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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둔감해서 그런지 이 책 2권을 읽기 시작해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 두 가지 있다. 그 하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추리 소설을 떠올리는데, 이 책 제목도 그렇고 해서, 추리물로 오해를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환상적인 러브 스토리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표지의 인물은 이 소설이 영화화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헤이스케라는 남편이자 아버지가 딸과 아내를 대하는 세밀한 감정과 갈등을 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말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문체로 아내인 나오코였다가 딸인 모나미로 변하는 두 여성의 관계 설정에서, 때로는 염려로 어떤 일에서는 질투로 등장인물의 내밀한 정서를 잘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