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책. 헤밍웨이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

"선생은 마치 정글 속에 홀로 남은 분 같더군요" "글 쓸 때는 눈먼 돼지가 된답니다" "정글 속에 있던 게 아니었나요?" "덤블 속에 있었지요" - P101
명마가 은연중에 자신의 혈통을 드러내듯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사악함을 겉으로 드러낸다. 그들은 암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루이스는 사악함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단지, 못생겼을 뿐이었다.
(직설적인 헤밍웨이 ㅎㅎ) - P112
"난 중요한 걸 한가지 깨달았어" "그게 뭔데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로 함께 여행하면 안된다는 거"
(피츠제럴드가 이 글들을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 P194
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은 내게서 멀어졌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또 한 사람은 내게서 멀어졌다. 두 사람과 함께 있을 때면 두 사람을 모두 사랑했다. 끔찍했던 것은 그럼에도 내가 행복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새 여자가 행복해하지 않았다.
(나쁜 헤밍웨이~~!) - P285
이제 나의 절반을 소유하게 된 그 미지의 새로운 여성은 결혼하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나는 이혼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그것은 결혼의 종말이 아니라, 또 다른 결혼을 위해 필요한 절차였을 뿐이며 머릿속으로는 건너뛰거나 피하고 싶은 유감스러운 단계였기 때문이었다. 이 대목에서 그녀는 한가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는 회한의 힘을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회한이란 무엇일까?) - P287
"헴, 글 쓰는 것 잊지 않을 거지?"
"물론이지. 내가 글 쓰는 걸 잊을 리가 있나"
(그의 마지막 글이란게 아이러니 하면서 아쉽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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