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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 Mystery Best 1
엘러리 퀸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행방불명되었던 부호 요크 해터가 뉴욕 만에서 사체로 떠오르면서 이 추리 소설은 시작된다. 각종 추리소설 추천 목록에 들어 있어 읽게 되었다. 마치 셜록 홈즈를 읽는 느낌이 내내 들었다.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할까.
뉴욕 북쪽에 위치한 해터 저택에서는 연속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첫 번째 희생자가 요크 해터의 악처 에밀라이다. 그녀는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 루이자를 끔찍이도 여기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루이자도 몇 번의 살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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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느 날 에밀라가 만돌린으로 맞아 죽었는지, 아니면 스트리키닌으로 독살되었는지, 심장이 약해서 죽었는지 설왕설래하며 범인을 추리해 나간다. 심경감과 검사, 그리고 은퇴 명배우 드루리 레인이 범인을 잡으려고 갖은 노력을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오히려 해터가에서는 계속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범인을 누구인가. 이 책이 600여 쪽이 되는데 끝까지 읽지 않고는 범인을 짐작할 수 없다. 이 사건의 거의가 드루리 레인에 의해서 재구성되고 해결되어 가는데, 참 멋있는 인물로 느껴졌다.
요즘 책읽기가 시원찮고 집중이 잘 안 된다면,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여겨지는, 이 소설에 한 번 몰두해 보자.
『X의 비극』도 아주 재미있다고 하던데, 기회가 있으면 읽어보려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며 아주 약간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좀 답답했다는 것이다. 살인 사건이 한 집안에서 일어나고, 범인도 가족 구성원 중 일원으로 좁혀가다 보니 배경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빠져들다 보면 그 두꺼운 책이 잠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