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떨림증 -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하는 비결
아소 켄타로 지음, 이광철 옮김 / 다산북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나는 말을 잘 못한다. 주변 사람들과 주고받는 일상적인 대화는 유머를 섞어가며 재미있게 유도하지만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는 주눅이 든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 등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회의 시간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비교적 내성적인 성향인 것은 맞지만, 고교 시절까지는 남 앞에서 말을 그냥 그런대로 했다. 그러면 어디서 문제가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활하지 못한 군대 생활에 있지 않나 싶다. 

 

옛날 군대는 다 아는 바대로 개인의   인격이 없었다.  현재로 보면 분명히 동성 성폭행에 해당하는 짓도 아무거리낌 없이  저질러졌었다. 아무튼 내가 근무할 당시 아주 못된 고참이 있었다.   1개분대의 전방 내무반에서 고참이 할 것이라고 졸병 괴롭히는 일이 일과였다.  무슨 말만하면 구타하고,  지 말만 지껄여 대었다.  그때부터 말하면 어떤 징벌이 따른다는 무의식적인 억압기제가 작용됐다.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주었다. 떨지 않고 제대로 이야기 하려면 우선 완벽하려 들지 말고 누구나 대중 앞에서는 떨린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점이다.  그리고 잠재의식이 많이 지배하니 ‘나는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듯이,  3000번 반복하라고 한다.

 

      
‘평소 친구들과는 말을 잘하는데, 왜 사람들 앞이나 중요한 자리에서는 말을 재대로 못하는 것일까?’(5P) 이랬던 저자가 친구 결혼식 사회를 터닝 포인트로 홋카이도 방송에서 진행을 맞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한 떨림증을 가진 샐러리맨이었다가 그것을 극복한 저자의 책이다.

이 책의 주요 부분을 요약하여 반복해서 읽어보려 한다.
제 2장 떨림증 두 가지만 해결하면 ok!
- 떨림증을 없애는 첫 번째 비결은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컴에 비유하자면 이전 소프트웨어를 모두 삭제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권장하는 방법은 다음의 두 종류다.
‘떠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목표를 바꾸는 것’
‘떨면 안 돼’, ‘침착해져야지’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몸이 떨리거나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었던 사람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고방식이다.

 


- 떨림증을 없애는 데는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떨고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잠재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떨림을 인정하면 의식과 잠재의식 사이의 쓸모없는 경쟁이 없어지고, 잠재의식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42P)

 

-상황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  면접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고 하더라도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 ‘아무도 당신이 완벽할거라 기대하지 않아’라고 세뇌하는 방법이다. 상당히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떨림증을 극복하는 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상황에서는 떨지 않는다는 것이다.(45P)
'이런 이야기를 해서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면 어떡하지?‘
‘말이 안 나와서 분위기가 썰렁해지면 낭패인걸.’ 꼭 누군가에게 특별한 뭔가를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편해지고 기분이 나아진다. (46P)

 

-'난 지금 떨고 있지만, 내가 해결 못할 문제는 없어!‘
결국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문제도 1년 후에는, 아니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만약 우리가 살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모두 짊어지고 있다면 새로운 고민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고민과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지나간 고민거리는 깨끗이 지워버리도록 장치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니 안심해도 좋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란 애초부토 존재하지 않는다.’(48P)

 

- 관심의 초점을 옮겨보자.  강연 전 ‘떨면 안돼!’, ‘참착해야지!’ ‘괜찮아, 괜찮아’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대 급급했지만, 목표를 바꾸면 다음과 같은 생각에 집중하게 된다.
어떻게 청중을 이해시킬 것인가?
어떻게 하면 청중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청중에게 첫걸음을 내딛게 할 것인가?
 지금 품고 있는 고민을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것이 최대의 비결이다. 자신이 바라는 반년 혹은 1년 후의 모습을 설정하자. 대중 앞에서 유창하게 강연할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게 될 것이다. (50P)

 


-인간 행동의 90퍼센트 이상을 지배하는 잠재의식을 가지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떨림 방지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당신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고 하자. ‘박수갈채, 박수갈채, 라고 소리 내어 3000번 반복해보기 바란다. 두뇌가 스스로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이유를 찾아내어 강연할 때 떨지 않게 된다. (56P)

 

 

-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출하려면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말고 두려움의 대상과 직접 부딪치는 것이 가장 좋다. 과감히 손님을 맞이하면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두려운 환경을 일부러 체험시키며 서서히 공포 단계를 높여나가다가, 마지막에 공표의 계기가 된 경험에 다시 한 번 노출시킨다. 그러면 잘못된 조건반사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60P)

 

-떨림증을 없애는 두 번째 비결 - 사전준비

떨림증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이든 스스로 떠맡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내내 혼자 고민했던 것은 당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고민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71P


- 대중 앞에서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은 얼핏 보면 다수를 상대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1대1 커뮤니케이션을 차례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72P

-‘21일의 법칙’이라는 불가사의한 법칙이 있다. 이것은 무엇이든 21일 동안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는 법칙이다. 손님과 처음 접촉한 날로부터 21일 사이에 세 번 접촉하면 고정 손님이 되고, 그 이후에도 21일 사이에 한 번 더 접촉하면 추가 주문을 한다는 것이다. (96P)

 

-미소에는 우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미소는 경혈을 자극하는 좋은 수단이다.  사람들 앞에서 항상 미소를 지으며 말해보자. 감정이 담겨 있지 않아도 좋다. 떨림증을 해결하는 데 미소만한 약은 없다. 잊지 말고 미소를 연습하기 바란다. (99P)

 


- 시작 전 몸 풀기 체조를 하라. 시작 전에 몸이 긴장된다면 라디오 음악에 맞춰서라도 반드시 몸을 풀도록 하자.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면 두뇌 회전도 확실히 빨라진다. (113P)

 


-사고를 전환하는 데는 말만큼 효과가 빠르고 강한 것도 없다. 게다가 반복하면 할수록 잠재의식 깊숙이 파고들어 힘을 발휘한다. “내가 과연 결혼식 사회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제기랄!”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된다면 혼잣말 끝에 “제기랄!”을 붙여보라. 그러면 마치 계산기의 클리어 버튼을 누룬 것처럼 긴장이 제로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115P)

 


- 만약 중요한 자리에서 주체할 수 없이 떨린다면 복식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자. 배에 숨을 저장하듯 심호흡을 하는 것이 복식호흡의 요령이다. 나도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몇 번 “콜록콜록”하기만 해도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 118P)

 

-나를 실황 중계해 보자.
자기가 처한 상황을 실황중계하면 신기하게도 떨림이 사라진다.  “아소가 떨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식은땀이 흐르고 있습니다.”(119P)

 


-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겠죠.‘, ’더 이상 창피당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제3자의 평가가 신경 쓰인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즉 떨림증이 있는 사람은 ’‘말’보다 더 중요한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사회가 서툴더라도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면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28P)

 

- 적당한 떨림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좋은 인상을 주는 포인투가 될 수 있다. (31P)

 

-떨림증, 원인은 ‘생각’이다. 떨림증을 없애려면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이러한 대책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힘, 즉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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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찬욱 2011-03-0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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