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일까?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2
오애리.김보미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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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소개드린 부자나라 가난한 세계를 발간한 출판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ESG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야 기후위기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적은 대중을 상대로 기후위기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유튜브에서 10분 내외로 요약한 영상들을 봐도 그렇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번 책에서는 기후위기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할까요?

첫인상




녹아내리는 지구의 모습과 뒷부분에는 다양한 솔루션에 대해 아이콘이 나와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중요한건 이걸 얼마나 디테일하게 혹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했는지 일텐데 어느정도 수준까지 했는지 한 번 보시죠

주요내용

앞부분에는 다양한 기후위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알기 쉽게 숫자나 그림을 활용한 장도 많이 보이고, 설명을 최대한 쉽게 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보여요. 뒷 부분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술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는데.. 좀 더 기술에 대한 그림이 많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저는 뭔소린지 다 알지만) 그리고 탄소와 이산화탄소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의도하지 않았다면) 이산화탄소로 통일하는게 좀 더 분명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온난화 때문에 발생되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꽃을 그렇게 예뻐하는 편은 아닌데요, 꽃가루 독성이 강해진다는 점은... 요즘 들어 비염이 심해진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온도의 상승량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승하는 속도가 중요한거죠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자연환경들이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인간의 움직임 때문에 정말 많은 일이 벌어졌구나 싶었죠. 동일하게 수치로도 계산됩니다. 코로나 때 줄어들었던 수요 덕분에 온도 상승률이 적어졌죠.



종자 보관소라는 것이 있다는 점이 조금 신기했습니다. 예전에 신젠타라는 기업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종자 보관소가 기후 위기 때문에 동토층이 녹아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멸종되는 동물 뿐 아니라 식물들도 함께 살펴봐야하는 이유겠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원주민들의 삶터가 사라지고... 까지는 이해가 잘 되었는데, 갑자기 원주민들의 이주나 흩어짐으로 인해 언어가 사라진다는 사실은 놀라웠습니다. 이게 사실이야? 싶었는데 읽다보니 가능성이 있더라구요.



기후 위기에 선진국들의 책임이 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린 자연기반해법에서도 나왔지만 막대한 탄소세를 개발도상국에 물리겠다는 생각은 아무리 봐도 사다리 걷어차기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뒷 부분에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 테크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CCUS 같은 내용은 저도 잘 알고 있고 크게 특별하다 생각을 못했는데 미생물을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건 정말 신기했어요. 물론 어느정도 상업화가 가능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아이디어가 하나씩 (빠르게) 모인다면 이산화탄소 제거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마무리

기후위기시계를 보면 1.5도 상승까지 이제 5년정도 남은 것으로 나옵니다. 이것도 최소한으로 올려야 하는 온도이고 2도 이상 올라가게 된다면 온난화가 더 가속화 되어 많은 생태계 파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얼마전에 발표된 대한민국 2023년 상반기 출산율 0.7과 비교하여 정말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 같은 기후위기, 이젠 모두가 힘을 합해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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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사고력
양첸룽 지음, 오드리 탕 구술, 이에스더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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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것 같지만, AI가 이제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NFT나 메타버스 같이 사이버머니와 게임으로 단순 비교가 가능한 거품기술에 비해 챗GPT를 비롯한 AI 툴의 등장은 정말 혁신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만의 최연소, 최초 트렌스젠더 장관인 오드리 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전무했습니다. 다만 소개글을 보고 이런 대단한 사람이 있구나 싶었고 어떻게 미래를 보는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을 했죠.

학교를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직업 전선에 뛰어든 그녀의 미래에 대한 직관은 과연 어떨까요?

첫인상




첫페이지부터 나와있는 오드리 펑의 이력에 손이 가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성소수자나 최연소 같은 수식어를 제쳐두더라도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교육 받고 살아가야하는지 충분히 제시해주지만요.

주요내용

책은 오드리펑의 연대기 + 인터뷰 같이 되어있습니다. 그녀가 살아왔던 인생을 되짚어 보면서 그 당시에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쓰여져 있어요. 이정도 대가들의 일하는 방식, 생각법이나 생활방법, 악플 상대법 등등 정말 속속들이 나와있어요. 물론 모든걸 따라하긴 힘들겠지만, 그녀의 의견은 곱씹어 볼만 하다 생각이 들어요.



변화가 정말 빨라진 시대입니다. 어느것도 100% 확실한 것은 없으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변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내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도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조금 변화가 필요할텐데, 늘 생각만 하고 있네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공동체에 참여하는 게 의미가 없겠지만, 어떤 "일"을 한다고 하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서 공동체에 참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모르는 점을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을테니



오드리탕은 속독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페이지를 읽는데 2~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니, 저 맥락과 내용을 어떻게 다 기억할까 싶었는데, 저도 가끔 바쁠 때 쓰는 방법이지만 키워드와 이미지 위주로 기억을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그렇고 유명한 테크 전문 기업의 CEO들이 SF 소설에 열광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공상과학 소설일지라도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그려주기 때문에 그럴까요? 저는 SF 하면 은하영웅전설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오드리 역시 AI의 발전에 대해 어느정도 걱정을 하고 있는 점이 공감되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엑셀을 사용하면서 계산식에 오류가 있으면 안되는 것 처럼 AI도 작은 실수를 범하면 안되는데, 아직은 발전 단계이니 완전하게 도입해서 활용하기에는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는 것 처럼 보여요



대가들의 공통점이랄까요? 아마도 오드리 자신이 아나키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지 몰라도 오픈소스에 굉장히 유연한 사고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특허권을 활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에 비해 포스트 모더니즘 (중심으로부터의 해제) 의 모습을 더 보여주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마음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오드리 역시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감정을 처리한다고 요즘 상담실에서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평온하게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한동안 함께 지낸다는 이야기를 보고 비슷하다 싶었어요.



빌게이츠도 휴가 때 최대한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하죠? 오드리 역시 많은 독서를 하는군요. 저도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인데, 실행하는 독서와 읽기위한 독서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기억할 필요는 없고 키워드 위주로 전체적인 그림만 보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마무리

천재 프로그래머 최연소 트렌스젠더 장관 이라는 타이틀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오드리의 생활법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25분 집중하고 5분씩 쉬는 방법도 인상 깊었고 키워드 중심으로 책을 다독 한다는 점도 저랑 닮은 점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요즘은 조금 천천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오드리도 집에서 수면 시간을 최대한 가져가는 것과 같이 쉬는 방법을 저도 배워봐야겠어요.



#틀을깨는사고력, #양첸룽, #미디어숲, #Junesbooks21, #쭈니아빠,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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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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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안근모 편집장님의 책을 소개시켜 드리면서 자주 언급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미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라고 소개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투자 붐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던 IMF 이후를 본다면 세계 경제에서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심한 환경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석유 파동 이후 처음이라고들 하죠)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고 칭할정도의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경험했었는데요.

건전 재정이든 긴축 재정이든 똑같은 말이지만, 과연 이런 투자 환경에서는 어떤 지표를 유심히 지켜보고 경기가 회복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서 리먼 사태 이후 유동성을 풀어서 늘 일으키려고 했던 것인데 왜 이번의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는 걸까요?

첫인상




정말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12가지 핵심 지표만 설정해서 어떻게 읽고 판단해야 하는지 가이드 북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책들에 비해 굉장히 두꺼울 줄 알았는데 소설책 처럼 조금 작은 사이즈였어요.

주요내용

처음에는 인플레이션의 정의로 시작합니다. 첫머리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 심리를 일으키기 위해 중요한 요소인데, 왜 이번 인플레이션에는 모두가 촉각을 세우는 것일까요?



책의 각 꼭지에는 어떤 경제지표를 주로 살펴봐야 하는지 적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 최대의 기축통화국이기도 하고, 영향력이 제일 강한 미국을 제일 먼저 봐야겠죠? 하지만 그 다음에 EU가 아니라 일본을 먼저 봐야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미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이후 지고 있는 태양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럴까요?



금리가 지금처럼 올라가는 시대에는 채권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주식 수익률이 10% 이상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회사채 금리가 5% 정도 되는 상품들도 많이 있으니 (한전 같은 공기업 조차) 채권 가격이 결정되는 매커니즘에 대한 내용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이야기도 저는 미시간대학교에서 조사하는 것만 알았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Conference board라는 곳에서 조사하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PMI도 그렇고 단순 설문조사로 구해지는 지수라는 점이 조금 신뢰성이 떨어졌으나, 통계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한 번 따로 공부해봐야겠어요.



결국 디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도 모두 적절한 퍼센티지가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과한 인플레이션도 장기간의 디플레이션도 모두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이죠. 2%의 인플레이션 (미국 기준)을 일으키는게 가장 적정하다는 의견도 참신했어요 (rule of thumbs 라고 하여 업계의 관행같은, 크게 이유가 없는 수치를 뜻하는 말)



주가에는 정말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있습니다. 지난 코로나까지 성장주가 위주였던 장세가 있었던 반면에 2010년정도까지 가치주가 주류였던 장세도 있죠. 주가와 실적은 꼭 함께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총 20가지의 경제지표가 책에 수록 되어있습니다. 저는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에 대해 분석한 마지막 부분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결국 코로나 때 풀린 유동성과 미+EU vs 중+러시아 로 대비되는 신냉전, 그리고 re-shoring (해외에 있던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돌리는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되었다는 의견이죠.

경제 지표는 아무리 유심하게 봐도 후행성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좋은 신호가 나올 때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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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책들
구채은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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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근무하면서 대표적으로 좋은 점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아이들과 주말이나 휴일에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가장 안좋은 점은 출근길까지의 거리가 최소 1시간 20분이 걸린다는 점이죠. 서울은 어딜가나 최소 1시간은 잡고 가야하는 것 같아요.

해외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가 과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본사 발령을 받으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인데요.

예전 대학교 다닐 때도 편도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시사 잡지를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하철 역에서 2권 사면 6,000원 정도인데 할머님께서 껌을 하나 공짜로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출퇴근 하면서 책도 읽고, 재미있는 강연도 보고 여러모로 보람차게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이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이번 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에 읽었던 책 내용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연배도 비슷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 까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하였습니다.

첫인상




직장 생활에서 힘들 때 책을 읽으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책을 더 안읽게 되던데요.... 술과 흡연으로 스트레스를 풀려다가 작년 말에 몸에 탈이 났고 이제는 어지간하면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하고, 술을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 그런 의미에서 독서를 선택하신거겠죠?

주요내용




요조의 이야기는 참신했습니다. 저렇게 역 사회성을 나타내서 "인간 실격"임을 확신하는 방법도 있구나 싶었어요. 예전에 장난으로 직원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저 팀 마음에 안들면 팀장 싸대기 한 대 때리고 쫓겨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소설속에라도)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재일동포 김시중 시인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식민 지배국의 언어를 파괴적으로 사용하여 일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고, 이걸 또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하니까요.




사회 초년생이 할 수 있는 제일 큰 실수를 미리 했다는 것도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완벽주의 상사는 주 52시간이 정착되기 전에는 악마와 같은 존재일 뿐이죠. 화살표 각도를 맞추라는 등, 어느정도 정렬은 필요하지만 과하게 그런 부분을 요구하면서 내 스킬이 올라갈 거라는 자기위안..

그딴 거 없습니다.




직장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악다구니를 쓰며 다퉈야 할 때가 있겠지만,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내 몸을 불사른다는 느낌도 요즘엔 많이 들어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전에 집에서 10 분정도 거리를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가는데 15분 정도 먼발치에 있는 기사님이 잡힌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자동으로 배차되는지 모르고 기사님께 조금 투덜 거렸더니, 상황을 설명해 주시면서 차라릴 이렇게 대놓고 불만을 표시해주면 이해도 시켜드리고 편한데 요즘은 말도 안하고 별점을 하나 주고 간다고 하더군요.

굳이 이번일 아니면 만날 사이도 아닌데 서로 얼굴 붉힐 필요 있냐는거죠.



저도 일할 때 쿠션어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윗분들 보다는 팀원들에게 사용하는 편인데요. ~해라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딱딱하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 부탁 드려요~ 어떨까요? ㅎㅎ 이런식으로 의도해서 부담감을 덜 주려고 합니다. 이건 정답이 없는 부분 같지만, 그냥 제가 그러는게 마음이 편해서 그래요 ㅎㅎㅎ




샤덴프로이덴은 예전에 즐겨보던 미국 드라마 보스턴 리갈에서 처음 배운 표현입니다. (아마 미국식 발음이랑 독일어 발음이랑 조금 표기법이 다르겠죠?) 상대방이 잘못되는걸 보면서 쾌감을 느낀다는 게 신선한 발상이었어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요.

마무리

나를 정의할 때 어떤 표현이 더 좋을까? 늘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페북으로 많이 접하는 "신수정" 부사장님의 이야기를 보면 최소한 3가지의 명함을 가지라고 하더군요. (물론 직업적인 관점에서 그렇게 말씀하셨겠지만)

나란 물질을 규정하는 심연은 직장인으로 나, 글 읽고 쓰는 독서가로서 나,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나 이렇게 세가지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그나저나 지하철에서 요즘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긴 힘든데, 앞으로 스마트폰 보다는 독서 시장이 더 커지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시대에 스트리밍 말고 CD로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하는 것과 비슷한 소리겠지요?) 현학적인 표현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읽는데 어려움이 있진 않았고, 보면서 킥킥 거리면서 읽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주관적인 내용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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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서가명강 시리즈 33
장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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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제나 줄기세포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끄럽게도 황우석 교수가 생각납니다.

얼마전에 개봉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클론의 제왕을 보면 지난 사건에 이후 황우석 교수는 UAE에서 새로운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큐멘터리를 보고 다시 기억을 상기시켰어요)

이만큼 인간과 비슷한 포유류 동물들은 특히나 실험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동물 자체를 치료하거나 복제하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이 연구의 성과들은 향후 임상실험 이후 인간에게 적용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식용, 반려 동물을 포함한다면 인류에게 있어 동물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19의 원인을 몇 종 안되는 동물들 대량 사육하는 바람에 생긴 것이라고들 하는데, 이를 치료하는 백신또한 이들 몇 종 안되는 동물들을 활용해서 극복했으니, 굉장히 아이러니 하다고 느꼈어요.

첫인상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돼지와 양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미국 유학 시절 바이러스 연구를 하면서 제일 많이 사용했던 세포가 햄스터 체세포라 설치류 같은 동물이 더 익숙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좀 더 다른 것 같아요.

지구 공동체로 연결된 인간과 비 인간 동물의 관계를 지속 발전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한 어떻게 공동체로서 긴이한 관계를 가져왔을까요?

주요내용



동물의 특성에 따라 인간과 유사성이 높은 동물도 있고 질병에 따라서는 다른 동물들도 있으니 어떤 동물을 활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부분에 나와는 분자 생물학 기초에 대한 내용은 오랫만에 봐서 그런가 가물가물했어요. DNA와 RNA 구조가 조금 달랐던 것도 기억나는데, 예전에 설명이 들어있는 영상을 보니 좀 더 이해가 되더라구요.



예전에 발생학을 전공하신 교수님도 비슷한 의견을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험을 하다보면 수백마리를 희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명 윤리에 맞는 행동인지 늘 고민하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답은 없는 것 같지만 인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해질까요?



요즘같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인간에게 적용된 치료법을 동물에 역으로 적용하는 방식도 있다는 점이 참신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부잣집 반려동물에 한약까지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놀랄일은 아니었지만, 공존을 위해선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마무리

결국 인간과 인간이 아닌 동물들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다시 한 번 강조되지만 너무 인간적인 사고방식으로 기후 변화를 빠르게 일으키기 보다는 생물 다양성을 늘 염두에 두고 기후위기에 (조금 뜬금없어 보일지라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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