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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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사망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페니실린과 같은 제약의 발전일까요? 아니면 상수도 시스템의 개선? 정수 시설의 발전으로 깨끗한 물의 활용? 마취제의 발견? 저는 이 모든것이 종합되어 인류의 수명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봅니다. 이처럼 화학의 역사는 하나의 발견만 가지고 진행되지는 않았어요. 방사선만해도 우라늄의 발견으로 시작된 방사선의 역사는 라듐와 플루토늄 등의 발견으로 이어졌구요. 이러한 화학의 발견은 주변 물리, 의학, 생물학을 모두 발전시켰다는걸 지난 책 과학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k2gamer/223155184543

과연 화학이라는 한 분야만 집중해서 보면 화학사의 발전은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물론 화학이라고만 하기는 약간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요)

책의 첫인상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두 번째 책입니다. 1권은 아직 읽지를 못해서 어떤점이 연결되어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 과학의 역사에서 다룬 산업혁명 이전의 내용과 많이 유사하지 않을까 (더 자세하게 적혀있긴 하겠지만요) 짐작만 되는군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뒷면에 두가지 골라서 작성해 두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의 발견과 고무타이어의 발견. 일상에 당연한 부분이라는 그 두 가지를 비롯한 다양한 화학 제품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견 되었으며 어떻게 지금의 대량 생산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책을 넘겨 보았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주요 뼈대는 간단하게 시간의 순서대로 되어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전기의 발견이 없이 바로 카메라나 배터리가 나오진 않았을테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머릿말에 소개된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이 어떻게 봉건주의를 해체하고 지금의 신자본주의까지 이르렀는지 간략하게 알려주는 구절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대량 생산과 소비를 씨앗으로 확장하게 되는 자본의 속성상 기존의 계급 구조로는 차별을 둘 수 없었겠죠. 새로운 차별이 생겨났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러한 논점은 "난 여자가 아닙니까?"에서도 드러납니다.



이전 과학의 역사에서 아쉬운 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인데, 이번 책에서는 글로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명품에 대해 위와 같이 삽화나 그림을 포함해줘서 읽기가 좀 더 편했어요. (그나저나 한국의 신기전이 안나오는 건 조금 아쉽더라구요 ㅎㅎ)



현대 과학의 거장들의 모임인 솔베이 회의 때 찍은 사진도 정말 유명하죠. 저기 계신 분들의 머리를 다 합치면... 챗 GPT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간단한 냉장고의 원리도 소개가 됩니다. 냉매로 쓰인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은 책에 나타나진 않지만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죠.



최초의 여성 과학자이자 노벨상을 2회나 수상한 마리 퀴리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방사선은 지금도 그렇지만 워낙 사후 검증이 어려운 물질이라 당시에도 경각심 없이 노출이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 그 때문에 마리 퀴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 모두 안타깝게 방사선 중독으로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겠지요.

총평

이렇게 과학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수많은 실험과 검증속에서 발전하였고, 그 결과는 과학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인류사에 있어 모든 부분에 관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어려울 수 있는 번역을 쉽게 해주신 번역가님 덕분에 쉽게 읽혔어요

  2. 과학의 역사에서 아쉬웠던 삽화 부분이 많이 채워져 있어서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 연도별로 있다보니 큰 줄기가 읽어져서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1. 두께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술술 잘 읽히고, 싹다 정독안하셔도 내용 이해에 큰 문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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