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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파워교육 - 탄탄한 실력과 내면의 파워를 지닌 글로벌 인재 만들기!!
최하진 지음 / 베가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만큼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몇이나 될까? 전쟁이후 대한민국이 초고속 성장을 이루게
된 기본 밑바탕이 높은 교육열때문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만 증가하고 있다.
물론 대안학교라든지 몇몇 시도들은 진행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쟁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있는 교육이라면 변화의 가능성은 적을 것 같다. 배움이
아니라 문제풀이 기계를 만드는 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고등학교까지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아이들이 대학교를 지나면서 점차
떨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 교육의 뭔가 약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은 없겠지만 여기 색다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혁신하자는 것이 아니지만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현재의 우리가 아니라 미래의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우리가 교육에 대하여 반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실력을 키운다기 보다는 성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헤쳐나가는 실력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아래의 일곱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실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학교가 "만방학교"이다. 굳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학생들에게 한정된
내용이라기 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궁극적인 대답은 바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한
것이 실력이자 힘을 키우기 위한 것인데, 세상을 이루는 가장 기본이 바로 관계 (network)인데, 그 관계를 바로 정립해주는 것이 "네트워크
파워"이다. 수직관계/수평관계가 아니라 가족과 같은 사랑,배려,봉사,희생으로 가득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중심에 만방학교만의 목장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다음으로 마음이 강해져야 함을 강조하는데, 독한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유달리 청소년 자살이 많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반추해볼때,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삶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 특히 성적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모든 상황을 생략하고 성적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서 성적이 따라오는 효과를 누려야 하지 않을까?
관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춘 다음에야 드디어 지식함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에도 배움은 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서서히 얻어지는 것이기에 중독성 강한 디지털 기기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세상이 험해져서
언제든이 아이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쥐어 주지만 과연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다음으로 "모럴 파워"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나혼자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하는 생각은
상대에게 해를 끼치기 마련이다. 약간은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하고 함께하려는 마음가짐을 키워야 한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리더의 자격은 무엇인가? 뛰어난 능력으로 팀을 이끌수 있는 능력이
리더의 자격일까? 그렇다면 능력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는 있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다. 그 재능들이 한데 어우러져 더큰 힘을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힘이 아닐까? 지위의 구분없이 인종의 구분없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을 섬기는 마음을 배양하는 것이 리더쉽 파워인 것이다.
이런 모든 능력을 향상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 건강한
신체이다. 건강한 신체에 대하여 말할 필요가 없다. 단지 최근의 우리 교육은 너무 입시에 치중하여 기본적인 체육활동마저도 입시 점수를 올리기
위한 시간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이 문제일뿐이다. 운동으로 뇌세포를 키우고 키워진 뇌세포에 지식을 쌓는 것이 물리적인 학습과정인데 전자 없이
후자만 절대 불가능하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특히 아침을 먹는 학생들이 수능성적이 좋다는 것은 연구결과는 이를 잘
증명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죽음을 생각해보는 것, 즉
인생이 끝나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다. 누구나 그릇을 완성할 수 있지만 크기와 품질의
차이는 날 것이다. 각자가 인생이라는 그릇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다. 훌륭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과정이라 생각된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현재의 일반적인 교육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문제풀기에 집중하는
교육)을 벗어나서 만방학교와 같은 교육환경에 선뜻 자식을 맡길 수 있을까 스스로 자문해 본다.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교육인 것은 틀림 없는 것 같다. 전체는 아니더라도 하나씩 가정에서라도 시도해 보기에 충분할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미래를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