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게 두 가지가 없다고 하죠. 바로 세금과 죽음입니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감정은 복합적이에요. (저도 그렇지만)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과 후회, 안타까움이 많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신 노화로 돌아가실 것을 예측한 분들은 빨리 이 생명이 끝나기를 바라실 것 같아요.
육체의 노화가 이미 많이 진행이 되었는데, 끝나지 않는 생명을 붙잡고 있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때가 올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옆에서 죽음을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인 "의사"로 살아온 저자가 전립선암에 걸리면서 생긴 생활, 건강, 정신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초연해 보일 때도 있고, 누구보다 두려워할 때도 있고, 가끔은 희망차 보이기도 한 저자의 모습을 한 번 같이 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