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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여행 1 - 신들의 세계로 떠나다
카트린 클레망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종교는 믿음을 가지고만 바라본다면 문제 될 건 없지만 과거의 역사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종교전쟁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종교라는 자체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아마 이런 부정적인 면이 앞서다 보니 종교의 역사를 들춰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역사는 세계의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쯤 유심히 찾아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과거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던 역사적인 사실들과 현재 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전쟁을 하고 있는지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종교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테오의 여행>은 이런 종교의 역사를 흥미롭고 재밌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열네 살 테오가 불치병에 걸리고 그 병의 원인이 테오만 알지 못하고 있는 비밀 때문이라고 생각한 고모 마르트와 함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세계 여행은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 아닌 세계 종교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종교의 역사와 배경과 현실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가 공통이 되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여행은 뿌리는 같지만 세 종교의 차이점을 테오를 중심으로 각 종교마다의 성직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답을 얻게 되고, 이후 이집트와 인도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신과, 불교와, 힌두교, 우상 숭배와 같은 수많은 종교를 알게 되면서 서로 다른 종교들이지만 믿음이라는 공통분모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접해 보았던 얕은 역사의 지식에 깊이를 더했고, 마치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테오의 여행길에 동행자가 되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중요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독특한 종교의식을 알게 되었고, 믿음이 바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한 종교들마저 존재의 가치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한다면 종교전쟁도 더 이상 생겨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테오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종교적인 믿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테오의 다음 여행지에도 동행자가 되어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