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 그들이 감추려 했던 콜레스테롤의 비밀
우페 라븐스코프, MD, PhD 지음, 김지원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콜레스테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콜레스테롤하면 바로 연관되는 것이 비만, 성인병, 심혈관질환이 바로 머리속에 떠오른다. 많은 전문의들이 콜레스테롤이 몸에 유해한 것이라고 이야기 할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콜레스테롤의 부작용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듣게 되니 당연히 건강을 위해서는 몸속의 콜레스테롤이 줄어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과연 이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증명할 수 있을까? 전문분야도 아닌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믿지 못하고 과학적인 논문을 살펴보는 일반인들은 얼마나 될까? 그렇지만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일반적인 통념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면 과연 대중들은 이 소수의 의견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비록 학술적인 논문을 들여다보지 못한다고 해도 반대되는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한번쯤 읽어볼 필요는 있을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인용논문들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심장질환이 감소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부족하여 설득력이 떨어지며, 더군다나 부작용인 암발생률 (특히 피부암에 대하여)에 대한 정보는 드러내어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노령자 집단에서는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더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저자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으로 취급받는 음식이 달걀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후대에 심장질환과 같은 병을 야기하는 물질을 가득담아서 전달하는 경우가 있을까? 어떠한 생명체도 건강하게 종족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최고로 좋은것만을 남기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텐데, 유독 이경우만 반대일 수 있을까?

콜레스테롤이 몸에 해롭다고 하면서도 상당수의 식생활 권고 방안을 보면 하루에 1~2개의 달걀 섭취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어딘가에서 뭔가 모순이 발생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만이 최고의 건강비법인가? 아니면 정말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광고함으로써 누군가가 막대한 이익을 보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인가? 어느 누구의 관점이 옳은지 그른지 여기서 시시비비를 가리기에는 너무나도 어렵다. 과학적인 논문을 보고 시시비비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의 예를 살펴보자.

일본인들은 일본에 거주할때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주식으로 하여 심장질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미국으로 이주를 한 일본인들에게는 심장질환 비율이 상당히 증가하였다고 한다. 당연히 식습관이 변경되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동일하게 미국으로 이주하여도 일본인들이 함께 모여사는 경우에 있어서는 심장질환의 비율이 일본에 지속해서 거주한 경우와 차이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기 보다는 환경 변화에 따른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나쁜영향을 주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더 아리송해질 뿐이다. 그러나, 화학적인 방법으로 인체내의 특정 물질의 양을 줄이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결코 어느 한쪽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올바른 활동을 통하여 건강을 챙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콜레스테롤은 우리몸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완전히 쓸모없는 물질은 아닐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말처럼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는 다면 제 몫의 역할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저자도 결코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이 좋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단지 무조건 콜레스테로롤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판단은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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