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시대라서 현금 없이도 돈을 펑펑 쓰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래서 어떤 이는 카드를 가위로 자르면서 다시는 신용카드를 안 쓰리라고 다짐하기도 합니다.돈을 쓰고 싶은 마음을 자제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돈을 절약하고 물자를 절약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권력을 절약하는 것입니다.권력이라고 해서 재벌이나 정치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누구나 사람은 조그만 것일지라도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세상에서 제일 약한 사람이 아닌 한 자기보다 약한 사람 앞에선 누구나 권력을 휘두르고자 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큰 권력이 아닌, 아주 보잘 것 없는 권력을 대단한 것인양 휘두르는 인간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연민의 정이 생기기까지 합니다.특히 아무 권력이 없이 나이 하나만을 내세워 횡포를 부리는 사람을 보면 불쌍합니다.그래서 세상에서 내세울 것이 나이밖에 없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는 말도 있나 봅니다.문제는 자기는 그것이 불쌍한줄 모른다는 것이죠.
싸울 때에도 나이를 들먹이면서 기선제압하는 관행이 있는 이 나라에서는 나이를 권력인양 휘두르는 버릇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몸에 붙이게 됩니다.나이가 어린 사람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법을 배우기 보다는 나이를 내세워 대접을 받으려는 못된 버릇을 어린이나 청소년 시절부터 익히니 성인이 되면 떨치기가 힙듭니다.
권력을 아껴씁시다. 특히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권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