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때가 언제든 인생의 어느 순간
이정협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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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진급 누락되고 조금 힘든 시기에 회사 이외의 것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회사는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이미 그것(회사)은 언제 내 것이었냐는 듯, 차가워져 있었다. 내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다" 등의 문구들이 더 와닿았다고 할까요?

지금도 늘 퇴사를 꿈꾸며 아침에 일어나고 있지만, "웃으면서 사직서를 던지는 건 직장인 모두의 행복한 꿈"이라는 한 유튜버의 말처럼 아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에요. 나이가 든다기 보다는... 결혼을하고 주변에 식구들이 더 생기고 그에 따라 회사에서의 직급도 월급도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걸 다 포기하고 창업을 한다는게 말처럼은 쉽지 않은 이야기죠.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창업을 해야한다는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책의 첫인상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주로 마인드셋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처음 사업자등록을 어떻게 해야하며 어떤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진행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요즘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등등 SNS를 시작하면서 느낀게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이 좀 더 수월해진 느낌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들도 좀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직접 만들다보니 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아직까지 수익을 창출하진 못하고 눈에 띄는 유입은 없지만 처음에 마음 먹었던 "책의 내용을 좀 더 기억하고 느낀점을 기록" 한다는 점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어요. 그래서 저커버스의 말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완벽하게 만들어져서 나오지 않습니다. 실행에 옮기면서 명확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시작해야 ㅎ바니다. 제가 만약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모두 알아야했다면 저는 페이스북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내가 수행하려는 사업이 과연 레드 오션일까 블루 오션일까? 이런 고민이 애시당초 필요할까? 라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누구나 유튜버를 꿈꾸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얼마 안되는 것 처럼요. 이미 포화 상태라는 유튜브의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중간정도만 가도 괜찮지 않겠어요?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고민하기전에 여러가지를 올려보면서 "연습"을 해보는거죠. 한번에 터지는 채널은 없으니까요. 망하면 다시 만들죠 뭐

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인적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물론 여기에 나온 사례가 모두에게 적용되는건 아니지만, 저도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른 부서에 물어보면 쉽게 풀리는 일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것 처럼 한번도 안해보고 끝까지 모르는 사람도 많이 봤죠.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능력외의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러한 저자의 마인드가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오히려 저렇게까지해서 내가 창업을 해야한다고? 차라리 젊은 나이부터 연금, 저축, 금융 자산으로 빠른 은퇴를 하는게 낫지 않아? 라는 FIRE 족도 있을테구요 (Financially Independence Retire Early).

하지만 은퇴이후의 삶을 유유자적 보내기만 하는 것 보다는 어떤 형태로의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게 지식 노마드의 삶이든 어떤 형태로의 노동이든) 내가 주인인 창업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요?

회사생활을 워낙 다이나믹하게 해서 요즘은 조금 힐링한다 생각하고 있지만, 회사의 인프라를 겪어보는 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자도 추천하는 부분).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제일 상처를 받는 부분이 많죠. 아무래도 돈이 관련되어 있다면 더더욱... 미수금이 많아지는 건 일도 아니고, 어제의 공동 창업자가 회사 내부의 key man들만 빼가서 내일의 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테니까요.

총평

하지만 저자는 끝까지 창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는 옛말처럼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 시간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일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초기 셋팅 시간 제외). 언젠가 이번 글을 읽으면서 저때 나는 왜 주저하고 있었을까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창업을 해야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짐

2. 창업을 한 뒤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

3. 내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1. 여러회사를 직업 창업한 처음 이야기부터 일대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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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사회 - 순 자산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
임의진 지음 / 웨일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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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찬호 선생님의 저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라는 책을 읽고 약간 충격을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코레일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이 서울역, 용산역에 박스 깔아놓고 시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정규직 전환 요구에 반대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잘 이해는 안갔어요. 다만 저도 그 책에서 타겟팅 하는 세대라 고등학교 입시, 대학교 입시까지 6년정도는 (지금 돌이켜보면) 전혀 의미 없는 경쟁에 내 몰렸었죠.

이런 역사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사태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슷한 충격을 다시 받았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우리는 "경쟁"이라는 것이 나한테 Booster 역할이 아니라 반드시 승리해야하고 거기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하는 게임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면에서 숫자 사회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았을까 궁금하네요.

책의 첫인상





벼락부자를 꿈꾸던 사람들이 벼락거지가 된다는게, 어찌보면 카지노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 사회에서의 (공부없는) 투자는. 끊임없이 소비를 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건 죽음을 뜻한다는게 섬뜩하기도 하구요. 과연 자본주의를 어느정도 부정하면서 "함께 사는길"을 찾아야 할지, 어느정도 수용하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지...

한홍구 선생님의 추천사도 인상 깊었습니다. 한평생 달려온 인생에서 남겨진 것이 과연 이런 것일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죠.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의 앞 부분에서는 읽기 불편할 정도로 "한국인은 ~하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왜 남들과 비교하면서 사는지 왜 자기만의 줏대가 없는지, 소작농에서 인스타그램까지 전방위적으로 분석을 하는데... 저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다른 사람의 월급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해 비교를 하는게 한국사회만의 문제일까요? 인스타그램, 틱톡을 보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건 양극화가 심한 해외에서 부각되는 현상이구요. 굳이 한국인이니 저렇다는 이야기보다는 자본주의가 저렇게 만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더 합리적이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옵니다)

오히려 오찬호 선생님의 저서에서 인터뷰로 나왔던 학생들의 대화식으로 인용을 하는게 좀 더 와닿았다고 할까요?



CCTV, 블랙박스가 전국에 깔린것만으로도 강력범죄 검거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예전 유튜브 영상에서도 개그의 소재로 사용된 것 같은데 유독 자전거 안장 도난을 제외하고 나머지 물건들은 외국사람들이 놀랄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나요?



한번의 "실수"라고 인식되는 행위, 성과없는 휴직 (휴학), 재수, 시험 준비, 여행, 봉사활동 등등에 대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독 1~2년 차이에 집착하고 처음 시작한 직장 이상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너무 격차가 크다는 것이죠 (도태되는건 순식간). 이러한 계층이 (대기업, 공기업 vs 중소기업, 정규직 vs 비정규직, 노조 vs 비노조) 형성되는것 외에도 계층간의 이동이 (계층이라는 단어가 맘에 들진 않지만) 굉장히 제한적이라는게 더더욱 쥐고 있으면 안정되는 돈에 집착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책 "탈성장을 상상하라"에서 주장하는 연대가 필요한 걸까요?

저자는 연대에 대해서도 크게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다른 형태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대안을 제시해주는데.. 제가 보기엔 '연대'와 '공동체'가 큰 차이가 없어보여요. 개인의 개성(이라고 불리우는 욕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동체가 지속가능할까요? 오히려 공동의 목적을 지닌 연대가 더 지속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그럴까요?

총평

사실 중반까지 책을 읽다가 조금 집중력을 잃어버렸습니다. 현상으로 정의될 수 없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한국인은 왜 저럴까? 보다는 자본주의가 우리를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라는 식의 전개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안그런 한국인들 기분나쁘게 ㅋㅋ)

이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만큼 한

  2. 국인이 왜 그러는지 어느정도 납득은 됩니다.

아쉬웠던 점은

  1. 대안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비추

  2. 질적인 인터뷰로 비슷한 논지를 펼쳤던 오찬호님의 책이 왜 양적인 통계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극명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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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즈니스 바이블 - High Output 재생에너지
정성민 지음 / 라온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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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 업무를 처음 접하는 실무자의 입장은 막막할 것입니다. 회사에서 계속 수행했던 사업이든, 신재생에너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사업이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를거에요.



책 본문에 나와있는 간단한 도식으로 나타내면 사업개발의 역무는 위와 같습니다. 비록 모든 활동을 직접 수행하진 않더라도, 사업 개발 이후 금융조달 부터 EPC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팀 구성, O&M 수행을 위한 회사 선임까지 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크게 풍력과 태양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급등하고 있는 수소는 제외), 풍력은 설치 비용이 크게는 몇 천억까지 들어가는데 비해 태양광은 규모에 따라 설치 비용이 적어, 저렇게 개인 업체들이 난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보조금만 타서 설치한 이후 폐업 신고를 하는 회사가 많죠.

하지만, 앞으로 인류가 에너지를 활용하는데 있어 재생에너지 활용은 필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과연 규모가 큰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서 필요한 지식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책의 첫인상




책은 생각보다 두껍진 않았습니다. 대부분 바이블을 달고 나오는 책들은 5~600 페이지가 넘는 경우가 많아 읽기 시작부터 조금 부담되었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어느정도 실무자를 염두에 드고 쓴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전에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EU를 선두로 각 나라에서 법으로 강제해 버리니 어떻게서든지 RE100 달성을 이루지 않을까 싶어요.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첫 부분에는 국내 에너지 (주로 전력) 가격 형성이 어떻게 되는지 간략하게 소개 해줍니다. 저는 어느정도 실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만, 처음 보시는 분들은 여러번 읽어보고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다 전력 유통이 국가 독점 사업이기 때문에 한국전력거래소를 거쳐야 한다는 점 SMP와 REC, RPS 가격 제도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있지 않으면 처음 읽어서는 조금 어렵습니다. 차라리 뒷부분에 있는 매출 분석 예시를 살펴보고 책을 읽어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소개된 SPC 설립 구조는 유독 재생에너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저기서 REC 및 전력 구매자만 다른 석유화학 제품으로 바꿔준다면 석화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SPC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이 페이지를 소개드린 이유는 이 책이 재생에너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어 설명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주민 수용성 여부를 판단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인허가 사항을 전문 업체에 외주를 주어 진행하였지만, 전문 업체의 역무에 주민 수용성 해결을 위한 신문 광고 및 설명회 개최 등의 역무를 포함하여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재생에너지가 많은 부지를 요구하고 잘 모르시는 경우 오해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원활한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 검토가 필수였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해준 주민 참여 사업 모델의 경우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양광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은 이상 가구 별로 사업을 진행하지만 대규모 태양광이나 해상 풍력등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수용성도 해결하고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사업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식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예를들어 2천억 짜리 풍력 사업인 경우 2%인 40억을 맞추기 위해 주민참여법인이 금융 대출을 40억을 받아 그 돈을 SPC에 출자를 하고, SPC에서 수익이 생기는대로 주민참여법인에 제일먼저 상환을 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금융기관에 원리금을 내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민참여법인은 채권에 대한 이자+배당수익을 받고 그 돈 중 일부를 금융대출을 상환하는데 쓰는 방식이죠


책의 후반부에는 재생에너지 비즈니스를 실제로 주민참여법인 형태로 진행하신 대표님과의 인터뷰도 짤막하게 소개 되어있습니다. 태백 가덕산 풍력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민동의를 받는데 기존 2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들었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재생에너지 비즈니스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중요한 것들을 담았습니다.

  2. 이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한다면 사업개발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은 거의 다 알 수 있어요.

아쉬웠던 점은

  1. 제가 사업개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느낌도 그러겠지만, 초보자가 바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력거래 구조를 이해하는데도 좀 더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요.

  2.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공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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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란 무엇인가 - 모두가 알고 싶은
‘원소의 모든 것’ 편집실 지음, 김승훈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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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의 질문이 많아졌어요. 구름은 왜 생기는거야? 물은 왜 저렇게 생겼어? 비는 왜 오는거야? 등등 다행히 아직은 물에 대한 질문이고 당장에 보이는 것들이라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고체,액체,기체의 정의에 대해 우선 설명을 해주고 나머지는 물을 직접 끓여본다든지, 비가 오는걸 본다든지, 영 급하면 유튜브에 나와있는 물의 순환 영상을 틀어주고 함께 시청하곤 하죠.

제가 원소의 정의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중학교 화학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화학, 물리학이 어떻게 보면 철학에 기반한 것이라 경계와 경계 바깥의 정의에 대해 알고 양성자, 전자, 중성사의 정의에 대해 머릿속에 외워야 좀 더 공부가 쉬웠던 걸로 기억해요. 물론 이후에 다양한 패턴을 공부하면서 공유결합,이온결합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하지만요. 화학공학 엔지니어로서 지금도 공학적인 면을 주로 보고 화학 반응에 대한 것은 크게 공부하지 않는 편입니다.

책의 첫인상



전 세계 (혹은 우주까지도)를 이루고 있는 물질에 대한 사전이라니, 저는 공부할 때 Transition metal 쪽이나 inorganic chemistry는 조금 공부를 소홀히 해서 어느정도 깊이있게 다뤘는지 궁금했습니다.



저 주기율표를 모두 외워서 수능시험을 치뤄야했으니.. 화학2를 선택하면 33번인가? 까지 외웠던거 같고 그 외엔 20번까지 외웠는데... 아직도 변한게 없는 것 같네요.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처음에 원소 및 주기율표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봐도 100퍼센트 이해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주요 물질, 밀도, 원자량, 녹는점, 끓는점, 발견연도, 발견한 사람, 주요 사용 용도 및 특성 등에 대해 1~2페이지씩 설명을 해줍니다.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시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솔직히 저기서 더 이해를 하고 싶다면 전공서적을 펼쳐야 할 것 같네요 ㅎㅎ



저는 한글, 영어 모두 화학 수업을 들었어서 두가지 이름에 익숙하지만... 책 말미에는 어떻게 원소의 이름이 정해졌는지 간략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예전에 건축공학 전공인 친구들한테 이거 영어로 쓰여있고 미국인인데도 이거 모르냐고 놀렸던 기억도 나네요. 라틴 기원이라 자기들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른답니다. 확실히 전공은 모국어와 상관없이 개념을 이해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방사선 물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오염수 방류를 어떤 이유에서 동의를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토론을 거쳐야 할텐데, 처리하는 과정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몰랐던 원소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아마 나중에 우리 딸이 화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선물로 주고 싶어요. 물론 설명도 곁들여서

아쉬웠던 점은

1. QR 코드가 하나 있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코너가 있으면 어땠을까요?


"이 책은 북유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이지만 읽고 난 뒤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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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한 어른 생활
이현진 지음 / 스토리텔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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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인터넷 댓글을 보면 한두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한다고 믿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스무살과 19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둥, 이제 제대했으니 나도 자립해야겠다, 이제 30대가 되었으니 나도 늙었다, 40대가 되었으니 정년 준비해야한다 등등... 유독 한국사회만 나이에 민감한가 싶었는데, 미국도 비슷하긴 하더라구요 (물론 나이 문화가 없다보니 그렇게 심하진 않았어요) 특히 제가 2년동안 다녔던 Community College에는 직장을 마치고 오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있어, 그들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주립대나 사립대에 비해 월등하게 싼 학비라 다들 커리어 전환을 꿈꾸며 열심히 다녔어요. 우아하다의 반의적인 표현으로 우와......하다고 표현한 작가의 어른 생활에 대한 조언은 어떤게 있을까요?

책의 첫인상



누구나 20살만 되면 근사하고 우아해질 줄 알았을거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디서든 담배를 피울 수 있고, 친구들과 영화에서 처럼 기쁘거나 슬플때 술을 마실수 있고, 금방이라도 이성친구가 생길 것 같은... 12년가까이 제도권 교육이라는 틀에서 억압된 생활을 하다 자유가 주어졌으니 저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다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죠. 시간은 많은데 돈은 없다보니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고, 그렇게 자고 싶었던 늦잠도 3일 정도 자고 나니 허리가 아파서 더이상 잘 수 없더라구요. 그렇게 준비없이 주어진 자유는 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군대라는 또 다른 감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vs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직업 두가지로 요즘은 인생이 남들에게 평가되는 게 안타깝기도 하지만... 저도 어쩔 수 없이 아직까지는 순응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과연 어떤말을 듣고 어떤말을 거르고 작가님은 살아왔을까요?

책의 주요 내용

지난번에 소개 해드린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와 비슷한 에세이 입니다. 다만 글의 구조나 분량은 상당히 달랐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하다보면 실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혼자서 여러번을 오랫동안 쳐다본다고 해도 빨리 작성하고 윗사람에게 보고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죠. Something is always better than nothing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 천억짜리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는 실수가 치명적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회사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스템"에 기반하여 일을 진행합니다. "내"가 없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굴러갈 수 있어요.



신입사원 때 꼭 한번씩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려다보면 실수하게 되고 그러다가 실수한 것은 꼭 몸이나 마음을 다치게 된다. 회사생활을 멀리보고 천천히 해라. 10년 정도 지나보니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창업을 한 CEO가 아닌이상,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있는데, 한 사람이 일적으로 너무 "튀게" 된다면 그 동안 시스템에 있던 사람들은 불편하기 마련이죠. 잘 도와주지도 않구요. 물론 인간적으로 "개성"이 있는거랑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사람마다 우울한 적은 다 있어요. 저도 그랬고, 지난 서평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오늘은 장사 공 쳤구나 싶어서 그냥 빨리 집에와서 아무 생각 없이 자는 그런날들 있잖아요.

총평

지난 서평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요즘 크게 힘든일이 없는데 자꾸(?) 자신을 돌아보는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됩니다. 나도 이런적이 있었지, 나랑은 생각이 조금 다르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등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어른이라고 특별할 것 없다는 저자의 메세지

  2. 우울한 날에는 진통제 하나 먹고 자야지,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자.

아쉬웠던 점은 지난 번과 똑같습니다.

  1. 한번도 저런 경험이 없었던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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