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영역을 다루어서 좋아요

기탄 사고력 수학 B단계 1~3집 세트 - 전3권 - 유아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7년 1월

사고력수학 전에 기탄수학A단계를 아이가 3돌때부터 해 봤는데 좀 단조롭고 반복적인 것이 많아서 아이가 지겨워 했거든요. 사고력은 수 외에 사고력을 요하는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 있어서 재미있어해요. 4돌이 되었는데 아직 쓰고 그리는 것이 서툴러서 도형이나 모방하여 줄 긋는 것이 힘들고 나머진 그냥 딱 자기 수준에 맞게 문제 풀이가 가능하네요. 2자리 수까지 읽고 셀 수 있는 정도이고 왼쪽 오른쪽을 겨우 구별하는 수준의 아이인데 사고력 수학B단계가 맞아요. 참고하세요

초등저학년에게 맞는 위인전

발레리노 리춘신 - 중국의 시골소년, 발레로 세계를 누비다 ㅣ 지식 다다익선 28
리춘신 지음, 앤 스퍼드빌러스 그림, 고정아 옮김 / 비룡소 / 2009년 6월

학교에서 위인전을 읽으라고 권해서 고른 책이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위인전은 인물이 자신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설명이 많은 것은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가 받아들이기 좋은 것으로 골랐다. 

리춘신은 남자 인물이긴 하지만 발레라는 여자아이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그런 분야라서 그런지  관심을 갖게 한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인데 어려웠던 리춘신의 어린시절을 대변해 주는 듯하고 시대에 대한 배경 설명은 너무 자세하지도, 얼렁뚱땅 건너 뛴 느낌도 아닌 저학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적절한것 같다.  

자신을 우물안 개구리에 비유한 내용이나 외로운 외국생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야기가 우리 아이 수준에 딱 맞게...그래서 감동을 준다.  비록 초등 저학년생이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동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위인전이 될 것 같아 흐뭇해지는 그런 책이다. 

그림 보려고 또 보는 책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1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6월

신간 소개에서 보고 정말 우리 아이 숫자 공부에 도움이 될까해서, 마침 아이가 한창 숫자세기에 열중하던 차에 100까지는 좀 큰 수이긴 하지만 수 개념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주문한 책이다. 

막상 책을 받아 보니 초등생인 큰 아이가 더 좋아한다. 10층씩 다른 동물이 사는 모습이나 그 속에 담겨있는 동물들의 특징 습성, 생활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림을 한참을 쳐다본다.  나도 그랬고.. 

책의 구성이나 내용(단순하지만)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서 인기가 좋은거 같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수나 숫자 보다 책에 나오는 동물들에 더 관심이 가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전쟁의 덧없음을 일깨워주는 동화

어머니의 감자 밭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91
애니타 로벨 글.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3년 2월

그림이 맘에 들어 골랐다가 전쟁과 평화...같은 무거운 주제를 그림책에서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첫 장에 작가에 대한 설명을 읽고 책을 읽어서인지 작가의 절절한 마음이 마구 전해오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은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생뚱 맞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이고 엄마의 잔소리 같은 느낌도 있지만 독자의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아이와 어른을 위한 인성동화

리지 입은 지퍼 입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30
재클린 윌슨 지음, 닉 샤랫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0월

2학년짜리 딸 아이가 가져 온 책을 읽었다.  아이는 무슨 얘긴지 이해를 못해서 재미없다고 투덜거렸다. 3학년이상 권장도서라고 씌어 있어서 인지 우리 아이가 독서량도 많아서 독해력도 좋은 줄 알았는데.. 아직 읽을 수준이 안 되나 보다.  좀 더 크면 꼭 다시 읽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 책은 이해와 배려에 관한 책이다. 사실 주인공 리자는 우리 아이와 좀 닮은 구석이 있다. 바로 지퍼입. 리자와 같이 새아빠를 맞이하고 새 가족구성원이 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내 아이도 입을 자주 닫아버린다. 그래서 더 이 책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다른 상대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자와 그의 새 아빠..가족들이 너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