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 청소년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하이디 토플러 지음, 이노을 엮음, 유남영 그림, 김주현 감수 / 청림출판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찍이 명성을 들어왔던 앨빈 토플러의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책도 준비해서 몇 년을 묵히다가 어떤 계기로 읽게 되니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할 수 있었다.
토플러가 ‘제 3 물결’ ‘권력이동’등의 저작에서 미래를 귀신같이 예측했다고 하는데, 그의 이런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찰력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이런 의구심은 이 책의 앞부분을 읽고 비로소 해소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미래를 엿보고 싶어 합니다. (중략)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탐구심과 호기심, 사색과 독서 그리고 관찰과 분석 등을 통해 나는 차츰 이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미래를 읽는 안목을 얻게 되었습니다.” (8쪽)  그의 젊은 시절의 노동 현장체험, 거의 책벌레 수준의 독서와 사색, 꼼꼼히 매일 읽는 7개의 신문 등이 오늘날 선견지명(先見之明)의 세계 대 학자로 만들었다.

청소년 판이 아닌 그의 저서‘부의 미래’를 읽고 본격적 리뷰를 쓰자.  

  
 '중요문구'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기반이란 인플레이션, 금과 석유의 가격, 예산, 수출, 부채 수준 등 주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수치 아래에 있는 시간, 공간, 지식 등이야말로 지금의 경제를 움직이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 기반이야말로 모든 발단 단계에서 그리고 어떤 경제체제에서나 가장 중요하고도 근원적인 기반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것을 심층 기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3가지 심층 기반이 어우러져서 혁명적인 미래의 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부의 미래를 좌우할 3가지 심층 기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우리의 삶은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수주의자들은 세계화로 인해 모든 문화가 획일화되고 민족의 특수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세계는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시간 , 공간, 지식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 낼 변화를 아무리 예측해 보아도 우리가 읽어 낼 수 있는 것은 그저 윤곽에 불과합니다. 그 너머를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숨어 있는 진실을 볼 줄 아는 눈과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혁신은 과거에 새 옷을 입혀 재창조될 수도 있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변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왔고 더 나은 미래 또한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화페 - 돈을 대신하는 새로운 결제 수단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다양해질 것입니다. 소니, 필립스,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제 신용 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끼손가락에 이식한 칩으로 신원 증명은 물론 은행 계좌 정보와 산 물건의 금액 결제를 무선으로 실행하는 것.

오늘날처럼 복잡한 경제와 사회에서는 빠르게 계획을 바꾸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본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부족합니다. 일본의 엄격한 산업적 규율가 일본인들의 고유 문화인 집단적인 의 사 결정 체제 같은 구시대의 유물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연하지 못한 조직과 규범, 문화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기반 경제의 추세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산업 시대의 유뮬이 사라지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으면 일본은 미래를 향한 경주에서 처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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