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 노화와 질병 사이에서 품격을 지키는 법
헨리 마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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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게 두 가지가 없다고 하죠. 바로 세금과 죽음입니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감정은 복합적이에요. (저도 그렇지만)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과 후회, 안타까움이 많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신 노화로 돌아가실 것을 예측한 분들은 빨리 이 생명이 끝나기를 바라실 것 같아요.

육체의 노화가 이미 많이 진행이 되었는데, 끝나지 않는 생명을 붙잡고 있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때가 올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옆에서 죽음을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인 "의사"로 살아온 저자가 전립선암에 걸리면서 생긴 생활, 건강, 정신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초연해 보일 때도 있고, 누구보다 두려워할 때도 있고, 가끔은 희망차 보이기도 한 저자의 모습을 한 번 같이 보시면 좋겠어요.

첫인상




노화로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요? 노화는 필연적으로 질병이 따라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질병이 주는 고통을 이겨낼 육신의 힘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주요 내용

책은 암에 걸린 "의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 투병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사를 하면서 환자들에게 대했던 감정에 대해서도 나와있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정, 사기를 당한 경험, 투병을 하면서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 등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어요.



요즘은 병원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의사들이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냉정하게 선고하듯 말하는 부분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는 게 중요하겠죠?

물론 시한 부고 남은 시간을 치료로 보낼지 가족들과 함께 마무리할지 결정하는 건 환자의 몫이죠.



저도 많이 후회하는 부분인데, 예전에 썼던 글이나 일기들을 부끄러워서 많이 지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요즘처럼 신상 털기에 당할까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그날 화를 참지 못해서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 읽어볼 일이 없더라도 한 번 기록을 시작해 볼까 해요.



큰 병에 걸린 환자들의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나는 죽어가는데 나는 정말 큰일을 맞이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정말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일상을 보낸다는 사실 말이에요.

그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더 눈에 띄는 거죠.



질병과 노화를 맞이한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처럼 논문에서 내 케이스에 맞는 살 확률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찾아본다든지, 블로그 글이나 민간의학을 찾아보면서 성공사례들을 탐구한다든지...



나를 그리워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축복이겠지만.. 죽고 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허무한 생각이 왔다 갔다 할 것 같아요. 현재 내 삶을 최대한 누리고 행복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



부끄럽지만 이게 가장 의미 있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기억하기보다는 죽기 직전의 모습을 제일 많이 기억한다는 것..

물론 침상에 누워있고 진통제를 맞으면서 병마와 싸우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모습이겠지만, 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는 순간부터는 (잘 될진 모르겠지만) 초연하게 죽음을 맞이해보는 연습을 미리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몸이 한두 군데씩 아파지면서 드는 생각이 정말 내 몸에 못된 짓을 많이 했고 나입니다.

물론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들었다든지 폭음을 하면서 흡연을 한다든지 이런 행위들은 신경과학적으로 내가 선택한 일이긴 합니다만,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내 몸을 좀 더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마무리

젊은 사람들에게 지붕 수리를 맡겼다가 사기도 당하고, 다단계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민간의학에 전 재산을 바치는 것과 철럼 노년의 죽음을 앞둔 사람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실제 수명 연장은 100세 이상 가능하지만 건강 수명이라 하여 육체가 멀쩡한 수명은 평균 70세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조력 존엄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역설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고통에 맞서 싸우는 것도 육체가 어느 정도 기반이 되어야 가능할 텐데 지금의 생명 연장은 의무로 되어있어 환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계속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거죠.



죽음을 고통스럽게 겪는 장기 경험이라 정의한 저자가 어떻게 후회 없이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조력 존엄사가 왜 환자의 선택권이 되어야 하는 건지, 핸리 마시 선생님의 작품이 더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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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 식물의 속도에서 배운 16가지 삶의 철학
마커스 브릿지워터 지음, 선영화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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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단단한 나무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물론 나물이나 채소, 꽃 등등 식물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수많은 뜻이 있지만, 벼슬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정이품송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동물과 교감한다는 말은 실감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식물과 교감한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직은 꽃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나이는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그런 와중에 이번 책 제목과 소개를 보게 되었고, 요즘 심리학 책을 많이 읽고 있던 찰나에 다른 관점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스스로 단단하게 만들고 조금은 느리게 자라가기 위해선 어떤 방법들이 필요할까요?

첫인상




실제 저자는 정원을 가꾸는 유튜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외모로 많은 따돌림을 당했고, 식물을 키우면서 힐링을 했습니다. 멈춰 있는게 아니라 식물처럼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문구가 와닿네요.

가끔은 멈추면 무언가 큰일이 날 것 같아서 계속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는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요 며칠 환절기 감기도 앓고 위염도 생기고 하다보니 하루 이틀 정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마침 추석이고 하니...)

주요내용

요즘은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장이 하나 있어요. 결국 주변 환경이든 사람이든 나를 가꾸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니 서로 한쪽이 망가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단순히 만사에 감사하고 모든 사소한 일에 대해 칭찬을 한다면 나아질까요?

상황이 바뀌지 않는데 스스로 "정신승리"를 하는 건 대책 없이 긍정적인 것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긍정적인 마음을 갖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면서 어떻게 그 안에서 내 감정을 다스릴지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이성적이고 싶어하지만 감성도 함께 가지고 있는 동물이죠. 감정을 잘 다스리면 나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나에게 해악이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을 해주는 단락들이 많다보니 공감이 더 잘 되었어요.



가끔은 저도 주위를 환기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감정이 이유없이 '급발진' 하는 경우 그렇게 외면하는 경우가 있긴한데요. 이것도 나중에 쌓이다보면 결국 터지는 경험을 하다보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의 '초기진화'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나에게 편안한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적용되진 않겠죠? 너무 책에만 매몰되지 말고 살면서 하나씩 고쳐나가는게 어떨까 싶어요.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몸의 변화가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구요.

저 같은 경우는 잠을 잘 못자거나 스트레스 성 위염이 생기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좀 올라오는 것 같아요. 작년같이 환경이 안좋다면 부정적인 감정에 매번 휩싸여 있고, 그러다가 몸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주기적으로 감정 노트를 작성하여 몸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 당시의 감정, 몸의 변화, 이런식으로 일기를 작성하는거죠.



스스로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선 누구나 공동체에 있어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대전제에 대해 늘 머릿속에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나를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면 자존감을 높이기 어려운법이거든요.

마무리

식물을 예시로 들어 나의 감정과 육체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 수 있었던 책입니다.

다만 식물의 사진도 함께 있었다면 좀 더 와닿았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특히 저같이 식물에 문외한인 사람은 직접 묘사가 있는 장면이 아니라면 머릿속에 잘 안그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재밌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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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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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은 제가 유일하게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 중 하나가 미술입니다.

예술을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아무래도 바로 들리는 음악의 역동성에 비해서 공예나 미술 작품의 경우 그런 느낌을 아직은 잘 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의 지식이 짧기 때문에...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언젠가 한 번 쯤은 미술이나 공예를 공부해봐야지 마음 먹던 찰나에,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를 기념하여 사물의 지도라는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에 신청하였습니다.

생태 복구를 주 목적으로 시작하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이 작품들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인상




석유화학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저로서는 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에 영향이 적은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을 재활용 할 수 있을까 등등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디스토피아" 라고 까지 표현될 정도로 지금 인류가 소비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양은 엄청난 것 같아요.

공예 작품을 통해서 이런 환경 문제에 대해 어떤 인사이트를 볼 수 있을까 기대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첫 부분에는 공예 작품에 대한 정의와 설명이 나옵니다. 이후에는 각 주제별로 선정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설명에 주를 이루고 있어요. 사진이 많이 있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 어려운 예술 용어가 범람하는 책은 아니라서 작가의 인터뷰? 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읽었습니다.



공예라고 하면 저는 사랑과영혼에 나오던 도자기 빚는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단순히 공예라는게 그런 행위일 뿐만 아니라 공진화의 역사라고 까지 합니다. 인류가 도구를 쓰기 시작하면서 진화해왔다는 사실에 비추어본다면, 함께 진화 해온것이 맞죠.



이번 책과 전시의 주제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급격하게 발전한 인류의 문명과 함께 생긴 문제점들에 대한 주제입니다. 저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치유되는 자연경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었어요.



금속 공예를 비롯해서 많은 공예들이 고온에서 이뤄지다보니 폐기물도 많고 사용되는 에너지도 많아서 이건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원료 자체를 재활용 된 제품들을 활용한다면, 실제 현업과 비슷하게 오염을 줄일 수 있겠네요.



 



종이에 구멍을 내서 만든 공예인데, 구멍들 사이의 관계가 저렇게 되어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아 물론 사진이라 실제 만질수는 없지만 저렇게 표현한다는게 참신했어요.



요즘처럼 브랜딩이 중요한 시기에 자기 스타일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는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한가지 스타일에만 집중하다보면 자기 복제가 된다고 하시니... 저도 열린 마음으로 살려고 하는데, 이런점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민화스타일의 그림도 인상 깊었습니다. 해학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상징인 호랑이를 그린 작품인데, 요즘에는 액운을 막는다거나 좋은 기운을 준다는게 큰 의미가 없을지라도 호랑이의 얼굴을 보니 나중에 "해학" 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기 좋은 그림 같아요.



은으로 만든 공예품들인데, 저 많은 은을 어떻게 구했을까도 궁금했지만 어떻게 저렇게 가공을 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동시대 작가들의 기술의 한계에 부딪쳐 있을 때 그걸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마무리

실제로 폐그물망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작품도 있고 6가지 주제별로 정말 신기한 공예 작품들이 많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인쇄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직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추석 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방문해보고 싶어요. 이제 어느정도 공부를 했으니 저도 작품을 좀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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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 음악이 있는 아침
조희창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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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재즈와 더불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음악 장르중에 하나 입니다.

특히 저 같이 메탈이나 락 음악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겐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럴까요? (아 메탈이 더 비주류인가...)

한창 클래식을 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출처: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김명민님께서 열연하신 "강마에" 덕분이었죠.

다른걸 떠나서 스토리도 재미있고 김명민 배우를 비롯해서 박철민 배우님 이순재 배우님 등등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있어서 더 드라마가 빛났던 것 같아요.

덕분에 잃어버리고 있었던 하얀거탑도 다시 정주행 했던 건 덤...

자주 듣는 클래식 곡은, 베토벤 교향곡 같은 음악들, 많이 유명하지만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이 과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나오던 유명한 100곡이 전부일까요?

첫인상




365일 동안 해당일에 있었던, 혹은 관련이 되어있는 곡들을 소개합니다. 책의 표지는 깔끔하게 파란색으로만 되어있어서 보는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정말 365곡이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365곡이 소개 되어있더라구요.

주요내용



책의 첫머리에 나와있는 것 처럼 연도는 관계 없이 그날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나열되어있고, (읽다보니 날짜가 꼭 매치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연주 곡에 대한 소개와 곡을 들어볼 수 있는 유튜브 링크가 QR코드로 나와있습니다. 한페이지에 하루씩 되어있어 총 365페이지이고, 어지간하면 한장을 넘어가지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잉베이 맘스틴도 클래식 교향악단과 함께 협주를 했었고, 교향악단이 클래식 음악만 연주해야 한다는 건 어찌보면 좀 선입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람스라는 작곡가의 곡은 몇가지 들어봤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있는 줄은 잘 몰랐습니다. 가끔은 소프라노 한명이 나와서 부르는 곡이 있는데, 가사를 잘 몰라서 그런지 노래만 듣다보면 저렇게까지 구슬프게 들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아마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글만 읽다보면) 원곡은 그런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마무리

1일 1클래식 곡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정말 좋은 노래들이 많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게 QR코드로 되어있다보니 유튜브 프리미엄 시청자가 아니라면 계속 핸드폰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 정도겠네요.

저작권이 허락하는 한이라면 여기서 소개된 클래식 곡들을 모아서 CD로 발매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원사이트에서 재생목록으로 제공되어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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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안광복 감수 / 알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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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철학자들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도 자주 밝혔지만 철학자 중에서도 강신주 선생님의 책을 자주 읽는 편이에요.

다상담 할 때부터 처음 알았는데, 그 분의 킬링철학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와~ 하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분의 저서 철학 vs 철학에서도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철학을 집대성하기도 했구요.

정치철학 시리즈에서도 마르크스나 체게바라, 파리코뮌, 집강소 등의 철학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 해주십니다.

몸이 편찮으셔서 다음 책이 안나오는 것 같은데, 빨리 건강도 되 찾으시고 다음 책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철학에 대한 책을 읽은지 오래된 것 같은데, 오랜만에 철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서평단에 신청하였습니다.

첫인상




한적한 산골짜기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일상처럼 보이네요.

이 처럼 철학을 공부하는 것도 세상이라는 불확실성 안에서 나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나를 먼저 찾아가는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하여, 실제로는 10분이 더 걸리거나 덜 걸렸지만, 인생의 주제와 함께 과연 10분 동안 얼마나 철학자나 주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주요내용

책의 구성은 인생에서 궁금할 법한 주제에 대해 간단한 질문을 먼저 합니다.

해당되는 철학자의 인생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가 있고, 그 다음 그 분의 철학을 어떻게 접목해야하는지 설명이 나오는 구성이에요.

전반적인 내용은 다 좋았습니다. 읽기에 어려운 철학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철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조차도 쉽게 읽을 수 있어요.

제일 중요한 내용은 마지막에 담기로 하고 우선 책의 내용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요즘처럼 행복의 기준이 천편 일률적인 세상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있어야 정신적인 풍족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으나, 매일같이 쏟아지는 신문물을 따라가기만도 벅찬데 내가 가지고 있는 아파트 한칸이 내 인생 최고의 성공이라면?

조금 서글플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철학을 공부하는거겠지만요.



이렇게 한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던져줍니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악은 어떨까요? 괴수의 얼굴을 하고 사람을 괴롭히는게 취미인 악마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악의 존재또한 신의 섭리로 본다는거죠.

예전의 저도 그랬습니다만 정치에 관심 많은 분들은 우리 당 아니면 모두 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정치, 합치 등 민주주의의 장치들이 생각이 다른 사람과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가져가는 과정이니, 아무리 느리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이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양한 철학자들의 철학이 소개 됩니다. 물론 이분들의 철학을 100%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렇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질문에서 철학자들은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나만의 대답 (모범 답안은 없겠지만)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역설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제일 좋아합니다. 물론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내가 가진 한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영상이 많이 발달한 시대에서는요.



타인과 소통할 때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서로가 생각하는 (연상하는) 이미지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처럼 협업을 강조하는 시대에는 소통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구요.



결과로 (=돈) 나오지 않는 것은 모두 필요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서울 근교에 근사한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 국민평수라고 할 정도로 4인 가족 기준에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대기업에 근무하는게 과연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할까요?



정의란 무엇인가? 로 유명한 마이클 센델 교수의 첫 강의에서도 등장한 유명한 논쟁입니다. 공리주의에 대한 논쟁인데, 과연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를 희생시키는게 옳은 일인가? 지금의 민주주의에서는 그게 정답처럼 되어있지만, 소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협치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마무리

강신주 선생님의 철학 VS 철학이 읽기 어려우신 분들은 한 번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철학자 => 철학의 사유 => 해답 혹은 추가 질문

의 순으로 이루어진 구성이 나쁘지도 않고, 번역이 이상하게 되지도 않았으며 이해가 안되는 구절이 있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주관적인 의견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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