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문명 한국에 오다 - 인권학자 박찬운 교수의 로마문명 이야기
박찬운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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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의 역사라고 하면 누구나 그리스-로마에서 그 기원을 찾는 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로마사를 전공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로마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며, 또한 역사적 사실은 무엇이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 로마문명에 대하여 모른다고 할 것이다. 그저 먼나라의 과거 역사일뿐이다. 그렇지만 서양문명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영향을 준 로마문명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딱딱하게 기술하기 보다는 당시 로마의 간단한 배경과 더불어 현재 한국의 상황을 비교해가면서 저자의 생각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그러기에 머리속에 좀더 쉽게 각인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딱딱하고 지루할수도 있는 역사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생활과 연관을 지으면서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라든지 정부나 위정자들이 가져야할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역사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로마는 크게 건축과 법과 건축에 있어서 세계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할수있는데, 건축에 있어서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판테온을 들고 있다. 생뚱맞게 판테온이라니 뭔말인가 하겠지만 우리말로 해석하면 만신전(萬神殿)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로마 한복판에 있으며 주랑현관과 돔형의 로툰다로 구성된다. 또한번 뜽금없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주랑현관이라는 것은 경희대 본관이나 한양대학교 구 본관 건물의 중앙입구 건물처럼 여러개의 기둥으로 현관을 받치고 있는 구조이다.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돔형의 로툰다는 또 무엇인가? 건물 내부의 돔형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석굴암을 생각하면 판테온의 로툰다 미니어쳐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우리의 국회의사당과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 의사당의 돔을 비교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툭하나 던지며 짧은 글을 맺고 있다. 독일의사당의 돔은 유리로 만들어진 돔으로 시민 누구나 저 돔에 올라가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볼수 있어서 의정활동이 시민에 의하여 감시된다는 상징물로 여겨진다니 우리의 국회의사당과 비교해보는 저자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봄직하다.

로마의 또하나의 상징 콜로세움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단순히 고대 유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근원을 좀더 따져보자. 폭군으로도 유명한 네로 황제의 황금 궁전위에 세워진 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세운것으로 네로 황제이후 안정화되지 못한 사회에서 황제의 권위와 자비를 보여주기 위하여 폭군의 궁전을 허물고 시민이 열광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을 세운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적인 안정화를 위해서 시민들의 관심을 스포츠로 돌리는 것이었을까? 잠실 주경기장 역시 콜레세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용도가 아닌가? 그렇지만 원형경기장의 초기의 목적은 모든 시민이 한가지 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수 있도록 하여서 일에 대한 판단이 정확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오로지 한쪽 방향만 바라보고 수업을 하는 우리 사회의 교육과 다르다는 것은 조금 심한 비약일까?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겁다"는 말이 있다. 단순히 지나쳐버리는 우리 주변에서도 로마문명의 흔적을 엿볼수 있고, 조금 더 나아가 로마문명을 직접 경험할때 그 의미를 알고 현재의 자신과 비교해 볼수 있다면 로마 문명을 접하는 것이 즐겁지 않을까? 저자의 생각과 독자의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역사적 사실에 좀더 관심을 가진다면 저자와 비슷하거나 또 다른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수 있을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자 하지만 여행의 즐거움을 유적지 앞에서 사진찍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유적지 앞에서 차를 한잔 마시면서 배경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여행의 품격은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로마 문명의 흔적은 전세계 어느 곳에도 다 있으니 이 책에 있는 것만이라도 알아둔다면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도 가질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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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차이나
고희영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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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할수록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날이 갈수록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사업이야기를 한다면 중국은 "꽌시"가 중요하며 꽌시가 없으면 사업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꽌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하여는 그저 막연할 뿐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학연,지연,혈연 등의 관계와는 특별히 무엇이 다르다고 명쾌한 구분도 없다. 이렇듯이 중국에 대한 많은 접근들이 사업이나 어떠한 목표를 두고 중국을 이해하려고 들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현재의 주변의 사람들, 보통의 중국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을까? 현재를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내면을 마치 한편의 TV 드라마를 보는듯한 책을 만났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입장에서 부대끼면서 느낀바를 보여주고 있어서 중국이 아니라 중국인의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베이징에서 자전거가게를 열기 위해서 노점상을 하는 부부의 이야기. 여전히 노점상을 하고 있지만 생활은 갈수록 어렵고 더군다나 베이징 호구를 구할수 없는 이들에게 삶은 더욱 힘들어 자신들의 아들을 시골의 부모님에게 맡기려 내려가는 고향길. 그러면서도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자신들의 어려움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모습과 특히 처가에 아내를 고생시키지 않는것을 보여주려는 마음씀씀이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처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드러난 자신의 손은 스스로를 위축하게 만든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은 현재의 삶을 감출수 없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동생이 학업을 포기하고 형이 대학을 가서 성공하도록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서 형이 성공을 하고 동생이 결혼할때 성공한 형이 자신이 그동안 벌어놓은 상당한 부분을 동생을 위해서 사용하는 모습. 비록 시골마을이지만 두 형제는 성공한 모습으로 동생의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물론 동생은 자식을 키우면서 다시 도심으로 돈을 벌려나가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중국 정부가 주장한 한사람이 성공하면 주변의 사람들도 같이 성공으로 갈수 있다는 생각인 선부론이 반영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난속에서 어느 한 사람이 성공하도록 주변의 사람들이 그를 밀어주고, 성공한 사람이 자신을 돌봐준 사람들을 도와 전체적으로 가난을 벗어나는 그림이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바로 "꽌시"의 또다른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한켠에서는 이를 이용한 부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런 양면적인 모습이 바로 인간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시각은 어떨까? 그 당시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 중국이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이 당시를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부부의 눈에 맺힌 이슬에서 비록 가난하고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한솥밥을 먹으면서 행복할 수 있었다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결코 경제성장만이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중국에 대하여 참으로 많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지만 그 속에느 우리 사회와 닮은점 또한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라고 해서 그렇게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가난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며 자식과 부모의 행복을 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30~40년전의 우리사회의 삶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물론 환경에 따라 식문화, 주거문화, 입는 옷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인간 본연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같다. 중국과의 사업을 하려면 바로 중요하는 것은 중국의 이해가 아니라 중국인의 참모습에 진솔하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꽌시"라고 막연히 이야기하지말고 힘든 중국인을 진심으로 도와주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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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 그들이 감추려 했던 콜레스테롤의 비밀
우페 라븐스코프, MD, PhD 지음, 김지원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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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콜레스테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콜레스테롤하면 바로 연관되는 것이 비만, 성인병, 심혈관질환이 바로 머리속에 떠오른다. 많은 전문의들이 콜레스테롤이 몸에 유해한 것이라고 이야기 할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콜레스테롤의 부작용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듣게 되니 당연히 건강을 위해서는 몸속의 콜레스테롤이 줄어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과연 이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증명할 수 있을까? 전문분야도 아닌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믿지 못하고 과학적인 논문을 살펴보는 일반인들은 얼마나 될까? 그렇지만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일반적인 통념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면 과연 대중들은 이 소수의 의견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비록 학술적인 논문을 들여다보지 못한다고 해도 반대되는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한번쯤 읽어볼 필요는 있을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인용논문들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심장질환이 감소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부족하여 설득력이 떨어지며, 더군다나 부작용인 암발생률 (특히 피부암에 대하여)에 대한 정보는 드러내어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노령자 집단에서는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더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저자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으로 취급받는 음식이 달걀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후대에 심장질환과 같은 병을 야기하는 물질을 가득담아서 전달하는 경우가 있을까? 어떠한 생명체도 건강하게 종족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최고로 좋은것만을 남기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텐데, 유독 이경우만 반대일 수 있을까?

콜레스테롤이 몸에 해롭다고 하면서도 상당수의 식생활 권고 방안을 보면 하루에 1~2개의 달걀 섭취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어딘가에서 뭔가 모순이 발생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만이 최고의 건강비법인가? 아니면 정말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광고함으로써 누군가가 막대한 이익을 보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인가? 어느 누구의 관점이 옳은지 그른지 여기서 시시비비를 가리기에는 너무나도 어렵다. 과학적인 논문을 보고 시시비비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의 예를 살펴보자.

일본인들은 일본에 거주할때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주식으로 하여 심장질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미국으로 이주를 한 일본인들에게는 심장질환 비율이 상당히 증가하였다고 한다. 당연히 식습관이 변경되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동일하게 미국으로 이주하여도 일본인들이 함께 모여사는 경우에 있어서는 심장질환의 비율이 일본에 지속해서 거주한 경우와 차이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기 보다는 환경 변화에 따른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나쁜영향을 주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더 아리송해질 뿐이다. 그러나, 화학적인 방법으로 인체내의 특정 물질의 양을 줄이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결코 어느 한쪽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올바른 활동을 통하여 건강을 챙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콜레스테롤은 우리몸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완전히 쓸모없는 물질은 아닐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말처럼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는 다면 제 몫의 역할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저자도 결코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이 좋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단지 무조건 콜레스테로롤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판단은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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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 - 피로 없이 맑게 사는 스웨덴 건강법
박민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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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경쟁과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피곤해"이다. 한때 성장이 최고의 덕목이던 시기에 개인과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시 되었지만 지금은 행복한 삶이 우선시 되는 상황임에도 우리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시간에 쫒기고 몸은 피곤하기만 할뿐이다. 그러다나 어느 순간 헤어나지 못하는 병으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한다. 이러한 생활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북유럽의 스웨덴의 삶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00세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건강한 삶을 헤치는 주범은 바로 스트레스이다. 주변환경에 기인한 것이든 대인관계에 기인한 것이든 결국은 그 영향으로 개인이 받는 정신적 육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져서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방법과 의학적 처방이 있을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불편을 감수한다면 상당부분 개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스웨덴식이 아니라 대한민국식으로 바꾸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첫째로 "가공하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먹는다" 야채나 과일을 즐겨먹고, 곡물류를 포함해서 가능한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체에 도움이 되는 각종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에 훨씬 더 많이 분포한다는 것이다. 수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껍질에 많은 유해성분이 있기에 기피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유기농 과일,채소등을 쉽게 구할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식습관은 유기농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미등과 같이 껍질이 많을 경우 음식이 거칠어지는 느낌이라서 다소 거북할 수 있지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두번째로 "운동하며 체험하는 것을 즐겨라"인데, 바쁘게 사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운동은 먼나라의 이야기일까? 최근 어느 조사에서 평균 출퇴근시간이 한시간 가량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야근이나 회식이 없다고 하여도 직장인들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7시 근처이므로 마땅히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시간 이후 잠깐 시간을 내어 근처를 걷기만 하여도 현재보다 건강하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휴가 문화를 보더라도 우리는 이름난 곳을 찾고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려고 한다. 이런 휴가보다는 캠핑등으로 직접적인 신체활동과 운동이 가능한 곳으로의 여행과 체험을 하는 것이 스웨덴식 휴가라고 한다.
세번째로 "스마트 기기와 이별하라". 요즈음 가족간의 모임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인 모임에서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기기를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는 모임내내 서로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않고 끝내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스마트 기기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경우 생활이 편리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뇌가 사고하고 기억하는 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된다. 여기에 대하여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스마트폰 없이 며칠을 지내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불편해하고 어쩔줄 몰라할 것이다. 즉시 반응하지 못하고 기다리며 생각하는데 전혀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네번째로 수면부족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24시간 문화는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밤새 영업하는 PC방, 주점, 클럽에 이르기까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밤새워 무언가를 하고 나서 다음날 몸이 상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의 몸은 밤에 잠을 자고 낮에 활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밤에 잠을 최소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젊은이들은 PC방과 클럽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야근과 회식으로.. 이러한 삶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몸은 스스로 균형을 잡아갈 것이다.
우리몸에서 피로를 몰아내는 것은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수 있다. 스웨덴처럼 사회적인 여건이 동반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우리는 우리의식으로 그 여건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최근들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의 증가, 둘레길,올레길등의 걷기 열풍과 더불어 공공장소에서의 금연확대등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개개인의 건강한 삶이 모여 행복하고 활기찬 사회의 삶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할때, 우리는 피로없이 살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먹는것에서 주말에 가볍게 산책을 하는것 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생각한다면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금새 잊혀져 버리고 주말이면 소파를 친구삼아 하루종일 보내는 그런 삶을 벗어나야 할것이다.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들이 지워지지 않도록 가까운데 두고서 자주자주 들여다 봐야 할 것같다. 이책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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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2014-07-0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책을 소개해줘서 감사합니다. 가능한 실천하도록 해야겠죠.

둘리 2018-11-16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읽어보아도 좋은내용 잘읽었슴니다
 
10인 10색 글로벌 커리어 - 낯선 곳에서 남부럽지 않게 일하기
안홍석 외 지음 / 이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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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실업이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88만원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시점에 미국이나 세계 곳곳에서 대기업에서 성공적인 취업과 인정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수 없다. 이들은 어떻게 낯선곳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남부럽지 않게 일할 수 있게된 것일까? 지금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취업을 앞둔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자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길을 제시해 줄수 있지 않을까? 취직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기는 청소년들이나 대학 신입생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목표를 위해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이다. 현대 사회의 삶에서 직업을 빼놓고 살 수 없기에 누구에게나 제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오겠지만 현재를 다시 돌아보고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을 다시금 생각해보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국내에서도 취업이 그리 쉬운것이 아닌데,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하는 외국에서 취업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뛰어난 사람들일까? 물론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지만, 공통점은 다른 곳에 있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꾸준히 그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열정을 갖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자신의 내부에 숨겨진 재능을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우리들처럼 실수도 하고 절망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고 한단계 더 성장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다. 너무나 교과서적이고 평이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겹고 힘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고 재미있어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즉,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찾게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닌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하고, 좋아하는 일을 향해서 과감히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옛말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낫고, 아무리 노력을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고 했다. 스스로의 목표를 알고 즐기며 나아갈 수 있다면 어느 직장에 취업을 하지 못하겠는가? 회사 생활을 20여년 하고 있지만 나 스스로에게 자문해본다. 현재의 나는 정말 즐기며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마지 못해서 견디고 있는 것인가? 나의 아들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그리고, 좀더 다양한 직업에 대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 스스로 가야할 길에 대한 힌트라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기도 하겠지만, 시도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룰수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젊음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금 취업으로 힘들어 한다면 잠시 짬을 내어서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삶이 충분히 다르게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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