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김남희의 국토종단의 <<걷기여행1>>을 읽다가 중단한 기억이 있다. 어찌 시간이 없어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잊고 있다가 이 번 책을 읽게 되었다. 도보여행가 김남희, 제 2의 한비야라고 하면 그녀한테 실례가 되지 않을는지. 한비야가 늦은 나이에 가급적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배와 차를 이용 전 세계의 오지를 탐험했다면 김남희는 도보여행가에 걸맞게 많이 걷는다.

2권에서 걷는 곳은 '카미노 프란세스' 이다.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의 8백 킬로미터,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피니스테레까지 90킬로미터, 총 9백 킬로미터 정도된다고 한다. 먼 옛날 순례자들이 그랬듯이 무수한 사람들이 조개껍질을 배낭에 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이 길을 걸었다고 한다.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곱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왔던 길.

성치 않은 다리로 절룩거리며 김남희가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걸으면서 성당에서 기도하고, 자기를 성찰하고 또 다른 나와 대화하며 외국의 여러 순례자와 우정을 나누고 하는 여행 참으로 뜻깊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약간 싫증이 나는 부분은 사실이 그렇더라도, 다리의 통증을 계속 언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내기 전에 중국, 라오스 등 동남아를 걸었다는데 그것도 책으로 나왔나 궁금해진다. 또한 김남희는 어느 정도 영어가 되는 가 보다. 영어가 꽝인 나는 이 책으로 읽는 것으로 대리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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