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을 회복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브루노 콤비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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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로 수면유도제까지 복용하며 잠을 청해야 했던 시절과 5시간정도의 숙면과 점심식사 후의 15분 정도의 낮잠을 자고 있는 요즘의 생활은 굉장한 삶의 질적 차이가 나타난다.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부족은 생생하게 일할 시간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고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또한 실수가 잦은 반면에 숙면과 낮잠을 통한 생활은 항상 깨어있는 느낌이 들고, 활력적이고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건강관련 책을 통해 알게 된 낮잠의 효과는 5개월 정도 실천해 본 결과 확실히 몸에서 좋은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다. 그런데 매번 이런 효과를 누렸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떤 경우에는 몸이 가라앉고 컨디션이 엉망일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낮잠에도 뭔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왔었는데 때마침 낮잠의 기술을 과학적으로 풀어준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생체리듬이 불균형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불균형은 곧 피로감, 무력감, 우울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게 되는데 오래 지속이 되면 만성이 되어 생활자체가 어려울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이런 병을 이겨내고 생체리듬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15분의 낮잠에서 그 해법을 제시한다. 대부분 밤에 잠자는 것 이외에 잠이라는 것은 게으름의 상징이었는데 저자는 낮잠의 당연함과 과학적인 정의로 설명하고 있어 낮잠의 일반적인 생각을 바꾸고 있다.


“낮잠은 인간의 유전자 형질이다.”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오후에 잠을 자게 되어 있다.”

“하루 한 번의 낮잠은 자연이 미리 장치해놓은 현상이다.”


이렇듯 당연한 것이고, 생활리듬의 기본이 되는 낮잠을 즐기다보면 몸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심장 발작 확률이 30%쯤 낮아지고, 장수의 원천이고, 판단력과 집중력이 상승되며, 불면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아르키메데스, 에디슨, 아인슈타인, 뉴턴과 같은 위대한 인물을 예로 들어가며 그들도 낮잠을 통해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했던 것처럼 창조력의 원천이 낮잠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낮잠은 어떻게 자야 할까? 책에서는 낮잠의 자세와 언제자야하며, 여러 가지 낮잠의 기술을 삽화와 함께 설명하였는데 정리를 해보면 어떤 장소에서든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점심시간 후에 1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건강을 위해서 이런 기준을 알고 낮잠을 잘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직장에서 하루를 꼬박 세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술자리로 늦은 새벽에 귀가한 적도 있었다. “우리는 잠을 죽인 대가로 어떤 행복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제 생각해 보니 몸만 망가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름 회사를 위해 지인들과의 우정을 위해 어쩌면 나 자신을 위해 잠을 무시한 경우가 많았지만 결국 그 결과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원인이었다. 생산성 있는 삶을 위해서, 건강 증진을 위해 수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젠 휴식하는 방법도 배워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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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이야기 - 승자독식 세상에 던지는 패자부활 선언
김은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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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이게 뭐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프로야구에 익숙해져 있는 나로서는 정말 생소한 야구단이었다. 프로에서는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을 프로구단 2군으로 내려 보내 그곳에서 강한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나서 경기 성적이 우수하면 다시 1군으로 올라오게 된다. 그런데 독립야구단은 독립적으로 자비를 들여 팀 내 야구선수가 아닌 야구를 시작했지만 프로로 전향하지 못하거나 프로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선발하여 훈련시켜 다시 프로구단으로 이적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꾸려졌고 특히, 구단이 어떤 이익을 내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패배의 맛을 본 선수들의 재생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니 어느 야구단보다 큰 의미가 있는 야구단이라고 생각 했다.


이런 순수한 목적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독립야구단으로 창단한 팀이 바로 ‘고양 원더스’ 이다. 그리고 ‘고양 원더스’가 보낸 1년 동안의 여정의 기록을 김은식 작가를 통해 담아냈다.


‘괴짜’라고 불리우는 허민 구단주와 ‘야신’으로 맹위를 떨친 김성근 감독과 탄탄한 코치진을 두고 시작하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은 2011년 12월 창단식을 가지고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야구팀 2군과 경기를 치렀다. 책 <고양 원더스 이야기>에서는 고양 원더스의 탄생배경부터 시작하여 선수선발과정과 훈련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였고, 마음속에 패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던 선수들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퓨처스리그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작은 미약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도전함으로서 다시 이루어 낼 수 있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자신의 재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사회에 기부를 통하여 많은 꿈을 가진 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허민 구단주, 좀 더 좋은 구단을 만나서 감독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선뜻 독립야구단 감독을 승인한 김성근 감독, 그리고 이들을 따르는 코치들 모두 패자부활을 원하는 선수들의 꿈을 위해 도우미가 되어준 이들이 진정한 스포츠 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치열한 승부수보다는 인간적인 면이 흠뻑 묻어 있고, 특정 선수가 좋아서가 아닌 팀 전체의 분위기가 좋고,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내 걸은 열정에 반해 고양 원더스의 팬이 되어 버렸다. 비록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게임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많은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재기 할 수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고양 원더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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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는 날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8
이수연 글.그림 / 리잼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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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이 들어선 서울의 고층 건물 그곳은 대부분 도시개발을 빌미로 주택과 달동네를 철거하고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재개발이라는 이유로 상처 받은 사람들의 심중은 무시한 채 삶의 터전은 화려한 도시 속에 묻히고 맙니다. 뉴스를 통해 돈과 권력 앞에 한없이 약한 약자들의 무너지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자는 그런 약자의 설움을 안고 영등포 도림동에서 살았을 때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 버린 자신만의 놀이터와 아름다운 순간들을 회상하며 집과 터전을 빼앗겨버린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시작 합니다.     


누구에게는 이익을 던져주고 누구에게는 아픈 상처를 안겨주는 재개발을 암울한 색채로 그림을 그렸는데 시종일관 우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재개발의 득과 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성인과 달리 재개발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한 아이들은 어떻게 이 동화를 이해하고 해석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걱정했던 부분인 재개발이라는 소재가 그림책에 적합한지가 의문스러웠습니다.


선물이라며 건네 준 이 책을 제 딸이 받아보더니 ‘이사가는 날’ 책이 있다며 가져옵니다. 그 책은 이사를 하면 자기 방이 생기고, 즐거운 날로 가득한 이야기로 전개되는 제목만 같을 뿐 내용은 다른 책이었습니다. 한 달 전 실제 좀 더 큰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더니 어려워서 못 읽겠다고 합니다. 아마 먼저 읽었던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 보니 재개발로 인해 그려진 어둔 색채의 그림의 어색함과 부정적인 느낌이 싫고, 함축적인 대사의 전달이 스토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 이 그림책은 부모님의 사전 설명이 충분히 아이에게 전달되어야 이해가 가능할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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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라이프 - 흙을 만지다 사랑에 눈뜨다
크리스틴 킴볼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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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출신, 뉴욕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살아온 저자 크리스틴 킴볼은 유기농 농부인 마크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졌고, 결국 자신이 쌓아 놓은 모든 경력을 버리고 시골로 향합니다. 육체노동의 경험이 없었던 저자는 이곳에서 땅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소젖을 짜고 가축을 돌보면서 마크와 계획했던 공동체 농장을 만들어 나갑니다. 온몸이 오물로 뒤덮이고, 땀 냄새의 역겨움은 서서히 노동의 즐거움과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게 되고, 뉴욕의 화려함에 길들여져 있던 그녀는 이제 한 농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자신이 노력하여 생산한 결과물에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유기농으로 수확한 농작물과 우유를 짜서 만든 가공품들, 소와 닭, 돼지를 도축해서 나오는 내장과 고기들은 그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수확물입니다. 고환과 간의 요리는 부위 자체에서부터 비유가 약간 상했지만 그녀의 멋쩍은 레시피의 소개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 못지않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초보 농부로서 겪어야만 했던 온갖 시련의 이야기는 그녀의 열정과 땀의 결과물들을 더욱 빛나게 하였고, 농부로서 행복할 수밖에 없는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들이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귀농, 귀촌 막연한 동경심이 아닌 인생의 마지막 꿈입니다. 언제나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쉬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저자와 같이 농부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자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미래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저자의 육체노동 후에 오는 행복감과 수고로움의 느낌은 분명 단풍시럽과 같은 달콤한 맛일 겁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꼈고 행복한 삶에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공동체 농장이 세워지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하고 사랑스런 이야기는 따스한 봄날에 느끼는 행복이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모처럼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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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여행 1 - 신들의 세계로 떠나다
카트린 클레망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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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믿음을 가지고만 바라본다면 문제 될 건 없지만 과거의 역사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종교전쟁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종교라는 자체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아마 이런 부정적인 면이 앞서다 보니 종교의 역사를 들춰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역사는 세계의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쯤 유심히 찾아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과거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던 역사적인 사실들과 현재 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전쟁을 하고 있는지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종교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테오의 여행>은 이런 종교의 역사를 흥미롭고 재밌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열네 살 테오가 불치병에 걸리고 그 병의 원인이 테오만 알지 못하고 있는 비밀 때문이라고 생각한 고모 마르트와 함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세계 여행은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 아닌 세계 종교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종교의 역사와 배경과 현실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가 공통이 되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여행은 뿌리는 같지만 세 종교의 차이점을 테오를 중심으로 각 종교마다의 성직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답을 얻게 되고, 이후 이집트와 인도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신과, 불교와, 힌두교, 우상 숭배와 같은 수많은 종교를 알게 되면서 서로 다른 종교들이지만 믿음이라는 공통분모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접해 보았던 얕은 역사의 지식에 깊이를 더했고, 마치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테오의 여행길에 동행자가 되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중요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독특한 종교의식을 알게 되었고, 믿음이 바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한 종교들마저 존재의 가치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한다면 종교전쟁도 더 이상 생겨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테오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종교적인 믿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테오의 다음 여행지에도 동행자가 되어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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