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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무게
임제훈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6월
평점 :
도대체 죄의 무게는 어떻게 판단하고 정하는 걸까?
용서할 수 있는 죄, 용서할 수 없는 죄.
내가 지은 죄는 누가 판단하는거지? 죄라면 누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하지?
P163

22년 기준으로 검거된 마약사범들 중 10대가 2.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10대 청소년들이 마약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 마약이라는것이 예전과는 다르게 어렵지 않게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구매가 쉬워진 듯 하다. 이렇듯 마약 거래가 쉬워졌다는 사실이다.
10대가 이 정도인데, 성인들은 오죽 쉽지 않겠는가? 마약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다양하다고 한다.
10대부터 주부, 직장인, 일용직 근로자들 , 연예인, 등등등
단순한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매해 시작하게 되지만, 그들은 한번으로 인해 마약에 중독되어 간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인생이 송두리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약이라는 것이다.
'1그램의 무게' 이 책은 자신의 마약범죄를 다룬 임제훈 실화소설이다.
그는 2018년 해외 마약 밀수 및 판매로 수감되어 4년 형을 받고 나와 지금은 시골에서 어머니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임제훈님은 마약은 하지 않았으나, 밀수와 판매는 했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죄의 무게가 가벼워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글쎄???? 라는 물음표만 되돌이표처럼 머리위에 떠다닌다.
그래도 본인은 죄의 무게가 조금은 가볍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에서는 마약을 흡입 했건 안했건~
죄는 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단지! 돈이 없어서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더 힘든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를 해하는 일까지 하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힘들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피땀 흘려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 돈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인 것 맞다.
하지만, 한방에 큰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범죄로 이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임을 왜 자각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감되고 나서야 감방에서 투약자들과 함께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사소하게만 보였던 것들이, 아무 생각 없이 알고 지내던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을까? 결국은 욕심이 낳을 결과물이다.
욕심과 욕망이 뇌를 지배하면 그 후에 벌어질 일들이 왜 생각이 나지 않는지...
나는 괜찮을꺼야~나는 잡히지 않을거야~라는 안일한 생각들!!
지금은 자신의 죄를 반성하면서 살고 있는 임제훈님
자신에게 구매한 마약으로 인해 삶이 무너졌을 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일 것이다.
나도 궁금한데~ 라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순간 우리는 헤어나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
임제훈님도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멈추지 않을 거고,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마약에 대한 경계심, 경각심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는 마약 용어 또한 자제가 시급해보인다.
마지막으로 임제훈님이 반성하면서 살고 있는 지금 삶에 밝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
호기심과 유혹에 굴복하지 마세요.
지금 눈앞에 삶을 가로막는 높은 장벽이 있다해서 마약으로 그 벽을 넘으려 하지 마세요
희열은 한순간이고 이후로는 나락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몸이 부딪힐 바닥도 없는 곳으로 끊임없이 추락하는 겁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