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 교과서 문학으로 떠나는 스토리 기행
정명섭.이가희.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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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엔 그렇게 책이 보기 싫더니, 그 시절이 지나고 나서는 책들이 그렇게 잘 읽힐수가 없다.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니 공부를 위해 억지로 지루하게 읽어야 되는 교과서문학이 아닌

내가 읽고 싶은 문학이 되니 마음이 자연스럽게 변했던 것이 아닌가 같다.

뭐든 공부라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부담감이 생기나보다. ^^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 책에는 교과서 문학을 대표하는 12편의 문학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교과서 문학으로 대표적인 책들을 20대부터 하나씩 하나씩 구매해서 읽었는데도, 여기에서 소개해주는 12편을 아직 다 읽지 못했다. 내가 읽어본책은 고작 12편중 7편이 전부였다.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 책을 통해 12편의 한국근현대문학 필독서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한명인 박완서님의 책 <나목>으로 책의 문학기행 출발점을 삼았다.

나목을 출발점 시작으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자전거 도둑> 까지박완서 작가의 책은 이렇게 세편이 수록되어있다. 그리고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김승옥 작가의 <서울, 1964겨울>, <역사> 두편과

채만식 작가의 <미스터 방>, 윤홍길 작가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오정희 작가의 <중국인거리>

양귀자 작가의 <원미동 사람들>, 아동문학 최초로 200만권이 팔린 책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 책 까지 총 12편의 교과서 문학, 한국근현대문학 필독서들의 문학기행이다!

이 책에 수록된 12편의 한국문학은 중고등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중에서도 지금 시대에 가장 울림이 크고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을 선별해 실었다는 말이 제대로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문학에는 얻는 지식도 없는데, 왜 굳이 청소년시절부터 문학책을 읽어야 될까?라는 생각들을 해볼 것이다.

그러나 문학책을 읽다보면 책을 통해 인격과 성격이 형설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또다른 눈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문학책을 읽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인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30대 어른보다 책을 많이 읽은 10대 아이가 더 많은 경험을 체험 할 수 있는 일이다. 책은 그런 효과가 있다.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 소개된 근현대소설들의 시간적 배경은 1960~1970년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시대에는 산업화 시대이면서, 빈곤하고 가난했던 시기이다. 지금보다는 더 빈부격차가 컷던 시기이기도 하다

배경이 되는 시대가 이때였기에,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그 시대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첫 페이지마다 작가에 대한 소개와 책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소개해준다.

책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이라도, 작품 소개를 통해 그 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소개를 읽고 넘기면, 문학 답사기가 시작된다. 교과서 문학이라고 하면 뭔가 좀 답답함이 일어날 수도 있다.

청소년문학을 지금 꼭 읽어야 되는 학생들에게는 수능을 잘 보기 위해 꼭 읽어야 되는 책? 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의 저자 세분이 우리에게 교과서 문학을 좀 더 재미있게 이해하고,

책 읽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알아가도록 해주고 있으니,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문학 답사 여행기 이 책의 의미가 참 좋은 것 같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본다. 시간이 많으 흘렀지만, 그곳을 가서 그 시절을 그려본다.

지금은 많이 변해서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지만, 상상력을 끌어올려 또 다른 세상을 그려볼 수 있다.

문학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야기가 있고, 그 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고, 일러스트까지 담아 그림이 있는 문학 기행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서울이 배경 장소인 곳이 많았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써는 서울이라는 곳이 아직은 많이 가보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책 속에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사진들 또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쓴 작가님 세분이 많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려고 고생한 노력이 보였다. 실제로 12편의 현대문학단편은 작가들이 그 시대를 살면서 경험했던 이야기, 실제의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서 더더욱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삶속으로 스며드는 듯 했었다.

민감하면서도 어려운 그 시절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읽다보면 우리가 바라보는 문학의 관점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기억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니 읽어보지 못한 책들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책들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에 가보고싶어진다. 모두 가볼순 없겠지만, 한곳 한곳 가보면 언젠가는 모두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 억지로 읽어야 되는 문학작품들이 아닌 문학 그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학창시절엔 그렇지 못했지만, 지금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 소설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문학기행을 통해 역사적 공간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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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비뇨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도마 히로시 감수, 정성진.홍유아 감역,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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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여기저기 이제 삐그덕 거리는 곳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건강에 좋은 음식도 자연스레 찾아먹게 되고, 건강 관련 책들도 조금씩 읽기 시작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제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딸아이가 엄마~의대 갈려고? 이렇게 말을 걸더라구요 ㅠ ㅠ

딸아 너도 나이들어봐~ 자연스럽게 건강책을 보게 될 것이야 ㅎㅎ


신장과 비뇨기(요로)는 신장에서 만든 소변을 요로라는 배설로를 통해 체의로

배출함으로써 체내 환경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관



신장은 우리몸에 등쪽 척추 양쪽 체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콩팥이라고도 합니다.

두 개로 강낭콩모양의 기관이랍니다. 침묵의 장기로 알려져 있기도 한 것이 바로 신장이지요

요정도가 제가 알고 있던 정보~ 그리곤 제대로 아는게 없더라구요

더 자세히 신장·비뇨기의 구조라는 책을 통해 신장과 비뇨기에 대해 한번 공부해볼까요~

우리의 인체 너무 어렵죠? 저 역시 이쪽은 제 분야도 아닌데다가 그렇게 관심이 있던 분야도 아니었기에 책을 다 읽고나서 내용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벌써 들더라구요~

그래도 신장·비뇨기의 구조책이 컬러 일러스트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어서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보였답니다



1장에서 신장과 비뇨기의 기본부터 쉽게 알려주면서 책이 시작되어있네요~

2장부터는 6장까지는 구조와 역할, 증상, 질환을 이야기해줍니다.

장마다 내용의 포인트를 짚어주고, 시험에 나오는 어구와, 키워드에서는 중요한 용어를 설명해주며,

한층더 자세한 설명을 위한 메모도 있답니다. 알아야될 정보가 광범위 한데 요렇게 알려주는 포인트들이 너무나 좋더라구요

책 속 칼럼의 내용도 추가적으로 우리의 지식을 더 up 시켜주고있네요

어려운 책일수록 요런 체크포인트로 알려주는 내용만 섭렵해도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네요^^

비뇨기계는 혈액내의 노폐물을 여과하여 소변을 만드는 신장(콩팥)과 소변을 모아서 체외로 배설시키는 기관 요관,

복부를 내려와 골반 안에 있는 방광, 방광 아래 요도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비뇨기는 소변만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소변이 배설되는 과정까지 비뇨기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면 요관을 지나 방광에 모이고, 방광이 수축하면서 요도로 나오는 순으로 알면 될 것 같아요

<★신장-요관-방광-요도 순으로 배설과정이 이루어지네요>

4장에서 소변검사로 알 수 있는 것에서 단백뇨에 관련된 정보가 있더라구요

신장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단백뇨인데, 예전에 단백뇨가 나와서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일과성단백뇨는 치료할 필요한 없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니 저는 일과성단백뇨였던가 봐요

그때는 어렸을 때라 뭐~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신경섰어야 되었던 듯 ㅠ ㅠ

야간빈뇨가 좀 있는데 5장에서 신장과 비뇨기에 일어나는 이상증상에서 상세히 알려주셔서 요것도 저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더라구요. 불면증도 있고, 야간빈뇨도 있어서 수면이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닌데, 아니나다를까 책에서도 수면이 방해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하네요. 대수롭게 볼것이 아니라고 하니, 달력에 체크를 좀 해보고 심하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신장(콩팥), 미리 미리 잘 관리해야겠죠?

맛있어도 해로운음식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한국인들이 맵고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잖아요.

하루 소금 5g이하로 섭취량을 낮추라고 하네요~ 저염식이 필수네요!!

(소금과 나트륨은 다르다는 사실! 소금5g안에 나트륨이 2g정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신장과 비뇨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한번에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았답니다.

책 내용은 좀 어렵지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좀 일깨운 듯 해서 너무 좋은 정보였던 것 같아요

한번 읽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건강필독서로 주기적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 또한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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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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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전 영상화, 웹툰 계약 체결



이동건 작가의님의 죽음의 꽃을 읽고 두번째로 읽어보는 추리소설이다.

「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전작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의 뒷이야기라고 한다.

전작을 읽지 않았지만, 또다른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어서 흐름상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전작과 이야기가 이어지고, 등장인물들이 같다고 하니 전작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성공과 야망을 가진 사람들은 늘 진짜힘을 권력을 갖고 싶어한다. 정치권의 권력다툼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청부살인업자까지 등장하면서, 권력을 갖고자 하는 욕망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실상!

우리나라의 현실 정치는 어떠한가? 책속 내용이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조직이든 성공과 야망을 위해 권력의 힘을 갖고싶어 할 것이다. 그 중에 정치권의 권력다툼은 더 심하지 않을까?

잘못된 방향으로 권력이 흐르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비리를 저지르고 누군가를 압박하고 살인까지 사주하게되고~

정의를 외치던 좋은 사람이더라도 권력의 맛을 보면 더 부패하기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또한 든다.

검찰 출신 이진수라는 인물이 그러해 보인다. 살인청부업자 박종혁을 시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은 죽인다.

그의 손에는 피 한방울 뭍히지 않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버린다

흔적없이 일처리를 하는 살인청부업자 박종혁이 아깝긴 하지만, 자신의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는 그도 이진수에게는 제거의 대상이된다.

참으로 ~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이진수가 계획하는 판, 그는 무엇을 위해 정치판을 뒤엎어 버리는 것일까? 답은 책속에 계속 나오고 있다.

자신의 말 한마디면 그대로 해줄 허수아비 최성진을 앞에 내세워 이진수 자신은 뒤에서 실권을 휘두르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두려움이 없는 것일까?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흔적이 드러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 권력을 잡고 싶은게 마음인것인가...

그가 미리 세워놓은 계획들이 착착 맞아떨어질때 보면, 이진수는 참으로 심리전에 대단한 사람인 것 처럼 보였다

사람들의 표정으로 감정을 읽고, 자신의 감정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하지만, 돈과 권력앞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는 곳이 정치판이다! 배신이 또 다른 배신을 낳게된다

이진수가 조금씩 무너지는 틈이 보이자, 사람들은 차츰차츰 그 틈을 이용해 그를 배신하고 사라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세웠던 계획으로 인해 끝내 나락으로 떨어진 이진수는 ~ 독방에서 살해된다

성공과 야망을 위해 어둠의세력과 손을 잡고 권력을 휘두르는 그림자들

우리의 현실정치에서는 이러한 일들보다는 좋은 권력의 힘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색깔은 사라지고, 모든게 멈춘다.

남은 것은 어둠과 좌절이라는 감정

좌절은 슬픔과 절망을 불러와 작은 문을 만든다.

그 문을 열자 보이는 무한한 어둠, 역겹고 치사한 냄새, 오물과 살인의 냄새, 배신과 공포의 냄새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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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팩토리나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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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요청에 의한 전격 재출간 : 너의 이야기(2019)

역주행 로맨스 베스트셀러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최종 후보작


역주행 로맨스소설이라고 했는데, 앞페이지를 넘기며 본 용어설명이 어렵다.

의억, 의자, 의억기공사, 이력서, 레테, 그린그린, 나노로봇 등의 단어가 어울리지 않아보였다! SF로맨스소설인가?

미아키 스가루 작가의 책을 읽어본적이 나로써는 작가님의 책세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은 남자주인공 아마가이 치히로의 시점과, 여자주인공 나츠나기 도카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었다.

성인이 되기까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한 남자가 있다. 부모에게 조차도 사랑받지 못한 아마가이 치히로~

제대로 된 친구 한명 없이 외롭게 자란 그는 대학생이 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

'레테' 를 이용해 암울했던 어린시절 과거를 기억에서 지우고자 한다. 그러나 치히로가 복용한 것은 '그린그린' 이라는 것이었다.

가공된 이상적인 청춘의 기억을 심어주는 '그린그린'

치히로는 그렇게 한번도 본적도 만난적도 목소리조차 알지 못하는 소꼽친구의 기억을 갖게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녀의 모든것들이 사랑스럽고 따뜻하다는 것 또한 느낀다! 가공된 가짜 추억이 치히로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의억에 의해 기억 속 소꼽친구는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 실재하는 인물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허구의세계에 존재하는 인물인데, 현실의세계에서 그녀가 보이는 건 뭘까??

도카 ~ 그녀의 존재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녀는 치히로에게 '레테' 대신 '그린그린'을 보낸 의억기공사였다.

어린나이에 최연소 천재의억기공사로 불렸지만, 지금은 신형AD환자(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시한부 환자다.

죽기전에 자신의 고독을 이해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가, 치히로의 이력을 보고 이런일을 꾸민 것이다.

도카는 진정 치히로를 운명의 상대라고 느꼇던 것이다. 이모든것이 도카가 계획한 일들이었다니~ 계획의 결말이 더 궁금해진다.

그리고 도카는 자신이 만든 의억으로 행복했을까? 도카가 만든 의억으로 치히로는 행복한 청춘의 기억을 갖게 되었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서 알아보시길 권해드린다


우리에게도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언젠가는 '레테'를 이용해 기억을 지우고

의억으로 행복한 가공의 기억들로만 채워지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아키 스가루작가의 신작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는 그동안 내가 읽었던 소설과는 좀 다른 뭔가가 있다.

작품세계가 조금 더 넓다고 해야될까? 독특한 느낌속에서도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제대로 보여준 듯 하다.

책장을 한장씩 넘길때마다 허구와, 현실 등 ~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 것 같다!

또한 치히로와 도카를 보면서 사랑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청춘이라고 불렸던 그 시절 고독과 외로움이 지배하지는 않았기에 나름 나는 그래도 행복하게 청춘을 통과 한 것 같다.

추억이 없는 청춘들에게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이 책은 책을 읽는 시간동안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또한 해본다. 청춘들을 위한 청춘 콤플렉스 특효약이 진정 될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를 통해 진짜 기억과 가짜 기억,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려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작가님의 의도대로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한 듯...

그’가 있는 허구의 세계에서 나는 행복했다.

‘그’가 없는 현실의 세계에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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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아르테 오리지널 13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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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회 무코다 구니코상, 제59회 갤럭시상 TV부분 특별상 수상,

기시이 유키노 · 다카하시 잇세이 주연 NHK 화제의 드라마 오리지널 소설화! ★★★

일본 NHK 화제의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을 아르테에서 오리지널 소설로 출간 되었다고한다.

무코다 구니코상, 제59회 갤럭시상 TV 부문 특별상, 제77회 문화청 예술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각종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드라마를 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드라마원작소설은 또 어떤 재미를 전해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담지 못한 것들을 직접 책을 읽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이상의 것들을 더 보완하지 않았을까 싶어 내심 기대하며 책을 읽어보았다.

'에이로맨틱'은 연애적 지향 중 하나로 남에게 연애 감정을 품지 않는 것을 가리키고,

'에이섹슈얼'은 성적 지향 중 하나로 남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둘 중 어느 면에서도 남에게 끌리지 않는 사람을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이라고 한다.

고다마 사쿠코와 다카하시 사토루 두 사람의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을 그린 책이다.

가족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사람이 가족이 되기 까지의 과정, 그리고 가족이 되어서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가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그들의 감정을 통해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사랑은 하기 싫지만, 혼자 있는것은 또 두렵고,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누군가와 결혼을 해서 가족을 꾸리는 것은 더더욱 싫은 ~

사랑하는 척, 연인인 척, 이런 척만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책 속 주인공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일일 것이다.

연애감정이 없이 동거를 하며 가족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또한 주변에는 많다.

사토로의 엄마 역시 연애감정 없는 남여가 같이 살면서 가족이 될 이유가 어디에있냐고 화를 내기도 했으니~

이들의 성지향성을 모르기에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성지향성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시작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편견을 깨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시 되는 요즘

그러나 이 당연한 것들은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정해놓은 기준이 정답인 것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기준의 틀을 깨고, 다양한 감정의 형태를 인정해줄 수 있는 세상, 성지향성을 인정해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애 감정, 성적이끌림의 감정 없이도 이들은 가족, 아군으로 불리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엔 어렵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되기 시작하는 듯 하다

남녀간의 끌림없이 가족의 정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두사람 그들만의 행복이 느껴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사쿠코와 다카하시 주변에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다행인 듯~하다

사랑의 형태를 우리는 주변 기준에만 맞춰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개개인의 감정도 다양하고, 사랑의 형태도 다양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을뿐... 그들은 틀린게 아니라 다를뿐이다.

기시이 유키노, 다카하시 잇세이 주연의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사람>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어진다!

내 인생에 뭐라고 할 수 있는건 나뿐이다.

내 행복을 결정하는 건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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