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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사용 설명서 ㅣ 사용 설명서 시리즈
차승민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학생 사용 설명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이 제대로 나온 책이 있다면 그런 책이 있다면 부모로서 무조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이런 책도 있을 수가 있다는 것에
눈에 띄었답니다.
부모뿐만이 아니라 교사도 함께 보는 책이라는. 초등 교실 길잡이 역할도 되고
초등학생을 완벽하게 분석해준 가이드북이라는 사실이 기뻤답니다.
교단에 선지 18년이 된 중견 교사로서 학교와 교육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이 책을 쓰셨을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책의 두께도 제법 되고 얼마나 방대한 양을 다루고 있는 것인지 차례부터 보아봤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알면 학생 사용 방법이 보이게 된다는 것을 1장에서부터 알게 해줍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알아야지만 진짜 아이를 위한 교육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요즘 애들이 가르치기 힘들다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비하면 많은 문제들을 보이는 아이들,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지요. 학생수는 적어져서 편할 것처럼
보이지만 학생도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다루는 일은 어디서건 힘든 일이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공유해야만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던 참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 이유를 점점 더 확실히 깨닫게 되었답니다.
2장에서 다루는 내용이 제일 많습니다. 가정교유과 학교교육의 역할을 분담하자는 주제로 12가지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이 성적이 되는 일은 흔한 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서도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다양한 장점과
재능을 찾는 곳이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기도 했었는데, 너무 공부로 몰고 가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도 공부만 잘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학교 공부는 힘들어도 친구 관계가 좋다면 나름대로 또 학교 생활은 재밌을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또래관계가 그만큼 힘들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고민거리는 예전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예민한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 또래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 생활에도 관심을 가져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로서 냉정하게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부터, 학습 습관 들이기, 가정 교육 등등
아이들을 위해서 지도해야 할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부만 하라고 노래하면서 잔소리할 때가
아니라 진정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아가야 할 것들을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스스로 문제해결방법을 찾아보고 방법을 찾아서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일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스스로 해나가는 사람이 되게끔 지켜봐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 어릴 때부터 버릇을 잘 들여놓으면 좋겠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안 되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다시금 깨닫지만 말고 실천에 옮겨봐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만이 잘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도 너무 나태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못하는 것만 들추지 말고 안 하는 것을 하게끔 만들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학생들을 위해 가정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집을 생각할 때 아늑한 기분이 들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많이 깨닫게 되었네요. 집안에서 편안하게 지내다
학교를 가야지 학교에서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이들의 욕심은 부모에게서도 채우고 싶고
간섭도 받고 싶지 않고 자기들의 기본 욕구가 우선인 것이니까요.
사춘기의 중요성도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표로 이해를 돕기도 하고, 중간 중간 팁도 많이 들어 있고, 사례글도 읽어보면서 또 다른 사람들의 상황도
보고 이해하게 되고, 나만 그런것이 아니란 것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가르치면서 경험한 점들을 선생님 입장에서 보고, 학생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일반 육아서와는 또 다른 정보를 많이 얻은 기분이 들어서
초등생이상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