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밖에 나가면 단번에 깨진다
황선만 지음 / 토파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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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은이가 이 책을 펴냈을 때는 충남도청에 사무관의 신분이었다. 약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공무원인 자신이 부인과 함께 소를 키우고, 슈퍼로 돈을 벌어서, 찜질방 사업으로 확장 사업을 하다가 망해서 절망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가 이런 실패를 통하여 배운 투자의 원칙이, 부채를 지지 말고,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직접 확인하여 역발상적으로 하여야 함이란다. 신문에 매일 떠드는 식상한 애기지만, 물정 어두운 공무원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메시지는 귀담아 들을 만 했다.

 이 책에서는, 처세한 관한 글이 다 그렇듯이, 여러 권위자의 의견을 많이 참고 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사람은 자기의 약점을 들여다보고 비관하느니 보다 자기의 장점을 키우기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추운법이다. 태양이 어김없이 솟듯 참고 견디면 보상은 반드시 있다.” 등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 때 뿐이지, 중년의 나이에는 이런 달착지근한 말이 망각의 속도를 빠르게 할 뿐이다.

  내가 저자를 통하여 꼭 배우고 싶은 것은, 항상 생각이 긍정적이고, 책을 가까이 했다는 점이다. 진부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음에서 이다. 그런데, 발자크가 사업에 실패하여 『고리오 영감』을 썼다는 저자의 말은 맞는가. 혹시 ‘노름 빚’아닌가. 하기야 노름도 사업은 사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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