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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이야기 - 승자독식 세상에 던지는 패자부활 선언
김은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독립야구단?’ 이게 뭐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프로야구에 익숙해져 있는 나로서는 정말 생소한 야구단이었다. 프로에서는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을 프로구단 2군으로 내려 보내 그곳에서 강한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나서 경기 성적이 우수하면 다시 1군으로 올라오게 된다. 그런데 독립야구단은 독립적으로 자비를 들여 팀 내 야구선수가 아닌 야구를 시작했지만 프로로 전향하지 못하거나 프로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선발하여 훈련시켜 다시 프로구단으로 이적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꾸려졌고 특히, 구단이 어떤 이익을 내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패배의 맛을 본 선수들의 재생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니 어느 야구단보다 큰 의미가 있는 야구단이라고 생각 했다.
이런 순수한 목적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독립야구단으로 창단한 팀이 바로 ‘고양 원더스’ 이다. 그리고 ‘고양 원더스’가 보낸 1년 동안의 여정의 기록을 김은식 작가를 통해 담아냈다.
‘괴짜’라고 불리우는 허민 구단주와 ‘야신’으로 맹위를 떨친 김성근 감독과 탄탄한 코치진을 두고 시작하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은 2011년 12월 창단식을 가지고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야구팀 2군과 경기를 치렀다. 책 <고양 원더스 이야기>에서는 고양 원더스의 탄생배경부터 시작하여 선수선발과정과 훈련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였고, 마음속에 패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던 선수들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퓨처스리그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작은 미약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도전함으로서 다시 이루어 낼 수 있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자신의 재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사회에 기부를 통하여 많은 꿈을 가진 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허민 구단주, 좀 더 좋은 구단을 만나서 감독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선뜻 독립야구단 감독을 승인한 김성근 감독, 그리고 이들을 따르는 코치들 모두 패자부활을 원하는 선수들의 꿈을 위해 도우미가 되어준 이들이 진정한 스포츠 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치열한 승부수보다는 인간적인 면이 흠뻑 묻어 있고, 특정 선수가 좋아서가 아닌 팀 전체의 분위기가 좋고,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내 걸은 열정에 반해 고양 원더스의 팬이 되어 버렸다. 비록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게임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많은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재기 할 수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고양 원더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