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색 99인의 중국 & 중국인 - 홍순도 특파원의 중국 이야기
홍순도 지음 / 예문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중국은 알수록 흥미 있고 놀라움을 주는 나라다.  지금까지 중국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어 왔다.  큰 나라 답게 이색적인 풍속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무진장하다.  홍순도 특파원의 <<중국&중국인>>은 2002년도 판이라 시대의 반영에 문제가 있지만,  전문가답게 날카로운 글쓰기로 중국을 파헤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우리 남한의 80-90배 정도의 땅덩어리와 이 책은 12 억 이라하지만 현재 15억의 인구와 56개 민족으로,  동시에 사계절을 가진 광대무변한 나라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런 스캐일이 큰 내용은 책 한 권으로 포괄적으로 쓰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분리해서 다루어 보면 어떨까 한다.  식의주,  정치,  소수민족 등등

     이 작품의 "구슬도 꿰어야 보배, 이인이 많아야 무슨 소용"  소제목의 글에서, 중국 한족이나 조선족 남성들이 중국 여성들이 적어도 한국 여성보다는 훨씬 예쁘고 평균적으로도 많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서시, 양귀비, 비연, 포사, 달기 등을 소개한다.  중국의 크기와 인구 면에서 볼 때 당연한 것이 아닌가.  반문해 본다.  저자는 "외모를 아무리 높게 평가받더라도 한국 남성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눈에 중국 여성들은 대인과계에서 무례할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라며 편견이라고 말한다.  공감이 간다.  외국인 몇 사람을 가지고 그 나라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우리나라에 체류하거나  책에서 본 중국여성은 극성스럽고 중성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웃 잘못 만나서 손해 본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가까우면서도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친다. 봄철의 황사,  환경오염,  불법체류,  불법어업 행위, 동북공정,  백두산 문제 등 우리와 부딪칠 것이 많다.  "조직원 100만 명의 중국 조폭" 이라는 글은  규모면에서 우리를 놀라게 한다.  하기야 중산층이 8000만이라니 역시 넓고,  많고, 크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삼합회라는 조직은 미국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 알 카포네를 능가하는 무시무시하다고 한다.

  논어에 견위수명이니(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친다) 건의용위(의로운 일에는 용감하게 행한다)라는 이타주의를 강조하는 말이 있지만, 중국인 들은 남의 일에 무관심하고 어떠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사람이 도움을 요청해도 구원의 손길을 잘 내밀지 않는다고 한다.  유교의 종주국에서 사회주의를 겪으면서 생긴 풍토인가 짐작해 본다.

이 밖에 관심이 가는 내용은 " '차부둬'와 마음 비우기"  "관시와 패거리 문화"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  "대식과 미식에 관한 진실"  "13억이 자다가도 깨는 마역 콤플레스" 등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