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티시킨
그렌다 밀러드 지음, 한별 옮김, 캐럴라인 매걸 그림 / 자주보라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티시킨

책 제목과 책 표지의 그림으로만 봐서는 어떤 책인지 내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그런 묘한 책인 것 같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2004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올해의 책 수상을 한 책이네요.

이렇게 호주의 책을 만나보게 되는 계기가 있다니 벌써 기대감을 가지게 되네요.

외국에서 나온 책이라지만 번역으로 이렇게 만나보게 되니 아이들은 실상

어느 나라의 책인지 잘 모르고 볼 때도 많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작가, 책의 소개부터 다 해주는 버릇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해보게 되었네요.

초등학생 쯤 되면 2월이 29일이 있는 날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근데 4년에 한번씩 돌아온다는 것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은 그 2월 29일이 생일인 아이라는게

궁금증이 생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실크 마을에 사는 그리핀 실크. 형도 있고 누나도 있는 그런 아이랍니다.

막내가 이 집에 또 태어나는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동생이 태어나면 사랑을 뺏기게

될거란 것을 예측하게 되지요. 막내로 살다가 막내의 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같아

나쁜 맘으로 지내다가 일을 당해서 그런가 더 마음에 상처가 깊어지는 일을 경험하게

되네요.

이런 심리적인 영향인지 아이는 겉도는 행동도 하게 되고, 마음이 무거운 채로

살아가야 하지요. 그러다 보니 가족보다는 바깥에서 마음의 의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에서 라일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그 친구를 통해 용기라는 것이 생기고 친구와 얘기도 하면서 가슴속의 비밀도

털어놓게 되면서 마음의 치유가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랍니다.

아이들 역시 살아가면서 마음의 상처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분명히 생길 것입니다.

물론 가족에게 그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하고 살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친구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될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일을 겪고, 그걸 보듬어 주는

친구를 만나니 얼마나 다행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고 이겨내는 그런 당당함을 아이들도 스스로

알아가고 이겨냈으면 하는 것이 부모들의 바램이겠지만 세상을 아이들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나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책이었답니다.

이 책의 작가 선생님은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네요.

이때 읽은 책이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실크 왕국 시리즈가 유명하다고

하니 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