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별은 살아 있다
후지와라 데이 지음, 위귀정 옮김 / 청미래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어느 신문에 난 글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현재도 아베 총리 등 일본 우익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보편적 역사 사실마저 부정하고 있다.  패전국 독일의 자세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일본의 작금의 행위는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한 일본 여자가 일본이 패망한 후 만주 신경에서 한반도를 거쳐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남편을 중국 만주 지방에 남겨두고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는 성공하는 일본 여자 후지와라 데이.

 북한 어느 지방에서 머물 때 그들이 그 어려운 주위 여건에도 단체를 만들고 리더를 뽑고 집단으로 규칙을 만들어 생활하는 것을 보았을 때,  매우 생존력이 강하고 잘 뭉치는 민족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그 당시에도 통조림이 있고,  기상대에서 조직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상당히 문명이 발달한 나라였을 것이라고 본다.

  그녀가 가장 큰 애가 일곱 살에 불과하고 젖먹이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장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은 하나의 눈물겨운 역정이었다.  만약 모성애를 가진 여성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참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여자는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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