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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개정판 ㅣ 미쓰다 신조의 집 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평점 :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일본 추리소설 작가 미쓰다 신조님이 9년 만에 '집' 시리즈 결정판 '화가(楇家)'를 출간했다.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미쓰다 신조 작기님은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책을 접해본 적은 없었다. 나로서도 왜?라는 물음표가 맴돈다. 그래서 '화가'는 무조건 읽어보는 걸로~ 호러 공포 스릴러 소설도 영화도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 책의 첫 느낌은 제목과 표지에서 벌써 긴장감이 맴돈다. 섬뜩하면서도 오싹한 기분!!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함께 도쿄에서 좀 떨어진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 주인공 코타로, 분명 도쿄에 온 것은 처음인데 거리가 낮익고 이사 온 직후부터 강한 기사감이 느껴졌다. 자신에게 영문 모를 말을 건네는 노인 또한 이상하다. "꼬마야, 다녀왔니....."
도대체 이 마을은 뭐지? 책 초입부터 궁금증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사 온 그 날 부터 코타로는 어릴 적 꿨던 악몽을 다시 꾸게 되고 검은 형체가 코타로 주위에 따라다니는 듯한 느낌의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진정 이사를 다사 가고 싶어질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으려나?
이 기이한 현상은 무엇일까라는 궁금함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으스스한 느낌에 자꾸 뒤를 살펴보게 되더라는 거~ 영화로 보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의 공포를 느껴본 게 얼마 만인지~ 역시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 몰입감이 엄청 좋은 책이 바로 '화가'
실제로 이 집에 무언가 모를 것들이 존재하지만,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데 왜 코타로만 이런 일을 겪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역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를 밝히고자 동네에서 사귄 친구 레나의 도움을 받아 이 집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이상한 말을 건낸 노인을 찾아가서 옛날 이야기를 듣고 도서관 자료까지 찾기 시작하는데~ '주택가의 참극! 일가족 참살! 이라는 신문 1면을 보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코타로가 겪은 실제 이야기였다. 이게 있을 수 있일가? 처음 느꼈던 기시감이 우연이 아니었네요~
집 근처에 있는 숲과 그곳에 있는 사당, 그리고 이마을에 살았던 누군가와, 코타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관한 얽히고 얽은 수십 년 전의 이야기로 인해 코타로가 기이한 현상을 겪은 이유가 설명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 이면에 누군가의 광기 어린 집착으로 인해 한 가족이 참살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ㅠ ㅠ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있어서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함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반전 뒤에 오는 행복한 이야기도 있으니 책을 끝까지 놓지 마시고 읽어 보시길~ 책은 생각보다 얇지만 많은 이야기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될 거랍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스릴 있게 다가와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는 책 '화가(楇家)'
호러 공포 스릴러 소설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