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리익스프레스나 알리바바를 사용해서 물건을 사는게 익숙해졌습니다.
해외구매대행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었는데 (굳이 사야할 것이 있다면), 아예 알리바바에서 자본력을 활용해서 한국으로 직수출을 해주니 온라인 플랫폼들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매번 생각만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알리바바를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이게 구조를 보니까 직접 공장에서 생산해서 파는 제품들이 있는 반면에 MOQ (최소구매수량)이 워낙에 높다보니 중간에 에이전트를 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이들 선물도 줄겸, 배대지를 이용해 볼겸 겸사겸사 알리바바에 있는 에이전트들과 딜을 시작해봤습니다.
이번 책을 읽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중국에는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였는데, 역시나 딜을 하면 할 수록 뭐가 더 나오긴 하더라구요.
MOQ가 10개인 제품을 5개로 낮춘다든지, 중국내 배송 비용이 희안하게 높게 책정이 되어있는데 (아마 알리바바는 해외 수출 전문 플랫폼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직송할 때 40$ 정도 드는 비용을 중국 내륙으로 배송하면 3$ 정도로 낮출 수 있다든지..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싸게사서 비싸게 판다"는 장사의 진리를 깨우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경공업 공장이 많은 중국과 직접 "의류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점이 한국상인들과 다른점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