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지기가 점점 심해집니다.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나이 가지고 멱살잡이 머리끄댕이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동갑인데도 빠른 00년생이니 늦은 00년생이니를 따집니다.이러다가 동갑에 같은 달이면 날짜 가지고 위아래 따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스개로 한국인은 백팔번뇌가 아니라 백구번뇌가 있다고 합니다.나이따지기 때문에 생기는 번뇌가 하나 더 붙으니까요.
썰매개들은 처음 만나면 싸움을 통해서 서열을 정합니다.아주 확실한 나름대로의 불문율이죠.이 광경을 본 한국인 남녀들이 두 패로 갈렸습니다. 한 패는 "봐라. 개들도 서열을 정하지 않냐. 형동생 안 따지고 엉기자는 놈들은 개만도 못한 놈이다" 또 한패는 나이따지기에 피곤해진 사람들." 아이고...그렇게 나이따지기가 좋으면 다음 생애에는 썰매개로 태어나라!"
외모를 보는 것으로도 대충의 나이를 짐작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 몇살인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만났다 하면 나이 따져 서열 정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모두 모자를 쓰고 거기에 생년월일을 표시하는 게 좋겠습니다.그래서 길거리에서도 모자에 새긴 나이로 얼른 나이를 알아보면 편리하지 않겠습니까.복잡하게 일일이 나이 물어볼 것도 없이.