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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산다는 것, 마냥 즐거움과 행복만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때론 불행에 대한 불안과 더하고 빼기를 반복하는 인연들과의 고민과 노후에 대한 걱정에다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겪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렇게 삶에 직면한 문제와 부딪히며 감정을 느끼며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삶인데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을 때 사람들은 시험에 들곤 합니다. 이럴 때 자신의 인생을 탓하며 툭툭 의미 없는 말을 던져가며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지만 인생 후반쯤 되면 후회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는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삶인데 인생 후반부에 후회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이렇듯 인생 후반에 고민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륜 스님은 인생에서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보통 인간이 살아가면서 시험에 들 물음에 대한 답을 해줍니다. 마치 강의를 하듯이 말입니다.
인간은 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행복이 늘 가까이 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삶의 우선순위를 다른 곳(재물, 출세, 명예)에 두며 살다보니 부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욕구들을 놓지 못하니 그저 행복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집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좋은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자기가 만족하면 좋은 인생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의 기준을 자신에게 맞추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할까?’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다가도 한 번씩 아프거나 노인이 되어버린 부모님을 뵐 때 또는 주변인들의 죽음을 마주하면 바로 자신의 삶에 비추어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즉 생로병사에 얽매이기 시작하며 두려움과 걱정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생로병사에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삶과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이다.”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변하는 것에 대해 괴롭지 않습니다. 늙음도 죽음도 단지 변화임을 알고 있다면 괴로움과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산다면 당장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인연(가족, 친구, 부부 등) 속에서 마냥 행복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과 괴로움들이 산재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은 상대방의 이유이기보다는 나의 욕심과 집착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 행복에 이르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바로 이렇습니다.
“베푸는 마음만 내고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이 채우고자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이고 남보다 우월감을 느끼며 만족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았어도 행복에 늘 배고프기만 했습니다. 이 책에서 법륜스님은 행복에 굶주릴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차근차근 설명하였고 인생의 초반, 중반, 후반에 맞게 인생의 지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인생의 중년에 걸친 저로서는 현재 참 적합한 시기에 읽은 고마운 책입니다.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약간의 욕심덩어리와 자녀에 대한 걱정, 노후를 대한 걱정들이 가끔 몸과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는데 법륜 스님의 말씀대로 잠시 내려놓음과 동시에 박하를 머금은 마냥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복과 불행! 결국 남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들인데 그동안 집착을 하며 행복해야 한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의 잘잘못을 꺼내지 말고 집착하지 말라는 스님의 말씀에 굳이 후회라는 말조차도 담지 않게 됩니다. 행복을 위해서 행복을 준비한다는 말은 준비만 하다 죽는 다는 스님의 말이 깊이 새겨집니다. 지금부터 당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금 당장 행복하겠습니다.
“자꾸 행복하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