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장 이후 큰 변화를 미리 겪은 바둑세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알파고와의 대국은 바둑에 국한되지 않고 AI와 인간의 대결 내지는 인공지능의 인간에의 위협이라는 대명사로 지칭되어온 만큼 친숙하고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내부(바둑 분야)의 속사정이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견해와 이후 양상이 바뀌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서이다. 이 부분을 속속들이 파헤쳐 이야기를 들려주듯 인터뷰를 잘 짜 맞추었지만 이것이 책의 거의 전체가 될 줄은 몰랐다. 중간에 소설가로서 문학 분야, 약간의 미술, 음악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가까운 미래사회에 대한 전반적 얘기라고 보긴 어려울 정도로 바둑세계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그로부터 시사하는 바를 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다양한 의견들을 잘 풀어 놓은 것 같다.
바둑이 예술이냐 스포츠이냐에 대한 논의, AI바둑이 갖는 지위(?) 이후 바뀐 바둑의 세계, 그를 지켜보는 다양한 생각이 다른 분야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것이 가까운 미래 우리들이 맞게 될 고민일 거라는 뜻에서 달게 된 제목이겠거니..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이해를 해 줄 수 있게 되었달까.
큰 기대없이 보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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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중간에 마음을 바꿔도 괜찮다. 열여덟 살에 인생 을 모두 파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 네가 고른 전공이 나중에 즐겁지 않아도 되고, 네가 딴 학위가 열정을 느끼는 분 야가 아니어도 된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일을 하 고 싶어져도 괜찮다. 가치관과 목표가 조금씩 바뀌었노라고 인 정하는 것도 좋다. 마음을 바꾼 네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대단 한 능력이다. 특히나 젊은 시절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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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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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도 유명하고 그의 소설을 읽어 본 적도 있고 다양한 예능 짤에서도 많이 보아 온 작가이지만 그냥 스큰둥한 정도였다. 오히려 유명세 때문에 반감이 들 정도였지만 이 책은 수줍게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며 친분을 쌓아가듯 자연스럽게 그를 알아가는 책이었다. 난 한낱 독자일 따름이고 그는 대단한 작가이지만 우연히 이웃으로 알게되어 친해져가는 그런 과정이라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이 대 작가의 필력이란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멋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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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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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피셜 인텔리젼스 프랜드 클라라는 사람인듯 기계인 존재. 그 모호함때문에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기 딱 좋은 존재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기계로 치부되지만 때로 인간의 친구여야 하므로 감성을 학습하려 노력하는 클라라는 특히 이 분야에 탁월함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하게만든다. 바닥청소로봇과도 감정을 나누는 현대인들이 많다고 하니 클라라는 오죽할까.
하지만 클라라가 사는 세상의 인간들은 대체로 냉냉 미지근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과 맞먹는 af는 경계의 대상이므로 그 선을 잘 지키는 사회이고 기존의 보아오던 sf물에서 처럼 인간을 위협해 대재앙이 오거나 인간으로 혼동하여 사랑에 빠져 신파가 되는 일 따위는 없지만 그래서 더 그럴듯하게 우리의 미래일 것 같고 그 미래를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느껴지는 서늘한 쌔함이 있다. 클라라를 대신해 챗지피티를 두고 생각을 해 보아도 우린 여기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가까워진 미래.
이 책에서와 같이 감성을 지닌 인간의 고유성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오히려 그걸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학습하는 기계가 더 나을 수도 있구나 에서 암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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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도서출판11%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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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에만 국한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최근 SNS에서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밈들과 그들이 겪는 세대갈등이나 “요즘것들”이라고 도발적인 제목의 세태반영 영상물에서 보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 같다. 거기다 저자의 의견을 더한 것인데 때론 내 생각과 다른 부분들이 꽤 있어 비판적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로 토론을 하면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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