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에서 엄선한 #인생프사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1791개, 2023-2024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휴가와 주말의 대부분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강원도 주변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다만 요즘은 날씨가 너무 많이 더워져서 야외 활동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은 야외 활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같은 날씨를 견디는건 남녀노소 불구하고 너무 힘들어서 실내 위주로 움직이는 편입니다.

집에서 차로 1시간 내에 아이들과 놀러갈만한 곳을 네이버로 검색하면 생각보다 반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입장료에 주차비에 근처 음식점 등 이거저거 고려하다 보면 선택지가 더 줄어드는게 사실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타블라라사 출판사에서 나온 국내 여행 가이드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백과 사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책의 첫인상




책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인스타 인터페이스 안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느낌인 사진으로 되어있습니다. 인생의 프사를 찍을 수 있다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과 노는 곳이 아닌 사진이 예쁜 곳 위주가 아닐까 싶긴한데, 사진이 예쁜 곳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면 되겠죠?

저 많은 곳을 하나하나 다 갔다 오신걸까요? 아니면 어느정도는 찾아보고 협찬도 받고 그런식으로 일을 진행하셨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주요 내용

주요 내용은 책 제목과 동일하게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인스타 사진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쉽다면 아쉽고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장소에 대한 사진 한 컷과 짤막한 설명 위주로 되어있어서 정말 가야겠다 싶은 곳이라면 스스로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책의 초반부에는 이렇게 장소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이 큰 사진이 콜라주 형태로 들어가 있습니다. DMZ 곤돌라가 있는지 몰랐어서 (예전 순천만에서 탔던 것만 기억이 나네요) 큰 딸과 꼭 가보자고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수도권,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이런식으로 카테고리가 되어있고, 각 도별로 어떤 곳이 핫플레이스인지 사진한장, 짤막한 설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서울 살이를 하고 있으니 어지간하면 저희는 수도권 위주로 가겠지만, 올 초에 다녀온 강원도 속초나 춘천에 저렇게 많은 명소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진즉에 책을 읽고 갔으면 좀 더 돌아다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올초에 다녀온 강원도 여행은 속초, 정선, 태백 이런곳이라 강릉이나 삼척쪽은 못가봤는데, 내년 초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이번 여름 휴가는 짧게 다녀올 예정인데...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와 풀빌라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좀 더 저렴하게 자연 경관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아이들에게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총평

우리가 가본 곳도 있지만, 대부분 가본적이 없는 새로운 곳이 많이 소개 되어있어 포스트잇을 엄청나게 붙여놓았습니다. 물론 단편적인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근처 유명한 곳을 서너곳만 돌아다녀도 하루가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올해 최신으로 나왔으니, 코로나도 없겠다 1~2년 사이에 많이 바뀌진 않겠죠? 아이들과 올해도 내년도 계속 돌아다녀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사진에 모델 분들이 오히려 장소를 감상하는데 조금 방해가 되는 느낌이 더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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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시장 인베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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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0년 말에 잠깐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연습했었습니다. 나스닥으로 소위 말하는 '틱떼기'를 했었는데, 거래 건수당 2만원을 번다는 생각으로 했었지만 생각보다 심리를 다스리는게 어려웠고 금방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에는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원유, 천연가스 같은 원자재부터 각 국가별 지수까지요. 선물거래는 왜 하는 걸까요? 제가 이해하기로 선물거래의 주목적은 리스크 헷지 (미래의 불확실성을 분산) 입니다. 하나하나 설명 드리면 복잡하니 아래 링크로 대신 하겠습니다.

그럼 선물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어떤게 필요할까요? 아마 거래가 활발해야 할테고, 제도화된 장내 거래소가 하나 있어야 할 겁니다. (거래의 편의성, 안정성을 위해)

저런 유튜브 엔터테이너도 나타나고 하면.... ㅋㅋㅋ

탄소 배출권이란 온실가스 배출 권리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탄소=이산화탄소=온실가스, 편의상 이렇게 정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국가별로 탄소 배출량을 기업 별로 할당해주고, 할당량 이하로 배출한 기업에게 잉여량(할당량-배출량)을 거래할 수 있게 만든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구요.

예를 들어 A케미칼이 1년간 배출권을 1000만톤 할당 받았고 실제 배출을 800만톤만 했다면 A 케미칼은 200만톤을 팔 수 있습니다. B화학은 1년간 배출권을 500만톤 할당 받았고 실제 배출을 700만톤을 했다면 200만톤을 추가 배출하였으므로 200만톤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A 케미칼이나 다른 회사로부터 사올 수 있겠죠.

이 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탄소시장 인베스트의 서평단에 선정되면서 과연 어떤 시장이 형성 되어있고 어떻게 거래를 해야하는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책의 두께는 얇은데 내용이 상당히 어려워서 지금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책의 첫인상




국내최초 탄소시장에 다룬 책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뒷부분에 선결되어야 할 이슈들에 대해 나열되어있습니다. 저자가 아래 써놓은 것 처럼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가능하다면 과연 거래량이 늘어날까 조금 의문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매도 개인 불허 같은 것 처럼 개인이 거래하기 힘든 가격에 시장이 형성된다면 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책의 주요 내용

책은 탄소시장에 대한 설명과 거래제도에 대한 현황에 대해 말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다만 중반부에서 나오는 선물 거래에 대한 부분은 제가 이해하기도 힘들 뿐더러, 여러모로 개인이 이해하고 트레이딩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을게요.



서평 초반에 설명 드린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있기 때문에 미리 감축을 잘 한 회사와 할당량을 넘어서 배출을 한 회사 사이에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겠죠. 할당량을 넘겨서 배출한 기업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낼 것인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여 방어할 것인가 선택을 해야겠죠.

하지만 ESG 경영이 하루가 멀다하고 강조되는 현실에 과징금도 앞으로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나 몰라라 하고 과징금을 낼 기업은 점점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력거래에 대한 내용도 나오긴 하지만,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그래프로 정리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래는 발전원 별 전력 생산 가격입니다. 피크 시간에는 비싼 해상 풍력이나 연료전지로 발전한 전력을 사용하긴 하지만, 겨울 야간 이라든지 전력 사용량이 많지 않은 시간에는 왼쪽 부분에 있는 발전원별 전력을 주로 사용합니다.




스프레드를 활용한 거래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기존 선물 거래에서 활용되는 거래에 대해 설명이 나오긴 하는데... 해외 선물 거래를 해봤을 때, 개인이 저렇게 룰 base로 거래하는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래량이 많은 나스닥 지수 선물 근월물은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해 실시간으로 저렇게 거래하는게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총평

탄소배출권을 개인이 선물 및 현물 거래를 하여 지금 코스닥이나 코스피 주식시장과 같이 활성화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탄소 배출권 시장이 커짐에 따라 향후 장내 거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지, 실제 사례가 좀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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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일의 생존 기록
김지수 지음 / 담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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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지인들 중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우울증의 정의 및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울장애의 주요 증상은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나, 공허감, 무기력함, 불안과 공포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 밖에도 몸무게 감소, 불면증, 두뇌회전 저하, 피로, 절망, 주의집중 저하, 죽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이야 정말 다양해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관찰해본 바에 따르면 주로 경제적인 이유가 컸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프리랜서분들이 그런 경향이 좀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만큼 경제적인 보상이 뒤따르지 않으니 스스로 더 붕괴시키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병인 만큼 옆에서 누가 돌봐주는게 중요하지만, 스스로 더 가두는 경향도 있어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지난번 책 더 컨트롤러에서 나오는 진통제로 마음을 다스리는 약물치료도 하나의 방법일 순 있겠지만, 직장인들이 아닌 이상 졸음만 쏟아지는 현실 회피제 정도로 받아들이시더라구요. 실제로 약을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약을 드시면 계속 자리에서 존다든지 정신을 못차리시는 것 같았어요.

3923일이라는 11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저자는 어떻게 우울증을 받아들였으며 어떻게 살아올 수 있었을까요?

책의 첫인상





군더더기 없는 표지에 어두운 배경 속 작게 빛나고 있는 하나의 초롱불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11년 사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표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서평단에 선정된 걸 감사히 여기는 작가님의 짧은 문구도 기억에 남네요. (힘들게 지나온) 모든 순간이 당신(독자)를 만나기 위한 기다림이었다는 뜻이겠죠?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앞부분은 우울증이 갑자기 오게 되면 어떻게 몸에서 반응 하는지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시작합니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환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까지 다행히 저는 그런 증상들이 없지만요.



사람이 살면서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들을 하시는 주변분들 반응을 보면서 서운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용기를 내어 일련의 투병과정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는게 대단하다 싶기도 하구요. 이전 책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운동"에서도 봤지만, 정신과 신체는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일인데,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병상에 계시는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 중 일부분인데, 태국 대신에 다른 나라를 다녀왔다손 치더라도 죽음을 맞이한 인간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라고 반문하는 부분에서는... 저희 부모님도 빨리 여러나라를 돌아다니시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게 낫겠죠?)



걱정하시는 것 처럼 우울증의 증상이나 해결방안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긴 세월동안 우울증과 함께 살아온 성장기를 작성하셨다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드라마 배우로 발탁될 뻔한 사건부터해서 연합뉴스 기자로 발탁된 사연, 의학전문기자로 어떻게 환자들을 인터뷰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행여나 늦게 발견한 것이 환자의 잘못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지게 질문을 잘 유도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고, 소아암 환자 완치율이 높아진다고 기사를 썼는데 바로 죽은 소아암 환자의 인터뷰도 가슴 아팠어요.



결국 작가님은 우울증을 완벽하게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어떻게 증상에 대해 대비를 해야하는지 더 집중을 한다는 말씀이...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제 지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환경을 바꿔주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프리랜서인 분들에게 갑자기 직장을 잡으라고 하기도, 조직에 적응해서 살라고 하는 것도 오지랖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게 제일 도움이 되겠죠?

총평

스스로를 끊임없이 파괴하려는 우울증에 맞선 기자님의 마음가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책이었습니다. (맞선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있다는 말처럼 신체를 늘 건강하게 유지시켜야 하고, 그렇게 유지를 해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우울증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게... 제 주변 지인들에게도 한번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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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범희 지음 / 더로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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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학 생활 중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마다 자주 보았던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KBS에서 방영중인 "현장르포 동행" 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처음에 전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 나온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첫인상



이 책의 저자는 27세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지금 휴먼씨앤씨 대표이신 이범희씨의 이야기 입니다. 감히 누가 누굴 동정하냐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휠체어를 끌고 가는 세남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지금도 가끔은 나에게 뒷탈없는 눈먼돈이 갑자기 생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는 꽃길만 걷기 보다는 (꽃길의 아름다움을 더 잘 알기 위해) 가시밭길을 걷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말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시간순으로 작성되어있습니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사고가 난 다음에 어떻게 세상에 나서게 되었는지, 결혼 및 임신, 육아,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겼던 사건사고...



지금이야 저렇게 웃으면서 글로 작성하셨겠지만, 당시에는 자신의 몸이 정말 부끄러웠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없지만, 가끔 한번씩 상처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고 주눅 들고...



저자가 세상에 나서는 걸 도와줬던 친구에게 쓰는 편지 중 일부인데, 결국 친구가 암에 걸려 초췌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만나지 못했다는 게 가슴 아팠습니다.



컴퓨터 수리를 도와주던 것을 시작으로 컴퓨터 유통을 하시면서 고객들에게 손수 편지를 써서 보내주신다고 하는데요. 장애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 고객을 소중히 여기고 소통하는 모습도 배워야겠어요.



물론 이런 마케팅도 기본이 충실한 상태에서 해야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친절한 주인이 컴퓨터를 고치는데 며칠씩 걸린다든지,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를 과장해서 고친다든지 한다면 저런 손편지는 가식으로 보이겠죠?



하나의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본인의 장애를 활용(?) 하여 법원 담당자에게 동정심을 유발하여 일처리를 수월하게 하는 점도 본받을만 합니다.

동업을 약속했던 사장에게 사기를 당하고, 코인에 투자했다가 물리고, 여러 평범한 사람과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던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끝까지 다다랐습니다.

총평



책의 마지막은 희망은 늘 함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로 마무리 합니다. 아무래도 장애를 딛고 아이도 낳고 우여곡절 끝에 사업도 성공하고 사업에서 만난 동료들도 승승장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책의 맨 마지막에 소개된 "하루만 걸을 수 있다면..." 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수필이 가슴절절하게 와 닿았습니다. (첨부할까 하다 직접 사서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 소개만 했습니다.)

장마가 마무리되고 날씨가 좀 선선해지거든 아이들과 뒷산 산책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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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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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사망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페니실린과 같은 제약의 발전일까요? 아니면 상수도 시스템의 개선? 정수 시설의 발전으로 깨끗한 물의 활용? 마취제의 발견? 저는 이 모든것이 종합되어 인류의 수명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봅니다. 이처럼 화학의 역사는 하나의 발견만 가지고 진행되지는 않았어요. 방사선만해도 우라늄의 발견으로 시작된 방사선의 역사는 라듐와 플루토늄 등의 발견으로 이어졌구요. 이러한 화학의 발견은 주변 물리, 의학, 생물학을 모두 발전시켰다는걸 지난 책 과학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k2gamer/223155184543

과연 화학이라는 한 분야만 집중해서 보면 화학사의 발전은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물론 화학이라고만 하기는 약간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요)

책의 첫인상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두 번째 책입니다. 1권은 아직 읽지를 못해서 어떤점이 연결되어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 과학의 역사에서 다룬 산업혁명 이전의 내용과 많이 유사하지 않을까 (더 자세하게 적혀있긴 하겠지만요) 짐작만 되는군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뒷면에 두가지 골라서 작성해 두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의 발견과 고무타이어의 발견. 일상에 당연한 부분이라는 그 두 가지를 비롯한 다양한 화학 제품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견 되었으며 어떻게 지금의 대량 생산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책을 넘겨 보았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주요 뼈대는 간단하게 시간의 순서대로 되어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전기의 발견이 없이 바로 카메라나 배터리가 나오진 않았을테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머릿말에 소개된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이 어떻게 봉건주의를 해체하고 지금의 신자본주의까지 이르렀는지 간략하게 알려주는 구절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대량 생산과 소비를 씨앗으로 확장하게 되는 자본의 속성상 기존의 계급 구조로는 차별을 둘 수 없었겠죠. 새로운 차별이 생겨났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러한 논점은 "난 여자가 아닙니까?"에서도 드러납니다.



이전 과학의 역사에서 아쉬운 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인데, 이번 책에서는 글로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명품에 대해 위와 같이 삽화나 그림을 포함해줘서 읽기가 좀 더 편했어요. (그나저나 한국의 신기전이 안나오는 건 조금 아쉽더라구요 ㅎㅎ)



현대 과학의 거장들의 모임인 솔베이 회의 때 찍은 사진도 정말 유명하죠. 저기 계신 분들의 머리를 다 합치면... 챗 GPT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간단한 냉장고의 원리도 소개가 됩니다. 냉매로 쓰인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은 책에 나타나진 않지만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죠.



최초의 여성 과학자이자 노벨상을 2회나 수상한 마리 퀴리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방사선은 지금도 그렇지만 워낙 사후 검증이 어려운 물질이라 당시에도 경각심 없이 노출이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 그 때문에 마리 퀴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 모두 안타깝게 방사선 중독으로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겠지요.

총평

이렇게 과학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수많은 실험과 검증속에서 발전하였고, 그 결과는 과학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인류사에 있어 모든 부분에 관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어려울 수 있는 번역을 쉽게 해주신 번역가님 덕분에 쉽게 읽혔어요

  2. 과학의 역사에서 아쉬웠던 삽화 부분이 많이 채워져 있어서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 연도별로 있다보니 큰 줄기가 읽어져서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1. 두께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술술 잘 읽히고, 싹다 정독안하셔도 내용 이해에 큰 문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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