




 

 

"음식은 곧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문화다." 이런 마음을 갖고 밥상을 대하니 밥상 위에 놓인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은 나의 문화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단순히 음식이 식문화라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먹는 한식들이 나의 뿌리이고, 내가 어떤 문화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한식이라는 것이 레시피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교류와 인정 많은 나눔을 통해서 발전해온 우리나라의 정서와 얼이 담긴

문화라는 것을 전해주는 <이영애의 만찬>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식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애정이 많이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먹방^^ 이라고 생각하게 됐었는데요~

우리 한식에 담긴 진지한 문화에 대한 성찰, 얼과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고

식문화와 역사를 같이 알아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선사했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 이영애가 실제로 체험한 내용들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있고

또 이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잘 담겨있어

읽는 내내 따뜻하면서도 정겨웠답니다!

 

요즘 대세는 먹방!

물론 이 먹방도 좋지만!

우리의 얼과 문화와 정신이 담긴 한식에 대한 진지한 성창을

<이영애의 만찬>과 함께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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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즐거움 - 인문학자 김경집의 중년수업, 개정판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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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밑줄 긋기-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함께할 수 있는 게 지아비와 지어미의 '함께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만 보고 살기에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어지간한 건 용서하고 고마워하는 것이 아 나이쯤 얻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아내의 머리칼을 염색하면서 오늘 서럽게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50년만 더 염색을 해주며 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p.23)

 

  젊은이란 나이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질과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어느 영화 대사처럼, 강한 것이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오래버티는 것이 강한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짠하게 와닿습니다. 그렇다고 그저 오래만 버틴들 그게 대수는 아니겠지요. 아직은 식지 않은 심장과 모세혈관까지 뜨겁게 휘도는 열정이 있습니다. 중년들이여, 우리도 랩을 부릅시다! (p.40)

 

  정체된다는 것은 내면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 더 높이 더 빠르게 날 수도 없고 그 꿈을 접었지만 유장하게 바람처럼 날아야 한다는 새로운 자각만은 분명하게 갖게 됩니다. 이제 겨우 한 가지 공부를 시작할 때입니다.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두고두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이제야 서투르게나마 수평비행을 시작합니다. 자유로운 비행을 위해 (p.67)

 

  삶이란 별거 없습니다. 우리 모두 손을 내밀어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내 삶으로 끌어안으면 길을 함께 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거미줄은 모든 사람이 매달려도 끄떡없답니다. 아니 많으면 많을수록 더 질기고 튼튼해지는 그런 줄입니다. 다른 사람 먼저 올려 보내고 내가 나중에 그 줄에 올라가야겠습니다. "먼저 올라가세요." 제가 먼저 건네고 싶은 인사입니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이어지는 사랑으로. (p.142)

 

  다 빈치를 통해 알 수 있듯 르네상스맨은 끊임없는 문제의식과 실험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또한 그는 좁은 범주에서 벗어나 살아가며 맺는 여러 관계를 포함한 모든 행동양식에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심으로 삶의 모든 양식들을 소홀하게 넘기지 않고 포용력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는 모든 규범과 관습에 무작정 따라가지 않고 그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에게는 인간과 자연의 모든 것에 대해 겸손한 열정과 부단한 애정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의 르네상스맨이 되고 싶습니다. (p.164)

 

- 리뷰 -

 

1. 아내의 염색을 해주는 남편. 첫 부분부터 참 따뜻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저런 것이겠죠.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며, 꼿꼿하지 않게 상대방의 허점도 사랑해줄 수 있는 것. 사랑이라는 것이 사랑해 사랑해 백 번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눈빛 한 번으로, 손길 한 번으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나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런 사랑. 저런 배우자를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답니다.

 

2.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보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은 아닐까. 지금처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고, 마음껏 먹고, 놀고! 이렇게 삶을 즐길 수 있는게 젊음인데... 이런 젊음이 없다면 슬플 거 같다.' 그러나... 이런 저의 생각이 한참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가슴이 뜨거울 수 있다는 것! 어떤 것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정말 젊음이란 나이가 아니라 질과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저의 블로그의 '빛나는 청춘'은 나이가 들어도 어떻게든 빛남을 잃지 말고 끝까지 청춘으로 도전하자는 뜻으로 지은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끝까지 청춘으로 가자. 숫자가 아닌 항상 도전하는 태도!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습니다.

 

3. 고인 물은 썩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서 뒤로 퇴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퇴보보다 더 좋지 않은 건 발전이 없는 일입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드는 생각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십대이지만 지금까지 쌓아왔던 스펙들로 충분해! 라며 제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스펙이 아닌 배움. 진지한 배움. 삶에 대한 배움, 자연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는 걸 <나이듦의 즐거움>을 통해 알게됩니다. 특히 자연을 통해서 우리는 이토록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도 봄이 지나가기전 꽃시장에 가서 예쁜 화초를 하나 사야지 생각했습니다. 화초를 키우며 정말 열정을 잃고, 끈기를 잃어가던 마음을 다시 다잡으며 자연의 순리를 느끼며 자연을 통해 배움을 얻어야겠습니다.

 

4.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는 <나이듦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은 우리 엄마나 아빠에게 필요한 책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나이가 들어도 긍정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뭐 이런 아주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20대에게 참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취업, 스펙, 무한 경쟁... 정말 친구들을 만나도 다 취업 얘기 뿐!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메마른 정서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요즘. <나이듦의 즐거움>을 읽으며 힐링을 했답니다.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자연의 힘, 다양한 인문학적 사례들과 저자의 일상생활에서 얻은 지혜와 넓은 안목이 가슴을 확 터주는 가슴 속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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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여행 -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소통의 기술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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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밑줄 긋기 -

 

  우리 모두는 사랑에 굶주려 있지만, 사랑을 불러일으켜 그 굶주림을 달래줄 방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공허함을 느낄 때면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외로움을 가시게 하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인터넷, 이메일, 화상회의, 문자, 포스팅, 앱, 편지 그리고 휴대전화가 있습니다. 없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소통이 더 나아졌는지 조금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p.22)

 

  행복은 자기 자신과 소통하고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전화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회의나 행사에 참가할 때면 우리는 전화기의 전원을 끕니다. 회의나 행사에 참가할 때면 우리는 전화기의 전원을 끕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흡수하여 소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소통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소통은 전화기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생각도 많이 하고 말도 많이 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소통하려면 무념과 묵언 수행을 해야 합니다. (p.31)

 

  괴로움을 이해하면 연민의 마음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괴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면 행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괴로움을 잘 보살피는 방법을 알면 행복을 잘 보살피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행복이 자라나려면 괴로움이 필요합니다. 사실 괴로움과 행복은 늘 함께 다닌답니다. 그래서 괴로움을 이해할 때 행복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괴로움을 다루는 방법을 알면 행복을 다루고 행복을 부르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p,46)

 

  자기를 이해하는 것은 남을 이해하는 일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부인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남을 사랑하는 일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자기의 괴로움을 이해하게 되면 괴로움이 줄어들고, 남의 괴로움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p.53)

 

  짜증이나 화가 나면 귀 기울이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 기울이고 있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연민의 마음이 가슴속에 머물러 있도록 수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연민의 마음이 계속 살아 있도록 지킬 수 있으면 가슴속에 있는 화와 비난의 씨앗이 물을 공급받아 싹을 틔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귀 기울일 수 있으려면 우선 스스로를 길들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p.63)

 

  사랑의 토대는 이해인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괴로움을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해에 굶주려 있습니다. 정말로 누군가를 사랑해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그 사람의 괴로움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사랑이 깊어져서 참된 사랑이 될 것입니다. 괴로움에 귀 기울이는 것은 이해와 사랑을 낳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p.67)

 

 

- 리뷰 -

 

  오늘 아침. 여동생과 크게 한 판 싸웠다. 별 일도 아니었는데... 처음에는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가, 내 생각이랑 동생 생각이랑 다르니까 내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동생에게 나의 생각을 강조했다. 항상 그렇게 안해야지... 하면서도 맏이가 가지고 있는 권위의식이 발동해서 동생들에게 명령조로 이야기하게 된다. 삼남매 중에 맏이. 동생들과 나이 터울도 많이 나고,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은 "무조건 언니, 누나 말 들어라"며 나에게 모든 권한을 주셨다. 그래서 항상 동생들을 챙긴다는 핑계로 내 생각대로 동생들이 하기를 바라고, 말을 듣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자주 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도 동생이 "언니는 진짜 내 마음을 조금도 이해를 못하는 거 같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를 한 방 얻어 맞는 거 같았다. 나는 항상 이해심이 많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의 관계, 대외활동에서는 항상 내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가까운 가족들에게는 '소통'이 아닌 독불장군 '불통'의 아이콘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타인이라는 여행>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것은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 모두 '소통'이 가장 빠르고 잘 될 수 있는 기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통'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탁낫한은 진정한 자기애를 갖지 못하고, IT 기기에만 집착하며 오직 타인과의 소통 아닌 소통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타인의 얘기를 잘 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로우니까, 고립되는 것이 싫어서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 휴대폰을 잠시 꺼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묵언과 무념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보라고 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 자신에게마저 연민을 느끼고 많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 단순히 "이해해"라는 말이 아니라 정말 가슴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이고 그런 사랑을 위해서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논리. 풍요로움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끊임없는 마음의 허기와 외로움을 잘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이다.

 

 이번 주말에는 휴대폰을 잠시 꺼두려고 한다. 쉴 새 없이 울려되는 카톡 알림. 페이스북 업데이트 소식. 블로그 업데이트...... 모든것을 OFF 하고 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자신과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진정으로 동생들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진정으로 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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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옆 맛집 - 볼거리 먹을거리 콕 집어 떠나는
유은영.민혜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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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이 절정이었다고 하던데...

취준생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그저 떨어지는 벚꽃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정말 어디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가!

책이라도 보자 싶어서 펼친 <명소 옆 맛집>

저는 평소에 그냥 여행보다는 '식도락 여행'을 좋아합니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식신인 저에게는 ㅋㅋㅋ

다양한 도시의 맛집을 탐방하는게 더더더 즐거우니까요!

 

<명소 옆 맛집>은 단순히 맛집 소개만 가득 담겨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멋진 명소와 함께 그 명소 옆에 있는 맛집들까지 디테일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답니다!!!

 특히 각 앞장마다 소개되어 있는 여행일정은 실제 여행을 갈 때 활용하면 굿굿굿!!!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대구&경상도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도도 함께 실려있어서

대한민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답니다~!!!

오른쪽에는 지역별 지도와 함께 간단하게 콘텐츠가 정리되어 있어용^^

 



 

 

창덕궁 사진이랍니다~!!!

봄과 잘 어울리는 사진이죠!!

물론 서울 사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같이 지방사는 사람들에겐

서울 명소와 맛집 정보도 정말정말 중요하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평창이라고 하면 무조건 눈오는 겨울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멋진 숲도 있었군요^^

 



 

 

드디어 대구와 경상도~!!!

지금 제가 살고있는 곳이기에 더더욱 궁금한~!!!

 



 

 

대구 첫 장에보면 아래에 있는 여행코스!

대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진짜진짜 왕추천 드립니다!

특히 서문시장과 근대문화골목

이 두 곳 추천드릴게용^^

근대문화골목은 참 아기자기하게

예쁘답니다^^

 


 

실제로 저도 근대문화골목에 가봤었는데요~

근대시기에 주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의료선교박물관도 볼거리가 많아요!

옛날에 쓰던 교복이나 책걸상등도 재현되어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추억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근대화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책하기에도 참 좋아요~!!!

 



 

 

김광석 거리!

여기는 연인들끼리 굉장히 많이 가는 곳이에요^^

사진 많이 찍구요!

요기는 가을에 가면 노래도 나오고 참 낭만있는 곳이에요!!





 

 

대구에는 먹거리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특히 양푼이 찜갈비가 유명해요!

양푼이에 나오는 매운 찜갈비 정말정말 맛있어요!

고기 잡냄새도 안나고~

동인동에 있어요!

실제로 서울에서 놀러온 지인들이랑 찜갈비 먹으러 간 적 있었는데

별미라서 맛있게 드셨어용^^

대구 오시면 꼭 방문해보시길^^

 



 

 

대구에 미즈라고 아세요~??

서울에는 강남에 있다고 들었는데

줄서서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대구에서 몇 년 전에 미즈가 정말정말 인기였어요!

요즘에는 조금 식은거 같은데 ㅋㅋㅋ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독특하고

서빙해주시면서 하이파이브하고~ㅋㅋㅋ

음식도 맛있어요!

일명 떠먹는 피자라고 하죠!

샐러드 스파게티도 맛있구요!

저는 미즈에서 처음으로 샐러드 스파게티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네용 ㅋㅋㅋ

동성로에 위치해 있답니다!

 

 







 

 

경주!!!

볼거리가 많죠!!!

요즘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촬영지로도 나오더라구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참 자주 갔던 곳인데~

대학생 되고 부터는 한 번 정도 밖에 못가봤네요!!

갈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곳!

불국사, 석굴암은 언제봐도 좋아요!

경주의 맛집 중에 교리김밥이라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서 먹어봤답니다^^

솔직히 맛은... 그냥 김밥맛이에요 ㅋㅋㅋ

별 특별한 건 없었어요!

오후 늦게 가면 매진되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시는게 좋아요!

 








마지막에 보면

혼자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위한

혼자가도 좋은 맛집도 소개되어 있구요~

주전부리라고 해서~ 황남빵이나 구운고로케 등이 소개되어 있네요^^

경주 황남빵은 진짜진짜 맛있어요!

달지도 않고!

대구에 삼송베이커리 마약빵이랑 구운고로케 유명한데요~

솔직히... 그다지... ㅋㅋㅋㅋ

유명할 뿐이지

별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다음 주 부터는 또 따뜻해진다고 하네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명소 옆 맛집>과 함께!

여행계획 한 번 잡아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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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를 일고 리뷰해 주세요.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하지만 다행히 내가 일치감치 깨달은 현실적인 자각 가운데 하나는 '사회'라는 세계에서는 누구든 자기 본위로만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살아갈 수 있는 사회생활이란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호기심과 취미로 경험 삼아 해왔던 학창 시절의 과외활동과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직업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삶의 방식과 다른 태도를 요구한다면, 이 또한 내 이상을 만족시켜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경우에는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일을 배워나가는 시작 단계에서 알량한 자존심이나 회의적인 태도는 불필요한 소모적 감정이라고 여겨졌다. 그것은 '매니저'라는 직업이 향후에는 조력자인 동시에 조직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가능한 인내였는지도 모른다. 같이 입사한 동기들 중 몇몇이 회사를 떠났다. 그들이 생각했던 세계와 너무 다르다는 것.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답게 대우받는 분야로 가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p.171-172)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tv 속에 나오는 '스타'가 되어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아보고, 멋있는  화보도 찍어보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도 받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볼 것이다. 나도 특히 청룡영화제나 시상식들을 보면서 '멋진 드레스 입고 한번쯤 저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싶다' 라고 감탄을 연발하곤 한다. 대중들에게 화려하고,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들. 트렌드와 문화를 주도하는 그들은 항상 빛이 난다. 하지만 멋진 영화가 배우들의 연기로만 만들 수 없고 수많은 스탭들과 노고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처럼 스타 또한 절대로 스스로 빛이 나는 것은 아니다. 

 스타를 더 빛나게 해주는, 스타를 보호하고 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마케팅 해주는 그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바로 '매니저'다. 사실 매니저라고 하면 그저 스타의 스케쥴을 조절해주고, 단순히 따라다녀주는 사람으로 인식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니저는 별을 빛나게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력자이자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인 매니저 이야기를 쏘 쿨하게 들려주는 멋진 여자 박성혜의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스타를 부탁해>를 통해 '매니저'의 존재부터 스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재미있게 엔터테이먼트 산업 전반을 엿볼 수 있다. 

김혜수의 매니저이고 전도연의 매니저였으면 대형기획사 싸이더스의 본부장까지 지낸 당찬 여자 박성혜. 

마초기질의 남자들만이 갈 수 있었던 그 벽을 확실하게 부수고 확실히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박성혜는 진짜 프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 사막같은 엔터테이먼트 사업에서 용기와 열정, 뚝심하나로 스타를 만들어내고, 지켜주고, 도와주며 스타들과 업계 사람들의 신뢰를 받아간다. 

 무엇보다 처음 매니저 일을 시작할때 그 안정적이지 못하고 험난한 길을 자신의 안목과 신념하나로 걸어가서일까 책 한문장 한문장에 그녀의 신념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니저'의 생활이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와 매니저와의 관계와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들려줘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또 매니저라는 역할이 그 어떤 사업보다도 큰 부가가치를 내고 있는 문화사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준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스타의 요구 사이의 접점을 찾아내는 것도 매니저이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마케팅으로 스타를 만들고 키우는 것도 매니저의 역할이라는 것도 알수 있었다. 

 이 외에도 사회생활에서의 알찬 조언, 우리나라 문화사업이 나가야 할 적절한 방향과 스타들의 발언이 힘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바라는 한 국민으로서 그녀의 소망과 조금은 이론적이고 어렵게 느낄수도 있지만 다양한 스타들의 예를 들어 설명한 스타 마케팅부분까지. 대중들에게 진정한 엔터테이먼트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노력한 그녀의 열정을 엿볼수 있다. 

 그렇게 열정을 쏟아부었던 그 정든 분야를 떠나 홀연히 뉴욕행 비행기에 자신을 실은 그녀. 얼마전 기사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녀를 보며 참 쌩뚱맞지만 믿음이 갔다. 한번도 만나본적 없지만 책에서 느낄수있었던 소신과 뚝심이 그녀를 또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을 그녀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녀가 이제는 자신이라는 별을 한껏 빛내길 응원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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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국의 면도기 광고
    from 프렌치플라이-들렀다가 갈때는 흔적을 남기는 곳.^^ 2010-02-01 18:28 
    영국의 면도기, Wilkinson Quattro Titanium 의 CG 에니메이션 CF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아빠와 아기의 엽기코믹한 스토리네요. 아기에게만 관심과 사랑을 주는 와이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기 피부처럼 만드는 면도기를 사용하는 아빠. 참 재미있군요.
  2.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박성혜) : 스타를 부탁해
    from 프렌치플라이-들렀다가 갈때는 흔적을 남기는 곳.^^ 2010-02-01 18:35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불을 켠다. 그리고 TV를 켠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는다. 책을 읽는다든가 음악을 듣는 다던가 하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둬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TV는 내가 시선을 두든 말든 혼자서 계속 깜빡거리며 깔깔거리고, 중얼거리고, 노래를 한다. 자기 직전이 되어서야 비로소 TV를 끈다. 인간에게(현대인은 대부분 그러하기에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표현을 써도 큰 무리는 없겠지) TV는 생활의 일부 그 이상이다. 내가 박성혜(그녀는 김혜수..
 
 
montreal florist 2010-01-24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재밌는 책이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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