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인의 성공 스토리
박상주 지음 / 부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아프리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나열하면 "정글, 초원, 가난, 질병, 낙후.." 등등 그리 긍정적인 단어들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오지라고 하는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 그런 그곳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9명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을 만나게 된 것은 현재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전보다는 현재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 사는 또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함든과거 어려운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려움과 시련을 직면했을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과감하게 아프리카라는 곳으로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믿었다는 점이고, 돈을 찾아서 떠났다기 보다는 사람과 믿음과 희망을 찾아서 떠났다는 것이네요. 더불어서 자신만을 위한 삶 보다는 주변의 사람들, 지역사회를 돌보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런 사람들이라는데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평균적으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오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의 60~70년대 수준과 비슷해 보입니다. 당연히 그런 곳으로 간다면 불편하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네 부모님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몸은 고달프다고 할지라도 사람냄새 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네요. 정치적으로 불안하여 내전이나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인한 질병으로 위험요소가 있다고는 해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도 그곳에서 정착하고 살아갈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1950년대 전란후의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부모님세대들이 그렇게 삶을 이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88만원 세대니, 오륙도니 하면서 전세대를 막론하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계로 눈을 돌린다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아프리카 또한 그런 선택중의 하나가 될수 있다. 힘들고 불편하고 고달플수 있지만, 이미 발전한 곳보다는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9명의 성공적인 삶보다는 그들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무용담을 되새겨 본다면 오히려 그들이 성공하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엄청난 고난의 길을 끊임없이 걸어왔다. 바로 이 순간 그런 고난을 즐겁게 맞이할 자신이 있다면, 그 고난 속으로 자신을 던져버릴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성공의 길에 이를수 있을것이다. 단지 아프리카라는 조금은 더 불편한 환경이 어쩌면 약간 쉽게 이룰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그저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다. 아프리카로 간다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조금은 더 기회가 있음을... 더불어 노력할 마음의 자세만 있다면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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