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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 하나뿐인 내 친구
헬게 토르분 글,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비발디 하나뿐인 내 친구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피아노 치는 소녀의 모습이 보여서 문득 음악에 관한 책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네요. 그건 착각이었고, 피아노 위에 앉아 있는 검은 고양이가
비발디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라는 것을 책을 읽는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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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2012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한 책이네요.
그림부터가 색다르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았네요. 아무래도 내용을 차분하게 읽어 나가기 전에 그림부터 쫙 훑어서 넘겨보게 되는 것이 그림책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나 차례없이 이야기가 바로 시작이 되는 책이랍니다.
학교 생활이 힘들었던 타이라가 고양이를 키우게 됩니다. 옆집 고양이가 새끼를 세 마리를 낳았는데 두 마리를 분양을 하고 남아 있는 한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게 되지요.
비발디의 음악을 좋아해서 비발디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주기도 하구요.
동물이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그런 이야기이지요.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하는 이유는 친구들이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모두 멀리 떨어져 피하는 친구들 때문이네요. 왜 그러는지 타이라는 정말 모른다는 것이죠.
외톨이로 지내는 타이라를 알게 된 아빠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면서
행동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가 개입을 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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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사회에서 문제시 되는 왕따와 따돌림의 문제지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처음 학교란 사회에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충격적인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즐겁고 밝게 자라기도 모자란 시간에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성격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는 문제가 바로 이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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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정말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다양한 그림들을 보면서 무거운 내용이지만 생각을 많이 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3학년 이상인 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내용도 내용이고
그림이나 글의 양을 봐도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더더욱 관심을 보일 만한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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