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공짜로 타는 것도 미안한데/ 피곤한 젊은이 자리까지 빼앗아 미안하다/
"너도 늙어봐라" 이건 악담이다/ 아니다 나만 늙고 말테니 너는 늙지 마라/
늙으면 서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너는 늙지 마라/ 이생진 '너는 늙지 마라' 에서
위의 시는 동아일보 전문기자 고미석 씨가 칼럼을 통해 소개한 것입니다.고 씨는 세대 간 소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면 살아온 시간이 더 많은 세대, 살아갈 시간이 더 긴 세대의 공감도 어렵지 않을 듯싶다.노년의 불안을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 속단하고, 청년기의 좌절을 내가 건너오지 않은 일이라 깜빡하는 순간 서로를 향한 매몰찬 공격과 삿대질은 피할 수 없다.부모 자식 세대가 각기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순식간에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 겸양의 낮은 자세를 가졌을 때 세대 간 연대,세대 공감의 문이 조금씩 열리지 않을까.---동아일보 2011,11,18 금요일 칼럼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